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던지면 깨지려나? 궁금증 자아내는
도자기 마을 펜션

 

어느덧 12월로 접어들면서 한해를 마무리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맘때면 그간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그때는 좋았지, 그때는 그 사람과 좀 서먹하기도 했었지’라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이러한 생각은 해질녘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어들면서 모든 것은 용서가 되고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윽고 새로운 한 해를 향해 힘차게 내딛자는 다짐으로 긴 생각의 끝을 맺곤 한다.
해질녘 노을을 가만히 바라보노라면 1년간 있었던 일들은 어느새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상된다. 이러한 아름다운 노을을 친구, 연인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곳 ‘도자기 마을 펜션’으로 2010년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보자.

한해 시작을 동해 일출을 바라보며 시작했다면 한해 마무리는 응당 서해. 그것도 아슬아슬 깨질까 겁도 나고 천장은 구멍이 뚫렸는지 의구심을 자아내는 이색적인 펜션이면 더 추억에 남지 않을까. 서해 영흥도에 위치한 도자기 마을 펜션은 이색적인 모습으로 이미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곳이다. 특히 해송, 매화, 참등, 송황, 황토, 목련, 산수 등 각 도자기마다 수려한 산수화에 낙관까지 찍혀있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내외부에서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이곳은 아름답게 쉬어 가는 여행에 정점을 찍어준다.

외부는 부드러운 곡선미와 멋진 무늬가 인상적인 백자모양으로 지어졌다. 물론 도공의 노력이 들어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흡사 거대한 도자기와 같아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는 이들이나 지나는 이들 모두 겉면의 재질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어떤 이는 지나다 돌을 던지면 설마 깨지지나 않을까 걱정도 한다고.

총 8개의 도자기로 구성된 이곳은 도자기의 모습이 모두 제각각이다. 우리가 흔히 보아온 청자와 백자 모양은 물론 매병이나 문병 등 특이한 도자기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집채만 한 백자에 대한 궁금증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영되며 인기를 끌게 된 이곳은 외관 못지않게 내부 역시 아늑한 한옥 집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만들어져 있다. 특히 황토로 벽면이 지어져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은은한 빛깔에 부드럽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펜션이 인기를 끌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창가에서 1.5km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장경리 해수욕장 넓은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해 일몰을 도자기 속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느낌은 이곳을 거쳐 간 이들의 마음 속 외에는 달리 그 감성을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

어느덧 하루 해가 가는 것이 아쉬울 때,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모두 이곳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묻어두고 새출발을 하기 위한 아름다운 여행을 도자기 속에서 둥글게 떠나보자.

 

찾아가는 길>>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6리 1538번지 도자기마을펜션 ☏ 032-886-0052
http://lovelove119.com

 

 

 

 

 

 

 

 

 

찾아오는 떨림, 다가오는 사랑이 있는 곳
그림일기 펜션

 

적당히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과 멀리 보고 많이 간직하라고 청명한 시야를 확보해주는 깨끗한 공기, 그리고 어디에 시선을 두더라도 어느 하나 밋밋하게 다가오지 않는 형형색색의 단풍. 이 모두가 가을 속에서 한창 배어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을에 단 두 글자로 이뤄진 ‘여행’이란 단어가 사람마다 참으로 많은 의미와 느낌으로 가슴에 와닿아 새겨진다. 이번 가을은 어디에서 어떻게 놀아볼까. 그리고 누구와 함께 이 가을을 만끽하러 떠나볼까. 조용히 아랫배 저 깊숙한 곳에서 누군가 물음표를 던진다. 그에 대한 답을 이곳 태안 그림일기 펜션에서 찾아봄이 어떨까.

 

충청남도 태안은 펜션만 무려 2천 곳이 넘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인기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물론 가을에는 단풍을 곱게 차려입고 물빛 머금은 단풍빛이 숲을 이루며 어김없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여기에 이곳 그림일기 펜션은 태안의 고운 단풍빛과 함께 저녁에 북쪽 하늘 어딘가에 있어야 할 아름다운 오로라 빛을 침실 속으로 들여다 놓았다.

