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아빠1446 2007. 1. 26. 20:27
썼다가 지우는 초크아트 성두흔 2007-01-26
[현재 스칼렛 POP 디자인 학원에서는 3기생까지 배출되었으며, 올 2월 첫 시험을 기다리고 있다.]
2월 25일 첫 자격검정 시험 예정
초크아트 배우려면 지금이 적기

초크아트란?
옛날 흑판(칠판)에 전용 파스텔을 이용해 샵의 분위기와 용도에 맞는 일러스트나 레터링 등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의 모니크 캐논(Monique Cann on)에 의해 독창적으로 연구되어 오늘날 서구와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업미술이다. 흑판에 밝고 세련되게 표현되는 “초크아트”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이다.
새롭고 신선한 광고 매체이자 인테리어의 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초크아트”는 국내에는 도입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러한 가능성들로 인해 앞으로 많은 전문가 양성이 이뤄지게 될 매력적인 사업분야이다.
현재 울산에선 공인된 교육기관이 다섯 군데도 채 되지 않는다. 기존 POP를 교육하는 곳에서 대부분 초크아트를 교육하고 있으며, 전문적으로 초크아트를 배우고 활동하는 사람은 더욱 적다. 때문에 POP를 배웠던 사람들이나 폼 아트를 배웠던 사람들에겐 시장 분야가 비슷해 더욱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초크아트의 인기를 더욱 부추기는 자격증 시험이 한국초크아트 협회의 주관으로 올 2월 25일 첫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앞으로 자격증을 소지하고 프리랜서로의 활동이나 창업을 결심하고 있다면 지금이 더없이 좋은 시기다.
달동에 위치한 스칼렛 POP 디자인 학원 임선미 원장은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은 분야인 만큼 시장 개척도 쉬울 것”이라며 “점차 기존 POP시장에 실용성이 높은 초크아트로 대치될 가능성도 멀지 않다”고 전망했다. 종이나 스티로폼으로 된 POP와는 달리 칠판처럼 분필로 썼다 지울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게시판이나 메뉴판 등 내용을 자주 바꿔야 하는 곳에서 많이 사용될 전망이다.


제작과정
·재료 : 합판, 검정색 페인트, 종이연필, 검정연필, 코팅 스프레이, 파스텔, 지우개
·순서 : 합판에 몇 가지 염료를 첨가한 검정색 페이트를 칠한다. 이때 검정색 말고도 칠판처럼 녹색이나 갈색 등 바탕색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으나, 파스텔의 형광을 이용하기에는 검정색이 가장 무난하다.
다음 디자인 할 그림을 바탕에 종이연필로 스케치 한다. 스케치가 완성되면 초크아트용 오일 파스텔을 이용해 색을 칠한 후 손으로 문질러 준다. 모든 모양이 완성되면 검정연필을 이용해 그림이나 글씨의 테두리를 명확히 긋고 코팅용 스프레이를 뿌려 마무리 지으면 된다. 검정연필을 사용하지 않고 테이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색칠한 부분을 제외하고 테이프를 붙여 떼어내는 것도 파스텔을 손으로 문지른 자국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판에 칼 자국을 남길 수 있어 임 원장은 검정연필을 이용하는 것이 실력을 키우는 데에 낫다고 말한다. 기본 모양이 완성되면 이후 분필로 필요한 내용을 채우기만 하면 된다.


전망 & 교육
POP를 배워왔던 사람들은 폼아트를 넘어 초크아트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이는 배우려고 하는 이의 욕심도 있겠지만 그만큼 이 분야가 발전할 것이란 기대감도 포함되어 있다. 임 원장은 “기존의 POP를 사용하는 곳에서 인테리어를 겸해서 주문이 들어온다”며 “이 추세로 보면 먼저 도입된 외국처럼 생활 인테리어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한다. 20년 먼저 초크아트가 도입된 외국의 사례를 보면 POP 영역에서 더 넓혀 미니 간판, 액자 등 활용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울산에서 알려지기는 채 1년이 되지 않아 제품 수요에 대해서는 미개척 분야가 많다. 지금은 레스토랑이나 음식점, 결혼식·돌잔치에서 입구에 안내판으로 이용되는 실정이다.
초크아트를 배우려면 학원에 등록을 한 후 2개월 정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한국초크아트협회에서 주관하는 자격검정시험 응시기회가 부여된다. 현재 초크아트를 이용해 창업이나 프리랜서로의 활동에 있어 자격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점차 경쟁이 심화될 경우 실력뿐만 아니라 자격도 하나의 자기 경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학원에 등록을 할 경우는 협회에서 정해진 교육비가 2달 완성으로 80만 원이다. 물론 2달 만에 실력이 는다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보통 수료증을 받고 나서도 계속해서 배우며 창업이나 프리랜서로의 활동을 준비하는 수강생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초크아트에도 단점이 있으니 바로 가격대다. 현재 협회에서 정해진 가격대를 보면 기존 POP가 30x60 크기에 2~3만 원 정도인 반면 초크아트는 29x29 사이즈가 5~7만 원 정도여서 한 번만 사용하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도움 : 스칼렛 POP 디자인 (227-2329)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