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성들 가사 때문에 사표 안 낸다

99년 10.2%서 06년 4.2%
7년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


결혼이나 출산, 거주지 변경 등 가사를 사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최근 발간한 고용이슈에서 지난 99년부터 ‘06년까지 7년간의 DB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여성의 고용보험 상실자는 162만 2천 명으로 이중 결혼·출산·거주지 변경 등 가사를 사유로 고용보험을 상실한 여성은 4.2%인 6만 8천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9년에 10.2%(8만 9천 명)이던 것이 매년 줄어들어 7년 만에 비중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고용보험 상실자는 389만 5천 명으로 이중 남성은 58.4%인 227만 3천 명, 여성은 41.6%인 162만 2천 명이다.
여성 피보험자의 증가에 따라 여성 고용보험 상실자 수(여성 상실자의 증가추세는 여성 피보험자의 증가추세에 따른 것임)가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가사를 사유로 절대적인 수치는 감소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여성 고용보험 상실자들의 사유를 보면 비권고성 명예퇴직을 포함한 기타 개인사정이 43.0%로 가장 높았으며, 기타 회사사정에 의한 퇴직 14.3%, 계약기간 만료 14.1%, 전직이나 자영업이 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01년부터 ‘06년까지 계약기간 만료 등의 사유로 고용보험을 상실한 비중이 남성은 6.5%에서 8.8%로 2.3% 포인트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아 6.8%에서 14.1%로 두 배 정도 늘어났다.
한국고용정보원 권혜자 부연구위원은 “최근들어 가사상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줄어드는 것은 외환위기를 경험한 이후 경력단절 여성들이 직장을 다시 다니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식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취재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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