오로라빛은 바로 루메네스. 방안 침대와 각종 소품은 조명이 있을 때는 디자인이 예쁜 안락한 공간으로, 조명을 끄게 되면 마술같은 공간으로 변한다. ‘루메네스’란 빛을 흡수하였다가 조명을 끄게 되면 자체발광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 향균, 멸균, 원적외선 발산, 탈취 효과도 있다는 사실. 이 루메네스가 이곳 펜션의 각 객실에서 저마다의 특징으로 꾸며져 태안에서의 낮과 밤을 그리고 펜션에서의 낮과 밤을 달리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펜션지기는 특이한 것을 찾아 헤맨 끝에 이 루메네스로 각 객실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고 한다. 때문에 루메네스 사용의 대표적인 예로 인터넷에 등장할 정도다.

 

객실은 에메랄드 빛의 예쁜 고양이 그림이 있는 가토, 여행의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트레블, 우아하고 매력적인 낭만이 있는 그라지아, 당신을 위해 단 한 번의 고백이 있는 프러포즈, 그리고 천사의 품에 안긴 듯한 기분의 엔젤 등 총 9곳이다. 각 방은 그 방의 이름에 걸맞은 분위기와 벽지, 그리고 루메네스가 꾸며져 있다.

펜션 인근에는 가을에 걸맞은 숲과 관광지가 발길을 이끈다. 허브를 가꾸고 향기를 전달하는 농원이라는 뜻의 팜 카밀레 허브농원, 조선시대부터 자라기 시작했다는 토종 붉은 소나무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 자생하고 있는 자연휴양림, 그리고 별주부전 토끼가 간을 내놓아 말리고, 자라가 토끼에게 속은 부족함을 깨닫고 용왕을 향해 죽었다는 토끼바위 등 말 그대로 가을동화가 펜션 주변에 그려진다. 

어디에서 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말고 태안 그림일기 펜션으로 향해 그곳에서의 낭만을 즐겨봄이 어떨까.

 

 

 

 

 

 

 

 

 

 

 

 

 

 

 

 

 

 

 

 

 

 

 

찾아오시는 길>>
충남 태안군 남면 양잠리 1230-33 www.pensiondiary.com ☏ 041-675-5857

글/성두흔 기자

 

금당산 붉은 단풍 병풍삼아…

할로우 힐 펜션

 

 

 

 

 

 

 

 

 

 

 

 

책장에 꽂힌 책들을 정리하다 발 옆에 떨어진 메마른 낙엽 하나. 언제 끼워두웠는지 참 이쁘게도 말라있다. 부서질까 조심조심 손으로 꾹 눌러 집어든 낙엽에 ‘언제였을까’하는 궁금증은 머릿속에서 가을 여행을 떠난다.

가을, 낙엽 하나로도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낭만과 풍요로움 그리고 애틋함이 서린 계절. 사진에 담긴 가을의 아름다운 붉은 빛이 머릿속에서부터 바래기 시작할 때에도 가슴속에서의 가을은 여전히 단풍이 절정이다. 풍경은 사진이 아닌 눈으로 담아간다는 말은 가을 단풍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단풍이 눈으로 담기에 그만이라면 그 단풍을 배경삼아 하루를 보내보면 어떨까. 백두대간 맥을 이어 웅장함의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 그리고 그 속에서 빨간 지붕 얹어 단풍잎처럼 다소곳이 자리잡은 할로우 힐 펜션에서 2010년의 가을을 느껴보자.

이곳은 예로부터 봉황새 이외의 새는 접근할 수 없다고 해 이름 붙여진 높이 60m의 봉황대 절벽과 가을빛 더 발하게 만드는 금당계곡을 사이에 두고 자리잡고 있다. 펜션 뒤로 높이 치솟은 절벽에 붉은 융단을 덮은 것처럼 단풍절벽이 절정을 이루는 곳. 이로인해 백두대간의 단풍을 보기 위해 등산객들의 발길이 좀처럼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산속에 위치한 만큼 그 내부 역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다소곳함을 내보인다. 케이크와 우유를 좋아하는 브라우니 요정처럼 객실이 아이보리색과 흰색으로 꾸며진 브라우니 객실, 숲과 나무에 동화되어 산다는 드라이어드 요정처럼 주변 경관을 즐기기에 그만인 드라이어드 객실, 작은 키에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묘사되는 엘프 요정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엘프 객실, 여행자들의 길을 잃게 만들고 녹색 옷을 좋아하는 픽시 요정처럼 자연과 함께 동화되어 있는 픽시 객실, 그리고 바람의 정령으로 알려진 에이리얼 요정처럼 가을 산들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에이리얼 객실까지 총 다섯 요정들이 이곳 할로우 힐 펜션에 보금자리를 펴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보살피고 있다.

