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을 오랜만에 한지라 늙어선 지 아님 감정이 메말라선 지 꽃보다 사람들과의 어깨 싸움(?)

이 싫었던 날로 기억된다.참나

 

 

작천정에 가면 위로는 벚꽃이, 아래로는 사람들이 옆으로는 먹을거리들이 즐비한 모습이 제일 먼저 나를 반겼다.

 

 

입구 우측편에는 사람들에 치여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으려는 연인, 가족들이 여유롭게 김치~를 외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배경이 이쁘지 않아 아쉬움이 드는 공간이다.

 

 

언젠간 꼭 한번 나도 몇 십분이고 앉아 쪽팔림을 무릅쓰고 내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보고 싶다.

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 복판. 뒤돌아 앉아 있어 아는 사람이 지나가도 알아차릴 수 없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거리 화가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벚꽃놀이는 키핑~

 

 

내가 하면 재미, 남이 하면 노름. 던져라, 그러면 선에 걸릴 것이다.

돈을 끌어 모은다는 말이 여기서 비롯됐음이라...

 

 

언양에는 소고기가 유명하다. 하지만 작천정에는 통돼지 바비큐가 유명했다. 30미터 간격으로

통돼지를 돌려주시니 잊을만 하면 배고픔을 코로 각인시켜주는 듯하다.

 

 

많이는 사지 않지만 역시 시골 장터 분위기 같이 정겨운 모습이었다. 참 맛있게 먹고 싶었지만

위가 작은 관계로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정상엔 막걸리가 있으니 말이다.

 

 

따스한 봄날, 꽃놀이 나온 사람들에게 군밤을 판다. 아이러니 하지만 많이들 사 먹더군..

맛보다는 냄새에 사지 않았을까. 냄새가 통돼지 바비큐에 비길만 하다. 이것도 한 30미터

간격으로 구워주시니. 참

 

 

엄마, 아빠 잃기에 딱 좋은 어린이 놀이기구다. 사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손을 놓고 하늘높이 나는 이곳을 보고 있으리라.

 

 

박찬호도 실패.

 

 

내 옆을 스치듯 지나가던 여장남자. 이상하게 작천정 벚꽃놀이에는 각설이 타령이 많이 보였다.

이 사람 복장은 그중 아주 소심했다는...

 

 

어디서 본 듯 하여이고...

그러나 손님은 없으니 이것 참

 

 

아참. 신기했다. 왜 휴대폰 번호가 간판에 적혀 있을까. 폰 잃어버리면 간판도 함께 �~

 

 

사진 작업의 미스.. 막걸리를 먹는데 이상한 것을 먹던 손님을 봤다. 

야자 하나 들면 이곳에선 럭셔리~

 

 

이상하게 이 과자는 옆구리에 애인 팔짱 꽉 끼고 있던 여인네들이 많이들 먹었다. 집에서는 부셔먹을 것 같은 과자를

혀로 녹이듯 한참이나 먹고 있는 모습. 누군가에 부딪혀 부서지면 애인한테 투정도 부릴겸. 아 짱나

 

 

 

꽝은 없다. 작은(?) 기념품만 있을 뿐.

 

 

왠지 땡겼다. 생선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깨작깨작 먹기엔 그만인듯

 

 

역시 장터엔 부침개와 막걸리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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