수안아빠1446 2007. 11. 30. 00:30

매장은 하나, 아이템은 둘

 


점심에는 소고기 샤브샤브 전문점, 저녁에는 소고기 삼겹살 전문점
포화상태인 소고기 관련 시장서 맛·시스템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계경목장’과 ‘경복궁아침’으로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는 NH푸드에서 또 한번 프랜차이즈 브랜드 ‘투삼겹’을 선보이며 프랜차이즈 전문 회사로서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7~8월 경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 모집에 나선 소고기삼겹살 전문점 ‘투삼겹’은 울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아직 가맹점이 없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이미 미식가들에게 맛집으로 낙점되었을 정도로 ‘투삼겹’이라는 브랜드는 초반 성적 치고는 꽤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소고기라는 흔한 아이템으로 지금의 치열한 시장경쟁에 뛰어 들었다는 것은 분명 기존 아이템과는 무언가 남다른 특징이 가지고 있다는 말도 된다. 소고기삼겹살 전문점은 시장에서 이미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때문에 웬만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지 않으면 아무리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불패를 이어간다고 하는 ‘NH 프랜차이즈’라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 뻔하다.
‘투삽겹’ 역시 일반적인 소고기삼겹살 전문점으로서 지금의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에 뛰어든다면 그 결과야 불보듯 뻔하다. 이런 이유로 ‘투삼겹’에서 내세우는 전략 중 하나가 바로 ‘차별화’를 내세운 독특한 운영시스템이다.
창업을 계획하며 특히 소고기 전문점으로 승부를 보고 싶다면 NH프랜차이즈에서 선보인 ‘투삼겹’을 눈여겨 보자.

하나의 매장, 두배의 매출전략
창업을 계획할 때는 분명 노리는 시간대가 있기 마련이다. 식사위주의 점심 손님과 술과 고기 중심의 저녁 손님에 맞게 메뉴는 물론 매장의 인테리어도 달라진다. 하지만 ‘투삼겹’에서는 점심과 저녁,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점심에는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저녁에는 고기, 술 손님 위주의 삼겹살 전문점으로 점심과 저녁 모두를 주 영업시간으로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점심업종과 저녁업종의 취약점을 상호보완해 삼겹살&샤브샤브 전문점으로 매출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한 점포만 운영해도 두 점포를 운영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의 월평균 매출을 보면 5,000~7,500만원선으로 순마진율은 총매출액의 32% 내외다.

맛은 최고, 가격은 최저
‘투삼겹’의 또 하나 경쟁력이라면 이미 맛으로 정평난 것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NH푸드는 프랜차이즈 ‘경복궁아침’이 농협과의 제휴로 알려졌듯이 신선한 음식, 웰빙 음식을 위해 노력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투삼겹’ 역시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을 빼놓지 않았다.
강원도 영월지역 농민과 친환경농업으로 토종약콩(속칭 쥐눈이콩)을 계약 재배해 옛날 전통 재배방식으로 간장을 담아 3년 동안 숙성시킨 뒤 각종 한방재료와 과일을 갈아 넣어 소고기 삼겹살 소스, 샤브육수, 샤브소스 등 웰빙특제소스를 개발해 음식에 사용한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비싸면 망설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소고기라 하면 비싸다는 생각은 기본이다. 하지만 ‘투삼겹’의 점심메뉴 샤브샤브 정식은 5,000원, 저녁 메뉴 소고기 삼겹살 3,500원, 차돌박이 7,000원으로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프랜차이즈의 장점 중 하나인 본사와 직수입, 직가공, 직유통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유통과 가공과정의 거품을 뺐기 때문이다.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
NH푸드는 프랜차이즈 사업팀을 비롯, 유기농브랜드 협력팀, 특화식자재유통사업팀, 식품원료가공사업팀 등 전문적으로 조직화된 기업이다. 그만큼 창업점포에 대한 지원 역시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가맹점 개설에 발생하는 이익보다는 개설 후 지속적인 식자재 유통인프라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 가맹점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시스템 구조를 가졌다. 또한 가맹점 관리를 위해 슈퍼바이저와 조리 매니저가 전화, 매장방문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이 창출되도록 하는 등 철저한 가맹점 관리를 특징으로 한다.
가맹 계약 후 오픈까지는 약 25일 정도 걸리며,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120만원, 시설비는 평당 38만원 정도 소요된다. 본사에 대한 로열티는 서비스교육, 조리지도 등 전반적인 기준에 대한 대가로 평당 5,000원을 매월 납부하는 방식이다.
창업설명회는 매주 본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NH푸드 홍보팀 김선영 대리는 “현재는 본사에서 창업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경복궁아침처럼 지방에서도 많은 문의가 들어오면 지방을 돌면서 창업설명회 투어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울산에서는 가맹점이 없는 상태다. 창업설명회 신청이나 문의는 본사 02-478-7776번으로 하면 된다.

□ 사진 : NHfood 시스템 제공
□ 취재 : 성두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