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산업에 있어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적고 디자인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한 홍보와 수주의뢰를 증대시킨다. 또한 디자인 지식의 질을 높이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줘 고객의 인테리어 디자인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울산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고객은 인터넷에서 몇 날 며칠 인테리어 정보를 찾지만 정작 업체는 가게를 지키며 고객을 기다린다. 아니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게 울산 인테리어 업체의 현실이다.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울산시민과 인터넷 환경이 익숙치 않은 울산 인테리어 관련 업체들과의 소통이 힘들다.하지만 얼마전 고객과 업체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울산만의 포털사이트 ‘www.울산인테리어천국.com’이 구축돼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객은 정보에 목마르고 업체는 홍보에 목말랐다
울산 인테리어 모든 정보 모은 포털 사이트 구축
울산 인테리어 관련 업체 정보 한 사이트에 모두 모아
홈페이지 제작부터 관리까지 저렴한 비용에 이용가능
인테리어, 집 꾸미기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아기방, 카페같은 거실, 그리고 유럽식 테라스 같은 분위기의 베란다 등 인터넷 상의 사진처럼 꾸며보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것이다. 하지만 시도해보고 싶은 인테리어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는 있어도 울산 지역에서 발품을 팔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 등 다양한 시공 업체와 정보를 앉아서 파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울산의 거리 곳곳에 보이는 ‘인테리어, 타일, 섀시’ 등 수많은 인테리어 업체 간판은 왜 인터넷에서는 쉽게 찾을 수가 없을까.
인터넷 광고가 두려운 울산 업체들
활용가능한 모든 분야에 인터넷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면 인테리어 산업에 있어 인터넷 활용효과는 아주 다양할 것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트랜드 변화를 수용하여야 하는 정보산업인 인테리어는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공유와 소비자 욕구 파악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관건이 됐다. 때문에 소비자 욕구 파악을 위해서라도 인터넷 환경과 이에 대응한 온라인 광고는 이제 필수가 되었다.
온라인 광고는 홈페이지가 기본이다. 하지만 홈페이지 제작에 평균 300만원, 또한 이를 이용한 검색광고 비용이 매월 평균 2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금액적으로 만만치 않은 비용이 온라인 광고에 투자된다. 때문에 수개월 지나 광고를 그만하는 순간 백만원 넘게 들인 홈페이지는 필요없게 되고 결국 인터넷 홍보를 접은 채 다시 예전처럼 가게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게 된다.
울산의 상당수 업체들은 다양한 인테리어와 뛰어난 실력을 가졌음에도 대다수 금전적인 부담과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으로 온라인 광고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상에 바빠 컴퓨터에 익숙치 않고 묵묵히 일만 하다보니 온라인에서 인테리어 정보를 찾아 헤매는 울산 시민들과의 만남이 드문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미 치열한 온라인 광고전을 펼치고 있는 서울과 부산의 업체들이 5~10년 정도 뒤진 울산의 온라인 광고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시공을 해야하는 지역적인 제한에도 불구하고 울산인테리어 시장은 온라인에서만큼은 안방에서 타지 업체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 이는 단지 인테리어 실력보다는 울산 인테리어 업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전문 사이트 부족과 금전적인 문제가 인터넷 홍보에 소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울산 인테리어 정보가 한 눈에
이런 현실에 울산 업체들의 힘이 되고자 울산 인테리어 관련 전문 포털 사이트를 개설한 업체가 최초로 생겨났다.
무거동에 위치한 ‘울산인테리어천국’의 이창익 사장은 울산의 온라인 시장을 ‘섬이 되어버린 울산’이라 말한다. 울산에서 태어나 서울의 한 대형 건설사에서 IT 관련 책임자로 지낸 그는 온라인 환경에 있어 울산의 인테리어 산업은 오프라인 시장처럼 아주 협소하게 운영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이창익 사장은 “울산에서 인테리어 관련 종사자들이 서울 못지 않은 실력을 가졌음에도 메일조차 못 보내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인터넷에 친숙하지 않은 업체가 많다”며 “때문에 홈페이지는 있어도 온라인 광고는 포기하고 알음알음 발을 넓혀 가며 일을 하고 그렇지 못하면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한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또한 “온라인 광고를 하고 싶어도 홈페이지 제작부터 온라인 홍보까지 복잡하고 만만찮은 비용에 포기하기도 한다”며 “이러한 점을 없애보고자 울산 인테리어 업체들을 모아 울산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하우징 전문포털 사이트를 구축했다”고 창업이유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울산 내 인테리어 전문업체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구군별위치, 업체분류별, 검색어 등 조건검색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또한 검색한 업체를 서로 비교 및 평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업체를 선정, 실시간 간편 상담까지 가능해 울산 인테리어에 관해서는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홈페이지 제작부터 온라인 광고까지
울산인테리어천국 사이트가 생겨나면서 울산시민들의 업체정보 부족과 울산 인테리어 사업주들의 부족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인터넷을 몰라도 온라인 광고를 할 수 있도록 업체들에 대한 배려를 높였다. 시공사진만으로도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현장일에 바쁜 사업주가 컴퓨터에 앉아 마우스를 만지는 일을 없앴다. 또한 각 홈페이지는 대형 포털로 연동돼 업체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시공사진, 고객들 이야기 등이 그대로 대형 포털로 연동돼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인터넷 환경을 구축했다. 기존에 홈페이지가 있는 업체도 충분히 입점 및 활동이 가능하고 별도의 앱이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완벽하게 구동하는 시스템을 갖춰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모바일 사장에서의 선점도 가능케 했다.
물론 기존 온라인 광고의 최대 단점 중 하나인 금전적인 부담도 홈페이지 제작부터 광고관리까지 다 합쳐도 월 이용료가 9만원으로 거의 없다시피해 금전적인 부담을 없앤게 이곳 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실시간 상담문자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현장에 있어도 고객들의 상담글이나 견적문의 등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울산인테리어천국만의 고문 세무사가 있어 각종 세무상담과 신고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곳만의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울산시민들을 위한 최적화 사이트
이곳은 네이버 등 전문 포털사이트의 장점을 살려 울산 지역 업체 홈페이지를 모아 정보를 제공하면서 또한 시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가 가능하도록 특화되어 있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건축, 청소, 전기, 조명, 커튼, 보일러, 설비, 창호, 조경, 간판, 이사, 가구, 소품 등 말그대로 울산전문 인테리어 포털 사이트다.
울산인테리어천국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면 울산지역에서 울산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소비자는 인터넷 이곳저곳을 기웃거리지 않아도 되고, 사업자 역시 별도의 어려움 없이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미 울산 시민들의 하루 방문자 수가 150~200명이나 될 정도로 인테리어 관련 온라인상에서 자리매김을 하면서 발빠른 울산지역 업체들이 홈페이지 메인을 일부 선점하는 등 인기다.
수백, 수천걸음보다 마우스 클릭 하나로 정보를 얻는 세상이다. 특히 인테리어처럼 시각적 효과가 강할수록 인터넷 의존성은 심하다. 작은 구멍가게가 대형마트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환경에서만이 가능할 지도 모를 일이다. 단 3명으로 시작해 한때 대한민국 음악계를 들었다 놨던 벅스뮤직 역시 인터넷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러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울산인테리어천국이라는 울산시민들을 위한 사이트가 생겼고 이미 많은 울산 시민들의 클릭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인테리어 업체들이 모여 이곳에서 시민들과 공유하는 일만 남았다.
협조: 울산인테리어천국(☎ 931-7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