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손끝 Living D.I.Y 펠 트 공 예

아빠, 엄마, 우리 애기 사진들 쏘~옥
우리 가족 액자 만들기


 


시중에 파는 액자는 거기서 거기고 뭔가 색다른 액자를 찾고 있다면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은 펠트로 공이나 유아용 모빌 등을 만드는 엄마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첫 걸음은 여기서부터. 펠트공예는 몇 가지 바늘질법을 익히고 도안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 수 있다. 격주마다 한국펠트공예협회 이혜정 강사와 함께 펠트의 세계에 빠져보자.

펠트란
섬유들을 실로 뽑지 않고 수증기·열·압력 등으로 압축해 원단과 같이 만들어 놓은 것을 말한다. 때문에 천처럼 울풀림이 없고 간단한 작업으로도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주부는 물론 여학생들에게도 인기다. 특히 주부들은 유아용품이나 슬리퍼, 냉장고 손잡이 등 실용적인 물건을 많이 만들고 선물하기도 한다.

필요한 바느질법
펠트공예에 쓰이는 바느질 법은 보통 7가지가 된다. 여기서는 펠트 공예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평면적인 사진첩을 만들어보며 두 개의 펠트지를 겹쳐 꿰맬 때 쓰이는 버튼홀 스티치와 펠트지 위에 펠트지를 얹어 모양을 낼 때 쓰이는 아플리케 스티치 바느질 법을 사용해 만들어보자.
사진첩 만들기는 입체적인 모양이 없다. 때문에 평면 작업으로도 가능해 펠트공예 중 기초적인 두 가지 바느질법만 익히면 된다. 실은 펠트 실을 따로 인터넷을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집에 십자수 실이 있어 쓰고자 하는 사람은 두 겹을 사용한다. 의외로 십자수 실은 손을 많이 타는 물건에는 잘 끊어진다.

버튼홀 스티치
모든 작품의 테두리에 쓰이는 바느질로 작품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감칠질과 비슷하다. 여기서는 자동차의 앞면과 뒷면을 꿰맬 때 사용했다.
1. 매듭이 보이지 않도록 뒤에서 바늘을 넣어 바늘이 처음 나온 곳과 수평이 되는 오른쪽으로 바늘을 뺀다. 이때 실은 바늘 끝 아래에 둔다.
2. 실을 잡아당겨 스티치가 ㄴ자 모양이 되게 하고 바늘은 꺾어진 모서리 부분에 둔다.
3. 같은 방법으로 위에서 아래로 바늘을 넣어 한 땀을 만든다.

아플리케 스티치
큰 펠트 위에 작은 펠트를 올려 모양을 꾸밀 때 쓰이는 바느질이다. 위 사진의 P나 자동차 라이트 모양을 꿰맬 때 사용했다.
1. 뒤에서 앞으로 바늘을 뺀 다음 바늘에 실을 두 세 번 감는다.
2. 바늘에 감긴 실이 바늘 가운데 모이게 한 다음 바늘이 올라 온 자리 바로 옆에 바늘을 꽂아 뒤로 뽑는다.
3. 바늘을 뒤로 잡아당기면서 실이 엉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준비물


 

펠트지 (자동차 앞뒤 2개, 타이어 앞뒤 4개, 고리걸 부분 앞뒤 2개, 기타 꾸밀 모양 몇 개 정도)
바늘 (길고 두꺼운 것보다는 짧고 얇은 것이 편리하다)
펠트실 (십자수 실 사용시 두 겹으로 하는 것이 좋다)
도안 (차 모양이 아니더라도 버스나 기차도 좋고, 주변에 예쁜 모양이 있으면 따라 그려 사용해도 좋다)
가위, 칼, 기화성펜, 고리, 사진


 

 

  

 만들기

 

 

 

1. 자동차 모양으로 유리창이 한 개인 도안을 만들었다. 가족 구성원별로 모두 사진을 넣기 원한다면 버스나 기차 모양의 도안도 만들어 해보면 좋을 듯하다. 실패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펠트지 위에 바로 작업하지 말고 도안을먼저 만든다.

 

 

 


2. 도안대로 잘랐다면 잘린 도안을 펠트지 위에 올리고 기화성펜으로 도안대로 따라 그린다. 이때 펠트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가장자리부터 펠트지를 쓰는 것이 좋다. 아무지 작은 펠트지라도 인형 눈이나 자동차 라이트 처럼 펠트 공예에서는 그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3. 도안대로 펠트지 위에 다 그렸다면 잘라낸다. 잘라낸 후 자동차의 앞면과 뒷면의 크기가 맞는지 꿰매기 전에 모양들을 맞춰보는 것이 좋다.

 


4. 고리를 걸 부분, 타이어, P, 라이트 등 차체 위에 꾸미는 것들은 아플리케 스티치법으로 바느질 한다. 이때 실 색깔은 위에 올라온 펠트지 색에 맞추는 것이 좋다. 굳이 모양보다 사진에 들어갈 사람의 이름을 새겨 넣어도 예쁘다.


 


5. 차체 위에 사진이 들어갈 부분만큼 기화성펜으로 체크한다.

 


 


6. 차체에 꾸밀 것들을 모두 꾸몄다면 자동차 앞면과 뒤면을 꿰맨다. 이때 바느질법은 버튼홀 스티치법으로 일반적으로 감칠질과 비슷한 방법으로 사진이 들어갈 부분을 제외하고 꿰매면 된다.

 


 


7. 앞뒤를 꿰맸다면 액자를 어디에 둘 지에 따라 차체 뒤면 윗 부분에 고리 등을 꿰맨다.

 


 

 

 8. 모든 바느질이 끝났다면 사진을 앞뒤 트인 부분으로 넣기만 하면 된다.

 

 


취재협조 :한국펠트공예협회 울산지부 이혜정 강사(016-867-0065 , 홈페이지 :http://cyworld.com/fingerstory)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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