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체육공원 단풍길
언제부턴가 울산체육공원 길이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단풍놀이로 찾는 명소가 되었다. 아마 3년전 취재차 우연히 들렀던 곳에서 단풍축제를 한다는 소리를 들은 후 줄곧 가을 낙엽밟기 축제가 이어져 오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난 낙엽밟기 축제보다 좀 더 이른 시간에 갔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낙엽을 보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에.. 정확히 말하면 퇴근길에 보인 체육공원 단풍이 잊혀지지 않아서이다.
10월 말 들른 이곳은 벌써 소문이 났는듯 사진기자들이 많이 와 해가 떨어질 때까지 촬영을 하고 있었다. 포인트는 작가를 따라 다니면 된다는 말처럼 그들이 삼각대를 세운 곳으로 눈을 돌리니 참 예쁜 모습의 단풍길이 뷰파인더에 보였다.
이제 단풍놀이를 위해 울산을 벗어날 필요도 없고 산으로 갈 필요도 없어졌다. 참 붉고 노랗고 예쁘게 2010년 단풍이 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