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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혼여행)임신 중, 허니문 가세요?
수안아빠1446
2006. 10. 3. 14:07

“첫아이가 언제 태어날 것 같으세요?”
탤런트 정웅인이 열두 살 연하의 어린 신부를 맞던 날 사회를 맡은 정준호가 대뜸 물었다. 정웅인은 “허니문 베이비를 만들겠다”며 속도위반이 아님을 분명히 했지만, 정준호의 짓궂은 질문은 ‘첫아이가 혼수’라는 요즘의 세태를 그대로 대변하며 하객들의 즐거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많은 연예인들이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출산 소식을 들려줬고,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속도위반 커플’에 대한 시선이 이미 넉넉한 인심을 얻은 상태.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임신한 상태에서 결혼과 허니문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들이 부쩍 늘고 있다. 웨딩드레스 아래로 살짝 부른 배는 애교로 치더라도, 임신 중 맞게 되는 허니문은 제아무리 당당한 신세대 신부들에게도 현실적인 고민으로 다가온다.
우선 허니문에서 임산부에게 가장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비행시간. 일정 시간 동안 제한된 공간 안에 머무르게 되는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은 사실 멀쩡한 컨디션으로도 짐짓 불쾌할 때가 있으니 몸의 밸런스에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는 임산부에게 다가오는 부담감은 허니문의 단꿈을 사그라지게 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여성 전문 클리닉인 비엘여성의원의 이재수 원장은 출산이 임박한 경우가 아니라면 임산부 역시 어느 정도의 비행시간을 소화할 수 있다고 전한다. 다만 8개월 이후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조산의 위험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여행해야 하며, 10개월의 만삭인 경우는 아무래도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또한 출혈이나 양수가 흐르는 경우, 하복부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심한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 시력저하나 지속적인 구토, 고열, 태동, 얼굴과 손가락의 부종 등 갑작스러운 변화가 느껴질 때는 비행기는 물론 장시간의 자동차 여행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행기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임신 중반 이후의 임산부는 적어도 2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줌으로써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해야 한다. 만약 비행기 내에서 임산부가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임산부를 편안히 눕혀야 하며, 이때는 좌측으로 눕는 게 태아로의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임산부의 비행기 여행에서 가장 큰 위험은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곳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행 전에 진찰을 받고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임신 중 허니문에서 간과할 수 없는 또 한 가지는 바로 현지에서의 돌발 상황. 임산부의 경우에는 전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가려고 하는 곳에 유행하는 질병이 있는지 사전에 꼭 확인해두어야 한다. 특히 임산부는 면역 기능이 저하돼 있기 때문에 사소한 질환에도 쉽게 이환이 될 수 있으므로 매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현지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병원의 위치를 미리 확인해놓아야 하며, 진찰 시 빠른 처치를 위해 출국 전에 병원에서 임신주수가 기록된 소견서를 영문으로 받아 가는 게 좋다.
하지만 임산부라는 사실만으로 허니문의 즐길거리를 모두 배제할 필요는 없다. 임산부라 해도 최고 활동 능력의 50~85%까지 활동해도 태아에 해가 되지 않으므로 과도하게 피곤하거나 위험하지 않으면 굳이 활동량을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단, 임신 4개월까지는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므로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 하며, 현지에서 자동차로 이동할 때는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한다. 이때 안전띠가 유방 사이, 아랫배와 허벅지 사이에 위치하도록 매면 보다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임산부는 비임산부보다 하루 300kcal 정도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그 안에서라면 음식 역시 가릴 필요 없다. 목욕이나 마사지는 문제되지 않으며, 출혈이나 하복통, 피곤함 등의 이상 징후가 없으면 성관계 역시 무방하다. 단지 성교 시 깊은 삽입은 피해야 하며, 임신 중반 이후에는 복부를 압박하는 체위를 피해야 안전하다
출처 : 앤유웨딩컨설팅♡AND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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