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내 체육시설에 대한 군민들의 보안등 추가 설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해당 군청이 자세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울주군 범서읍 주민 등에 따르면 범서 천상토지 제3공원(현 누리공원)이 일몰 후 보안등이 부족해 추가 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해당 군청은 한 달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물의를 빗고 있다.

특히 해당 부서 등은 이와 관련해 시설관리 주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공원 내 풋살경기장은 일몰 후 보안등이 없어 경기는 물론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될 우려로 보안등 설치를 지난달 18일부터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 경기장 바로 옆 테니스 장과 운영시간이 달라 일몰 후 풋살경기를 할 수 없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으나 한 달 넘도록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누리공원 내 테니스 장은 오후 9시가 넘어도 게임진행 등을 이유로 탄력적으로 운영되나 풋살경기장은 오후 9시 이후 경기장 사용을 금하고 있다.

범서읍 A주민은 "테니스 장은 오후 9시 이후에도 조명이 들어와 경기가 진행되나 바로 옆 풋살 경기장은 소음 등을 이유로 경기장 사용을 금하고 보안등 설치를 미루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오후 9시까지라도 게임을 즐기도록 보안등과 조명 등을 설치해 달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저녁 늦게까지 경기를 펼치면 소음 등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간다"며 "테니스 장과 시설 운영 시간이 다른 것은 확인해 보겠다"고 말해 한 달 넘게 이어진 민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울주군청은 주민들이 군정에 대한 건의나 제도개선, 애로사항 등을 듣고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군청 홈페이지에 '군수에게 바란다'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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