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을 찾아서 - 멋집|

꼬라지 참 괜찮은 ‘환상의 커플’ 촬영지

철수네집

 

 

 

 

 

 

 

 

 

 

 

 

 

철수 : 야, 근데 넌 손이 왜 이렇게 차갑냐? 성격이 못되면 손도 차갑다던데 진짜 맞는 말이네.

상실 : 흥, 괜찮아, 너나 착하고 손도 따뜻해. 난 니 손 잡으면 되지 뭐.

 

나상실(한예슬)의 걸러지지 않아 더 가슴에 와 닿는 대사와 장철수(오지호)의 순수하고 우직한 모습으로 사랑받은 드라마 ‘환상의 커플’. 4년전 이 둘의 명대사, 명장면과 함께 알콩달콩 사랑을 싹틔운 ‘철수네집’이 민박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남해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당초 드라마 촬영 종료 후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 남해군에서 세트를 철거하지 않고 남해의 명소로 만들 예정이었으나 독일마을 내 위치한 특성을 감안해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때문에 철수네집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많지 않아 독일마을에 들어서도 철수네집을 찾기란 미로 속에 있는 보물찾기 같았다. 또한 민박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해 남해 여행의 한 코스로만 생각하며 눈으로 한번, 사진으로 한번 남기는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철수네집 민박 홈페이지가 개설되면서 숙박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점차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눈으로 보는 남해 여행의 한 코스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예슬이 아이들과 꽃순이(개)를 데리고 줄넘기를 하고, 장철수와 나란히 앉아 사랑을 싹틔우며 대화를 하던 앞마당을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거닐며 남해 여행의 하룻밤을 지샐 수 있다.

철수네집은 독일마을에서도 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남해의 푸른 여름바다와 독일마을의 예쁜 집들이 민박 내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어 남해 여행의 아름다움과 감격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다만 독일마을 내 위치한 지리적인 특성상 고성방가나 지나친 유흥은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숙박은 철수네집 2층 전체를 사용할 수 있다. 전체 15평형에 객실 수 2곳, 기준인원 4명으로 최대 6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민박이라는 말처럼 이용시설은 펜션과 마찬가지로 웬만한 조리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다.

남해에서의 여행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섬 전체가 보물섬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을 만큼 아름다움을 곳곳에 간직한 섬이다. 여기에 더해 ‘환상의 커플’ 영화 촬영지에서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는 가슴 설렘을 가을 분위기가 무르익는 9월에 즐겨보자.

 

글 성두흔, 사진 철수네집, 팬카페

 

찾아오시는 길>>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320번지 철수네집

www.독일마을철수네집.kr

☏ 010-4623-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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