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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걸림돌, 척추측만증 척추변형이 오는 척추측만증의 진단과 치료

수안아빠1446 2013. 11. 28. 09:05

척추측만증은 신체적 변화가 서서히 이뤄지고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때문에 어린 아이의 경우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 중 하나다.
스마트폰 사용, TV 시청 등 평소 엎드리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아이들일수록 부모들은 유심히 아이의 체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 아이 걸음걸이가 이상한가, 무거운 것을 많이 들어 한 쪽 어깨가 쳐졌나?’하며 시간을 보냈다간 영구적인 신체 외형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방심하면 내 아이게에 큰 고통을 안겨주는 척추측만증. 이 질병에 대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 방법을 단골정형외과 강석중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단골정형외과의원 강석중 대표원장이 척추측만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게임기에 빠져 소아척추측만증과 같은 질환으로 척추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고 학교, 학원 등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당연히 야외에서 걷고 뛰는 신체활동의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오랜 시간 움직임 없이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로인해 장시간 의자에 앉아 지내는 경우 자세가 틀어져 신체균형이 무너지면서 척추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척추의 변형이 오는 척추측만증의 위험성에 노출되기 쉽다.

∬ 척추측만증이란?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일자로 곧게 뻗어 있지 않고 측면으로 C자형이나 S자형으로 변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인체의 중심인 척추가 휘어져 있기 때문에 양쪽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게 보이고 골반도 삐뚤어진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은 조기치료가 중요한데, 2차 성장이 시작되는 시기의 척추측만증은 급성장기와 맞물려 빠른 진행과 급격한 악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여 척추변형이 심하게 나타난 경우, 갈비뼈가 골반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척추 관절의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영구적인 신체 외형의 변화나 심폐기능 장애까지 이어져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삐뚤어진 어깨, 허리라인 왜 그럴까?
척추측만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를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고 하며, 태아 때 척추 생성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발생한 척추측만증은 선천성 척추측만증이라 한다. 이 외에 중추 신경계나 신경학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경 근육성 척추측만증, 신경 섬유종에 의한 척추측만증과 말판 증후군 등 여러 증후군에 동반된 척추측만증이 있다.

∬ 척추 균형을 찾아 바르게 성장하자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척추고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법도 있지만, 척추의 변형이 심하게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척추측만증 보조기와 더불어 재활치료와 물리치료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성장이 완전히 멈춘 후 병원을 찾는 경우, 척추가 굳고 변형이 심해 수술적 치료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많으며, 측만의 각이 40도 이상으로 휘어진 경우나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지만 척추측만증이 진행한 때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휘어진 척추를 핀으로 고정하는 척추측만 교정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척추측만증교정술의 경우 수술기구의 관리 및 수술환경에 따라 수술기구 삽입 이후의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너무 어린 나이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경우 척추의 만곡이 증가할 수 있다. 척추측만교정술은 척추수술 중에서도 고난이도 수술로 분류되기 때문에 병원 및 의료진의 선택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 내 아이의 신체변화 체크
척추측만증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지만 사실 신체적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이뤄지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가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이들의 신체변화를 꼼꼼히 체크하여 조기에 정형외과 전문의를 방문하는 것이 척추측만증을 초기에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단골정형외과 강석중 원장은 “어깨의 높이가 다른지, 가슴 한 쪽이 많이 돌출 되지는 않았는지, 몸에 커피색 반점이 있는지, 그리고 무릎이나 각 관절에 가려움을 동반한 굳은 살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걸을 때 몸이 기울어지거나 다리길이의 차이, 그리고 앞으로 엎드렸을 때 등이나 허리가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지 등을 관찰해 연관된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척추측만증을 외형적으로 체크하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이외 여아의 경우 월경 전후 유두가 나왔는지, 성기의 색깔이 많이 검지는 않은지 등의 이차성징이 나타나는지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

 

∬ 수술 외 운동으로 치료?
기능성 척추측만증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하루에 30분 걷기, 수영(자유형, 평형), 자전거 타기, 스트레칭 등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측만의 각이 40도 이하일 경우 운동치료와 물리치료, 척추보조기 등으로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성장이 멈추어도 척추측만증 각도가 심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의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휘어진 정도가 경미해 수술 외 근육의 유연성 및 강화운동 등의 치료 방법은 예방하는데는 도움이 되나 호전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강 원장은 “운동 등을 통한 교정방법은 휘어진 척추는 호전되지 않고 유지되거나 심해져 디스크나 협착증이 동반될 수 있다”며 “척추관절 주의의 인대와 근육의 유연성 및 강화운동이 질병의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하는데는 도움이 되나 호전을 가져 오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아직 운동으로 인한 척추측만증의 호전은 보고된 사례가 없거나 미약해서 임상적인 의미는 없다.

 

∬ 임신을 했다면?
이와 함께 척추측만증을 가진 여성이 임신을 했을 경우 휘어진 척추로 인해 요통을 더 호소할 가능성은 높다. 강 원장은 “측만증은 산도가 틀어지거나 왜곡이 되어야 하지만 척추측만증은 그런 영향은 주지 않는다”며 “하지만 퇴행성 척추질환을 가진 환자 중에 측만증이 있는 경우 통증을 더 잘 호소한다는 보고는 많다”고 설명했다.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에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며, 자녀의 체형이 비틀어지거나, 바르지 못하다면 발견 즉시 바르게 고치기 위한 의료진과의 노력이 필요하다. 가볍게 여겨 방치한다면 성장기 아이들에게 크나큰 아픔으로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