 

객실의 특징 못지 않게 주변 경관 역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차 있다. 펜션 옆 금당계곡과 흥정계곡에서 반짝이는 물빛 사이로 떠내려 오는 단풍에 시선을 빼앗기기 십상. 또한 인근 허브나라 공원, 이효석 문학관, 대관령 삼양목장 등 자연과 함께 동화되어 감성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지척이다.

하늘에서부터 붉은 빛이 내비치는 듯 온 산이 붉게 물들어가는 그 중심에 위치한 할로우 힐 펜션, 깊어가는 가을에 백두대간 그 중심에 들어가 가을이 무엇인지 눈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보고자 한다면 조용히 할로우 힐 펜션의 문을 두드려보자.

 

찾아오시는 길>>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재산2리 1642-14

www.hollowhill.co.kr

☏ 033-333-0829

|맛과 멋을 찾아서 - 멋집|

꼬라지 참 괜찮은 ‘환상의 커플’ 촬영지

철수네집

 

 

 

 

 

 

 

 

 

 

 

 

 

철수 : 야, 근데 넌 손이 왜 이렇게 차갑냐? 성격이 못되면 손도 차갑다던데 진짜 맞는 말이네.

상실 : 흥, 괜찮아, 너나 착하고 손도 따뜻해. 난 니 손 잡으면 되지 뭐.

 

나상실(한예슬)의 걸러지지 않아 더 가슴에 와 닿는 대사와 장철수(오지호)의 순수하고 우직한 모습으로 사랑받은 드라마 ‘환상의 커플’. 4년전 이 둘의 명대사, 명장면과 함께 알콩달콩 사랑을 싹틔운 ‘철수네집’이 민박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남해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당초 드라마 촬영 종료 후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 남해군에서 세트를 철거하지 않고 남해의 명소로 만들 예정이었으나 독일마을 내 위치한 특성을 감안해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때문에 철수네집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많지 않아 독일마을에 들어서도 철수네집을 찾기란 미로 속에 있는 보물찾기 같았다. 또한 민박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해 남해 여행의 한 코스로만 생각하며 눈으로 한번, 사진으로 한번 남기는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철수네집 민박 홈페이지가 개설되면서 숙박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점차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눈으로 보는 남해 여행의 한 코스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예슬이 아이들과 꽃순이(개)를 데리고 줄넘기를 하고, 장철수와 나란히 앉아 사랑을 싹틔우며 대화를 하던 앞마당을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거닐며 남해 여행의 하룻밤을 지샐 수 있다.

철수네집은 독일마을에서도 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남해의 푸른 여름바다와 독일마을의 예쁜 집들이 민박 내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어 남해 여행의 아름다움과 감격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다만 독일마을 내 위치한 지리적인 특성상 고성방가나 지나친 유흥은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숙박은 철수네집 2층 전체를 사용할 수 있다. 전체 15평형에 객실 수 2곳, 기준인원 4명으로 최대 6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민박이라는 말처럼 이용시설은 펜션과 마찬가지로 웬만한 조리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다.

남해에서의 여행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섬 전체가 보물섬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을 만큼 아름다움을 곳곳에 간직한 섬이다. 여기에 더해 ‘환상의 커플’ 영화 촬영지에서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는 가슴 설렘을 가을 분위기가 무르익는 9월에 즐겨보자.

 

글 성두흔, 사진 철수네집, 팬카페

 

찾아오시는 길>>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320번지 철수네집

www.독일마을철수네집.kr

☏ 010-4623-3595

 

스파와 수영을 한 곳에서

수피아 펜션

 

 

 

 

 

 

 

 

 

 

 

 

 

 

 

 

펜션은 이제 하룻밤을 묵고 떠나는 장소가 아닌 여행에서 즐기는 또 하나의 여행지가 되고 있다. 펜션만 찾아다니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때문에 펜션은 여행의 피로함을 풀어주고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 각종 이벤트를 준비해 두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또한 이름난 펜션은 더위가 오기 시작하는 5월부터 예약 문의가 잇따라 예약은 필수가 됐다. 이제는 어디를 가는 지보다 어디에 여정을 푸는 지도 여행의 필수 체크사항 중 하나가 됐다.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은 익히 알려져 이미 곳곳에 수많은 펜션이 자리해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그중 스파와 수영장을 마련해 뜨거운 여름, 안과 밖에서 그들만의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만든 곳이 있다.

