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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자 나누기

수안아빠1446 2008. 7. 14. 22:30

감자밭에서 사랑 캐기

 


울산종합자원봉사센터 주최로 열린 ‘사랑의 감자나누기’ 행사가 지난 5일 범서읍 굴화리 강변그린빌 아파트 뒤편 태화강 둔치에서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된 감자밭은 자원봉사자 안성현(74) 씨가 기계없이 손으로 직접 일군 밭으로 그는 해마다 1000여 평의 밭에 감자와 토란 등을 심어 복지시설에 배분하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안성현 씨는 “사랑의 감자나누기는 60세가 되던 해부터 남을 위한 삶을 살자고 스스로 다짐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수확한 감자를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만 먹어주면 더 바랄 게 없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와 더불어 7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행사 참가자들은 감자를 캐고 나르면서 어려운 경제에도 사랑을 나누는 이웃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는 사실에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 한편 이날 수확한 100여 박스 분량의 감자는 지역 내 무료급식소에 배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