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남은 수능 “최선을 다해다오”


 

 


수능을 100일 앞둔 지난 5일, 울주군 청량면에 위치한 문수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지만 백일 기도를 위한 부모의 발걸음에는 열기가 미치지 못한 듯했다.
처음으로 고3 학부모가 됐다는 한 어머니는 “이른 아침 딸을 깨울 때면 잠꼬대로 수학 공식을 중얼대는 모습에 안타깝다. 합격도 중요하지만 지금껏 해온 노력만큼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렀으면 한다”며 땀에 젖은 신발을 고이 벗어두고 손을 모은다.
이날 문수산 정상에서 진행된 백일 기도에는 법당 내부는 물론 야외까지 가득찰 정도로 수백 명의 학부모들이 모여 자녀들의 대학 합격을 기원하는 법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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