경기도 가평군의 명소 남이섬과 번지점프, 수상스키 등 즐길거리가 가득한 그 중심에 <수피아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연인산 중턱에 위치해 숲속의 펜션으로도 불리는 이곳에는 사방이 자연림과 연인산 이끼 계곡을 끼고 있는 자연 웰빙으로 숲속에서 아늑한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방문이 잦다. 특히 캐노피 등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한 객실로 인해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만의 특징은 단연 객실 내 스파 시설이다. 스파는 야외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친구, 연인과 함께 물놀이를 즐긴 후 객실 스파 안에서 여정에 지친 몸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이곳의 스파는 여러 가지 특수제를 통해 분사되는 물살을 조절해 각 제트별로 세기, 범위, 형태, 기포 등이 달리해 즐길 수 있다.

특히 냉・온수욕 효과와 물살, 기포, 증기 등 모든 물의 형태를 이용한 안마, 지압, 자극 등을 줘 20~30분이면 하이드로테라피(스파를 이용한 치료방법) 효과와 온열과 부력 마사지로 응혈을 풀어주고 세포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저마다 색과 분위기를 간직한 객실은 모든 객실 내부가 잣나무로 실내를 마감하고 포근한 인테리어와 독립된 스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곳을 갖추고 있다. 또 실외 수영장을 갖춘 펜션인 만큼 테라스에서 수영장이 보여 안과 밖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외 뷰글라스 객실은 7가지 객실 중 가장 넓은 크기와 테라스에 딸려있는 넓은 바비큐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복층으로 꾸며진 내부는 보라색 톤의 침구와 함께 단정하고 우아함을 선사한다. 또한 침대에 누우면 천장을 통해 하늘이 보이는 점과 창문을 열면 계곡 물소리가 들릴 정도로 객실 내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프록스 객실은 노란색 톤의 화려함이 특징이다. 또한 침대 위 캐노피가 한층 우아함을 더한다. 특히 객실 위치상 자연 경관을 구경하기에 좋다는 이점이 있다.

이 외 쟈스민, 시프란, 아노니스, 스위트피, 데이지 객실 역시 저마다의 톤을 가지고 수피아 펜션에서의 아름다운 하루를 꿈속까지 동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펜션의 아름다움은 가평의 자연과 어우러진다. 넓은 잔디밭과 숲속 오솔길, 길게 늘어선 자작나무길로 유명한 남이섬. 최근 인기인 낭만열차, 모노레일과 도깨비성, 회전목마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방문객들을 동화 속으로 안내한다.

 

또한 남해의 독일마을과 견주어 뒤지지 않는 쁘띠프랑스 전통마을에서 의복, 식사, 문화, 예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장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가족끼리 여행을 왔다면 아침고요수목원을 가보는 것도 좋다. 총 10만여 평에 이르는 수목원은 이중 4만여 평이 각종 풀과 꽃, 나무숲으로 단장된 테마정원이 조성돼 있다. 토종꽃들로 이뤄진 야생화 정원, 분재들을 야외에 전시한 분재정원, 3백여 종의 붓꽃으로 이뤄진 아이리스 정원, 한국의 초화류로 장식된 하경정원, 그리고 침엽수 정원 등이 가족들에게 숲의 아름다움을 발걸음 걸음마다 독특한 세계로 안내한다.

 

찾아오시는 길>>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 68번지 수피아펜션

http://www.supiapension.co.kr / ☏ 031-581-0151

 

성두흔 기자

서해바다의 풍경을 한 눈에
 해랑 펜션

 

 

 

 

 

 

 

 

7월 여름이 되면 으레 떠나는 동해바다. 내리쬐는 태양 아래 달궈진 모래사장을 밟으며 시원한 물에 들어가는 상상은 해마다 여름이면 떠오른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정반대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은 어떨까?

