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그리워 그린다
연습장에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수학공식을 써야 했던 여고시절. 그 아쉬움이 성인이 된 지금에서야 하얀 캔버스 앞에 이들을 불러 앉혔다. 시험을 위해서도 거창한 작품완성을 위해서도 아니다. 단지 학창시절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자기 만족에서다. 그리고 싶다는 욕구가 이들을 캔버스 앞에 앉게 하는 것이다.
교차로 문화센터(신 삼호교 입구) ‘김근숙의 금요서양화’ 강좌는 3개월 과정이다. 하지만 그 안에 무엇을 완성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없다.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자신만의 세상을 그려나갈 뿐이다.
김근숙((사)민족미술인협회 울산지회장) 강사는 “멋진 그림을 그리려고 하기보다 자기만족을 위한 자기와의 싸움 속에서 캔버스는 점차 채워질 것”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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