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007년 추석은 아버지, 형, 나만 고향을 찾았다.
시집간 동생이 없어서인지 아침부터 제사상 준비에 바빴던 엄마는 제사가 끝나자 펀치 한 방 없이 넉다운....
"엄마는 그냥 쉬지"라는 말을 했을 때 엄마 표정 압권~!
산소로 올라가는 길목이다. 난 여기 올 때마다 우리가 부자같다. 저 산이 우리산이기 때문이다.
산을 위장한 언덕같지만 우리 땅이다. 저기서 오줌눠도 누가 뭐라지 않을 것이다.
우리 땅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저기 돌도 내 돌,
고향 마을 입구 마을회관 비석이다. 왜 '쌍'이 붙었을까. 난 여지껏 공산골인줄 알았다.
하지만 무심코 지나가던 마을회관, 쌍시옷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본능적으로 카메라에 손이...
당시 이 마을 이름을 지을 때 젊은이는 없었는 갑따. 있었다면 분명 저리 촌스런 이르을 쓰지 않았을 것인데...
우리 가족이 고향을 떠난것은 아버지가 울산으로 발령이 났기 때문이다. 당시 내 나이 100일잔치 며칠전...
그런데 이상하다. 이곳이 기억나는 듯 하다.
여기 슈퍼가 있었던 자리도 아버지께 여쭤보니 맞았다. 뛰어논 기억은 없지만 아이스께끼라는 것을 사 먹었던 기억도 있다.
왜!!! 기억이 나는 걸까. 혹시...혹시... 나의 뇌의 활동은 30년 후가 아닐까. 그렇다면 수능공부 30년 후,, 48살에 수능도전을 해봐야지.
지금은 우리집이 아니다. 하지만 예전엔 우리 아버지 집이었다. 물론 집은 바뀌었다.
하지만 담벼락은 그대로다. 당시엔 최신식 보로꾸였겠지만 지금은 쬐끔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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