 

 7월의 서해는 강렬한 햇살과 그에 비친 눈부신 바다와 함께 갯벌이 끝없이 펼쳐진다. 또한 오늘 하루를 생각하게 하는 오로라 빛 노을을 테라스에서 보노라면 ‘서해도 이렇게 예쁠 수가 있구나!’라는 감탄을 가슴 속에서 자아내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아름다움과 낭만을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 바로 <해랑 펜션>이다. 이미 영화 ‘나쁜남자’와 드라마 ‘미워도 좋아’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서해 여행 마니아들에게는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펜션 주위는 누구나 꿈꾸는 푸른 숲과 광활하게 펼쳐진 망망대해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온한 낮에 풀벌레 소리와 시원하게 귓가를 맴도는 파도소리의 경쾌한 음악회를 즐길 수도 있다. 새까맣고 깊은 밤이 되면 시원하게 춤추는 바람과 함께 수많은 별들이 수놓인 하늘을 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상상은 펜션에서의 하룻밤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한다.
 
 펜션에서의 하룻밤은 꿈에서만 그리던 환상적인 세계 속에 내가 그 안의 주인공이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도로시, 라푼젤 등 동화 속 이름을 딴 방은 서해 여행의 아름다움 속에 꿈에서 마저 동화 속으로 여정을 옮기게 한다.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서해의 아름다운 분위기에 젖을 때쯤 펜션은 갯벌로 발걸음을 안내한다. 서해의 매력은 깨알 같은 모래사장을 밟는 동해와는 달리 발가락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갯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올 여름, 동해의 반대편에서 서서 푸른 일출 대신 붉은 일몰을, 흰 백사장 대신 갯벌을 밟고 싶다면 서해로의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찾아오시는 길>>
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1775
www.haerang.co.kr
041-673-9995

 

성두흔 기자


밤하늘 별이 아름드리 수놓인
별마루 펜션

 

 

 

 

 


 수천 개의 섬은 구름 위에 떠있는 듯 몽환적인 느낌으로 와 닿고 그곳에 발을 들일라 치면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을 자아내는 섬 남해. 섬 전체가 수묵화에서나 본 듯한 옛 모습을 간직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섬 남해. 서서, 앉아서, 그리고 누워서 보이는 남해가 다 다를 정도로 곳곳에 아름다움을 숨긴 채 보물찾기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남해.

 

 그 한 가운데 <별마루 펜션>이 있다. 이름처럼 대청마루에 누워 밤하늘을 베개 삼아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하며 손짓하던 꼬마 시절 동화 속 같은 별을 선사하는 곳이다. 남해의 영롱한 별빛과 바다에서 들려오는 해변의 속삭임과 산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풍경 위에 수 놓여 아늑한 여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이곳의 매력은 해질녘부터다. 남해군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건축물 가꾸기 사업' 우수주택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외관과 그곳에서 발하는 조명이 하늘의 별빛과 맞닿아 어둠에서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외부의 아름다움은 방안으로 이어진다. 객실 저마다 분홍, 빨강, 파랑 등 다양한 색과 테마를 가지고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힌다. 구조 역시 일반, 복층, 대형룸까지 다양한 용도의 방이 준비돼 있어 가족, 연인, 누구와 함께 해도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의 아름다움은 침실에 누웠을 때 절정에 달한다. 침실 위로 하늘창이 설계돼 침대 위로 쏟아지는 별빛을 취침등 삼아 잠을 이룰 수 있어 별마루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월의 여행지답게 바로 앞에는 송정해수욕장을, 뒤로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 산과 바다 모두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맞춤형 여행을 제안하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낚시를 즐기려면 낚시대를, 자전거 여행을 즐기려면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등 남해를 각자 취향에 맞게 자신의 품속으로 들게 한다. 특히 객실의 아름다움을 이용해 미리 연인들을 위한 풍선 이벤트도 준비해주고 있다.

 

 올 여름, 시원한 바닷바람을 안고 별빛을 이불삼아 사랑을 속삭여도 좋고, 가족과 함께 남해의 아름다움을 자전거 하이킹으로 즐겨도 좋다. 편안한 휴식과 낭만적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주저 말고 남해로 떠나자!

 

찾아오시는 길>>
 경남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736번지.
 
http://www.starmaru.co.kr / ☏ 010-5858-1596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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