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아너스빌, 입주 앞두고 마찰
성두흔 기자
언양 경남아너스빌 입주차질 예상(본보 10월 20일자 4면)과 관련해 입주예정자들이 부실시공 우려를 제기했다.

3일 경남아너스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시공사 워크아웃과 시행사 사업포기로 지지부진하던 공정률이 대한주택보증(대주보) 실사가 있기 전 공정률이 높아져 부실시공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이창수 부대표는 “경남기업이 입주 차질에 따른 위약금 등을 물지 않기 위해 공사를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며 “부실시공 우려로 현장을 방문해도 내부를 보여주지 않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경남아너스빌 공정률은 지난 7월 70.15%, 8월 74.95%, 9월 80.1%로 매달 5%의 진척률을 보이다

9월 23일 보증사고사업장으로 지정되고 대주보가 연대보증사로 나선 이후 10월 공정률이 평소보다 3% 정도 높은 88.1%를 보였다.

경남아너스빌 시공사인 경남기업 관계자는 “기존의 시행사와 도급관계에 의한 공사보다는 보증사고이후 대주보의 관리감독 강화 및 감리자 현장 상주로 공사품질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내부 마감재 등 공사비가 많이 투입되고 입주일을 맞추기 위해 많은 인원을 투입한 것이 공정률이 높아진 이유”라며 “입주민들에게 현장을 보여주지 않은 것은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사고 우려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주보는 경남기업을 상대로 실사를 한 결과 공사이행능력과 자금확보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 조만간 입주예정자들에게 경남기업의 계속사업 승인을 낼 예정이다.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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