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벌 정도는 기본으로 하지만 고름을 어떻게 매야 할지도 막막할 듯. 한복의 용어부터 차근차근 익혀보도록 하자.
예와 전통을 입는 옷, 한복
요즘의 한복(韓服)은 평상복의 개념보다는 예복의 개념이 강하다. 그래서 일반 옷들처럼 편리함과 실용성보다는 예를 갖추어야 할 자리에서 입게 되는 경우가 보통. 특히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신랑과 신부가 한복을 맞추게 되는데, 한복은 우리 고유의 의상으로 예를 입고 전통을 입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르다. 그렇기 때문에 입는 방법 또한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
신부 한복은 ‘녹의홍상(綠衣紅裳)’이라 하여 홍치마에 초록 저고리가 기본. 요즘에는 편의상 원하는 색상으로 한복을 맞추기도 한다. 하지만 본 의미를 새기고 색상을 맞추는 것이 예. 실용성을 생각한다면 나중에 저고리만 다른 컬러로 매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방법도 있다.
신랑은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예를 갖추는 것. 불필요하다는 생각에 바지와 저고리만 입는 것은 예를 갖출 장소에서 양복의 상의를 입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한복은 다트가 없는 평면 옷이다. 그렇기 때문에 옷을 다 입고 나서 남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 이러한 부분은 옷을 다 입은 후 접어서 정리해주어야 하는데, 가령 저고리를 입고 진동 부분이 뜬다면 안쪽으로 접어서 정돈해주도록 한다. 또한 여자의 경우, 머리를 풀어헤치지 말고 단정하게 올린 머리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한복과 헤어 스타일을 제대로 연출했다 하더라도 양말과 구두를 신었다면 NG. 버선과 고무신을 잊지 말도록 한다. 한복의 장신구는 비녀, 노리개, 뒤꽂이, 반지 등 한두 가지만 골라서 착용하도록 하고 주렁주렁 매다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궁중 당의에 아얌을 쓰고 웨딩 촬영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어울리지 않는 매치법. 예쁜 소품도 옷과 맞는 것으로 고르도록 한다.
한복, 입는 순서를 지키는 것도 예의 한 부분
한복은 옷의 맵시 있는 실루엣을 살리기 위한 속옷을 제대로 갖추어 입어야 한다. 여자의 경우, 속바지를 입고 브래지어로 가슴을 고정시켜준다. 브래지어는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 다음에 속치마를 입고 버선을 신는다. 원래의 버선은 버선코가 안쪽으로 향한 방향으로 신도록 되어 있는데 요즘에는 버선 자체가 방향에 상관없도록 제작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발 사이즈에 맞게 신기만 하면 된다. 겉치마를 입어야 하는데 끈을 어깨에 놓고, 치마끈으로 가슴 부분을 둘러 매듭으로 고정시켜주면 된다. 이때에 겉자락이 왼손으로 잡을 수 있는 방향이 올바르다. 본인의 오른쪽 치마가 겉자락으로 오면 되는 것. 치마끈의 매듭은 보통 중앙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고름 부분의 모양을 울퉁불퉁하게 하므로 팔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한쪽을 정해주도록 한다. 치마끈 자락이 보일 염려가 있으니 둘러진 치마끈에 한두 번 돌려준다. 치마가 겹치는 폭은 뒤에서 보았을 때 한 뼘 정도가 적당하다. 치마를 다 입었다면 속저고리를 입는 것이 순서인데, 요즘에는 속저고리를 입지 않고 그대로 저고리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고리의 고름을 매고 옷매무새를 정리해주면 완성.
남자는 대부분 속옷을 생략한다. 먼저 바지를 입는다. 앞 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둘레를 조절하고 허리띠를 묶는다. 결국 입은 이의 오른쪽 방향으로 접힌 부분을 넘기게 되는 것. 원래의 한복에는 허리띠가 따로 있으나 요즘에는 바지에 붙어서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안쪽의 띠를 묶어주고 고름을 매면 된다. 다음, 버선을 신은 후 대님을 매어주면 된다. 조끼를 입은 후 마지막으로 마고자를 입는다.
한복의 명칭
▲ 여자 한복 아이템에 따른 기본 명칭 |
▲ 남자 한복 아이템에 따른 기본 명칭 |
여자 한복은 치마와 저고리가 기본이며 남자 한복은 바지, 저고리, 조기, 마고자가 기본 의상이다.
특히 남자의 경우 외출복에 두루마기를 꼭 걸쳐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한복 아이템에 따른 기본 명칭.
고름 매는 법
▲ 1. 옷고름을 사진처럼 가지런히 놓는다. 2. 짧은 고름이 위로 가도록 사진과 같이 교차시킨다. 3. 위쪽에 위치한 짧은 고름의 끝단을 밑에서 위로 올려 매듭을 짓는다. 사진의 위로 올라간 고름이 짧은 고름. 4. 아래 방향의 긴 고름으로 사진처럼 리본 모양을 만들어주고 어깨 위로 올려 있던 짧은 고름을 내려 고름의 모양을 만든다. 5.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짧은 고름의 중앙 부분을 잡고 ③의 매듭 바로 위로 넣어 위로 뽑아준다. 6. ⑤의 동작이 끝나면 고름이 완성. 긴 고름이 겉에, 짧은 고름이 가슴 쪽에 위치하고 두 개의 고름의 길이가 비슷하면 된다. 7. 긴 고름으로 만든 리본의 길이가 고름 폭의 1.5배가 되는 것이 알맞다. 고름 끝부분을 뒤쪽으로 가지런히 정리하면 완성. |
대님 매는 법
▲ 1. 대님이 안쪽 복사뼈에 위치하도록 놓고 발등 부분의 옷을 잡아당긴다. 2. 잡아당긴 옷을 그대로 잡고 발 바깥 방향으로 끝부분이 위치하도록 돌려 감싼다. 3. 대님 끈을 바깥 방향에서 양쪽으로 교차시킨다. 대님의 위아래 방향은 상관 없다. 4. 교차시킨 끈을 복사뼈 방향으로 돌린 후 매듭. 발 안쪽으로 매듭을 지어야 잘 풀리지 않는다. 5. 매듭은 여자 저고리 고름 매는 방법과 동일. 최근에는 일반 리본 매는 방식을 더 많이 쓴다. 6. 양쪽을 다 매었으면 일어서서 바지를 적당한 길이(대님이 살짝 보일 정도)로 정리한다. |
마이웨딩
도움말&제품|조은이 한복(02-518-5521) / 사진|서준일 / 에디터|안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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