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는 떨림, 다가오는 사랑이 있는 곳
그림일기 펜션
적당히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과 멀리 보고 많이 간직하라고 청명한 시야를 확보해주는 깨끗한 공기, 그리고 어디에 시선을 두더라도 어느 하나 밋밋하게 다가오지 않는 형형색색의 단풍. 이 모두가 가을 속에서 한창 배어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을에 단 두 글자로 이뤄진 ‘여행’이란 단어가 사람마다 참으로 많은 의미와 느낌으로 가슴에 와닿아 새겨진다. 이번 가을은 어디에서 어떻게 놀아볼까. 그리고 누구와 함께 이 가을을 만끽하러 떠나볼까. 조용히 아랫배 저 깊숙한 곳에서 누군가 물음표를 던진다. 그에 대한 답을 이곳 태안 그림일기 펜션에서 찾아봄이 어떨까.
충청남도 태안은 펜션만 무려 2천 곳이 넘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인기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물론 가을에는 단풍을 곱게 차려입고 물빛 머금은 단풍빛이 숲을 이루며 어김없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여기에 이곳 그림일기 펜션은 태안의 고운 단풍빛과 함께 저녁에 북쪽 하늘 어딘가에 있어야 할 아름다운 오로라 빛을 침실 속으로 들여다 놓았다.
오로라빛은 바로 루메네스. 방안 침대와 각종 소품은 조명이 있을 때는 디자인이 예쁜 안락한 공간으로, 조명을 끄게 되면 마술같은 공간으로 변한다. ‘루메네스’란 빛을 흡수하였다가 조명을 끄게 되면 자체발광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 향균, 멸균, 원적외선 발산, 탈취 효과도 있다는 사실. 이 루메네스가 이곳 펜션의 각 객실에서 저마다의 특징으로 꾸며져 태안에서의 낮과 밤을 그리고 펜션에서의 낮과 밤을 달리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펜션지기는 특이한 것을 찾아 헤맨 끝에 이 루메네스로 각 객실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고 한다. 때문에 루메네스 사용의 대표적인 예로 인터넷에 등장할 정도다.
객실은 에메랄드 빛의 예쁜 고양이 그림이 있는 가토, 여행의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트레블, 우아하고 매력적인 낭만이 있는 그라지아, 당신을 위해 단 한 번의 고백이 있는 프러포즈, 그리고 천사의 품에 안긴 듯한 기분의 엔젤 등 총 9곳이다. 각 방은 그 방의 이름에 걸맞은 분위기와 벽지, 그리고 루메네스가 꾸며져 있다.
펜션 인근에는 가을에 걸맞은 숲과 관광지가 발길을 이끈다. 허브를 가꾸고 향기를 전달하는 농원이라는 뜻의 팜 카밀레 허브농원, 조선시대부터 자라기 시작했다는 토종 붉은 소나무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 자생하고 있는 자연휴양림, 그리고 별주부전 토끼가 간을 내놓아 말리고, 자라가 토끼에게 속은 부족함을 깨닫고 용왕을 향해 죽었다는 토끼바위 등 말 그대로 가을동화가 펜션 주변에 그려진다.
어디에서 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말고 태안 그림일기 펜션으로 향해 그곳에서의 낭만을 즐겨봄이 어떨까.
찾아오시는 길>>
충남 태안군 남면 양잠리 1230-33 www.pensiondiary.com ☏ 041-675-5857
글/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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