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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주특기 살린 봉사활동 펼친다

수안아빠1446 2013. 8. 27. 10:54

 

 

 

 

 

 

 

 

(사)해병대전우회 울산광역시연합회(회장 오기석이하 해병대전우회)는 지난 25일 동구 정자항 부두에서 해양쓰레기를 제거하는 수중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에는 해병대전우회 회원 중 전문잠수요원으로 구성된 재난재해구조팀 50여명 등 100여명이 참여, 해양쓰레기 5톤 가량을 수거했다.
이번 행사는 바닷속 폐어구로 인한  스크류 감김 사고를 방지하고 물 속에 떠다니는 해양 쓰레기를 제거해 어민은 물론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안전과 부두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해병대전우회의 봉사활동 일환으로 실시됐다. 정화활동은 부두에서 진행된 만큼 어선의 입출항에 따른 잠수요원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해양경찰과 전우회 고무보트가 부두 곳곳에 배치돼 어선과 잠수요원들을 통제하며 안전하게 이뤄졌다.
이날 전문잠수요원으로 참여한 북구전우회 김창홍 회장은 “보이지 않는 바닷속 쓰레기를 건져 올릴 때면 물에 들어가기 전보다 바다가 훨씬 푸르게 보이는 것 같다”며 “몸은 힘들지만 강인한 해병대 정신으로 항상 수중정화활동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교통통제부터 재난재해구조까지
해병대전우회는 이날 행사처럼 교통봉사와 방범순찰 등 기존에 해오던 봉사활동에서 재해재난 구조로 봉사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간 해병대전우회는 최근 몇 년간 수중잠수 훈련, 인명구조 훈련 등을 통해 재해재난 구조팀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후 울산시와 각 구군에서 잠수장비와 고무보트를 지원받게 되면서 재해재난 구조팀 편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병대전우회 오기석 연합회장은  “뭍에서 육지로, 육지에서 바다로 현역시절 배운 훈련을 토대로 해병대 특성을 살린 재해재난 구조로 봉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 요원들을 늘려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수중정화 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해병대전우회는 그간 울산의 각종 행사에 동원돼 차량 통제를 하거나 교육청과 함께 학생지도를 위한 방범 순찰에 힘써왔다. 하지만 이제 재해재난 구조팀이 지금보다 활성화 되면 더욱 더 많은 곳에서 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수중정화활동은 해병대전우회 울산연합회를 비롯, 한국재난구조단, 특전재난구조단 등 연인원 1,220여명이 참여해 올해만 대왕암, 방어진항, 주전항, 슬도 등에서 바다 속 폐기물 100여톤을 수거했다.
□글/사진:성두흔(uskc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