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는 건강 속옷! 밖에는 날씬 겉옷! 성두흔 2006-12-12
최근 몸에 딱 붙는 스키니가 유행하면서 이에 어울리는 다운점퍼도 휴행의 대열에 합류했다. 롯데 프라자 내 스키니 전문매장 ‘엘록’에 근무하는 박인아 씨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형태의 다운 점퍼를 보이고 있다.
속옷 전문매장 비비안에서는 올해 미용내의를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 롯데백화점 2층 비비안 매장에서 류혜민 씨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찾는다는 모양의 미용내의를 들어보이고 있다.

길이·두께 다양해 치마·청바지 OK
숯, 콩, 목화 첨가한 친환경 내의 출시

▣ 얇아서 인기좋은 내의
며칠 전 내린 비가 마음 한 구석 가을의 낭만마저 씻어내며 본격적으로 찬바람을 불고 왔다. 바늘 구멍에 황소바람 분다고 두툼한 외투에 작은 틈으로 가슴까지 시리게하는 찬바람이 엄습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내의다. 하지만 겨울에도 짧은 치마를 입어야하는 멋쟁이들에게 내의는 관심 밖이었다. 그래서 어린이와 노인들에게만 사랑받았던 내의가 이제는 젊은층에게도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겉옷을 입어도 티가나지 않을 만큼 얇은 소재와 치마에도 입을 수 있는 3부(반바지) 길이의 내의가 나와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가뜩이나 경제사정도 나빠 실내온도를 조금 낮추어 기름값을 절약하려는 소위 ‘내의족’도 등장할 정도로 내의가 올 겨울 품속으로 들어왔다. 내의를 입으면 체감온도가 3도 정도 상승해 실내온도를 낮춤으로써 국가적으로는 1조 3000억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너무 큰 돈이라 실감이 안난다면 우선 내의를 입고 보일러 온도를 낮추어보자. 한 달 후 기름값에서 동그라미가 줄어든 것을 눈 동그랗게 뜨고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내의도 웰빙바람
속옷 매장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내의를 선보였다. 하지만 찬바람을 맞을 것 같은 내의가 올 겨울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찾는 인기 품목이 되었다. 물론 경제적인 사정도 있겠지만 올해 유난히 내의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자.
비비안에서는 올해 미용내의를 선보였다.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흰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알부틴 내의, 민감성 피부를 위해 무농약 목화를 이용한 오가닉코튼 내의, 피부의 촉감을 고려한 콩섬유 내의, 숯을 이용한 내의 등 7~9만원 선으로 건강을 고려한 환경친화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
롯데백화점 2층 비비안 매장에 근무하는 류혜민 씨는 “내의가 얇고 가벼워 남여 구분 없이 많이들 찾는다”며 “건강을 생각해 만든 겨울 내의가 최근 인기품목”이라고 말한다. 또한 트라이브랜즈는 녹차나 참숯, 알로에 등의 무공해 환경친화 섬유를 이용하거나 세라믹원단을 사용한 최첨한 겨울 내의를 선보여 인기몰이 중이다.

▶ 겉옷 맵시 그대로
디자인보다는 활동성에 더 비중을 둔 것들도 있다. 남성들은 와이셔츠를 입기 때문에 알록달록하거나 두꺼운 소재의 내의보다는 얇고 단색인 내의가 잘 팔린다. 류혜민 씨는 “남성용 내의는 와이셔츠에 비칠 수 있어 화려한 색보다는 단일 색상의 무난한 것을 많이 찾는다”며 “상하 따로 판매하는 제품도 있어 정장을 입는 사람들은 하의만 사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트라이브랜즈는 젊은층을 고려해 소매 길이를 줄인 7부(상의는 팔꿈치에서 손목사이 정도, 하의는 무릎을 덮는 정도)나 치마를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짧은 3부(반바지형) 등을 선보여 소매끝이나 발목에서 내의가 드러날 수 있는 소지를 없앴다. 가격은 2~6만원선. 11월 실적마감에서도 작년대비 31%, 지난달 대비 71% 매출이 증가해 내의의 인기를 수치로도 금방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내의를 찾는 경향이 40대 이상은 보온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젊은층에서는 스키니(몸에 붙는 옷)를 입어도 티가 나지 않을 만큼 얇은 소재의 내의를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트라이임프에서는 봉제선을 없앤 내의나 청바지에도 입을 수 있을 만큼 허리선을 줄인 내의가 나와 몸에 달라붙는 옷을 즐기는 여성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게 했다. 보디가드, 제임스 딘 남성 내복에서는 밖에서 일을 하거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남성들을 위해 땀을 쉽게 흡수하는 내의도 출시했다. 이처럼 최근 선보인 내의가 길이는 다양해지고 소재는 친환경제품을 선보이며 더욱더 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봉동 양애정 씨는 “내의는 한번 입으면 겨울 끝날 때까지 벗지 못한다”며 “올해는 더욱 다양해진 내의에 또 사고싶은 마음이 든다”고 내의에 대한 애착심을 보인다. 내의를 입으면 촌스럽다거나 옷 맵시가 안난다는 편견을 깨고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내의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쭉 서민들의 시린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줄 것이다.



둥글둥글 빵빵한 점퍼… 활동 불편
날씬한 사파리형 다운점퍼 대세
▣ 가벼워야 입는다
팔을 흔들 때마다 ‘스윽스윽’ 소리를 내며 허리부터 어깨까지 오리 몇 마리를 벗겼는지 모를 만큼의 빵빵함, 집에 들어와 웃옷을 벗으면 입었다기 보다 업었다고 할 정도의 무거움, 거기에다 차렷자세도 안 될 만큼의 불편함까지.
몇 년 전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선 이러한 여러가지 불편 때문에 다운 점퍼보다는 코트, 무스탕 등이 유행했다. 하지만 다운 점퍼가 뼈를 깍는 고통으로 다이어트에 성공, 경량화로 다시금 이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으로 돌아왔다.
각 매장에서는 저마다 무슨 고기를 파는 것도 아니면서 무게를 내세우며 초경량 다운 점퍼를 출시했고, 사람들도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다운점퍼에 다시 눈을 돌린다. 한 스포츠 의류업체의 광고에선 닌자가 검은 옷을 입고 칼을 휘두르며 동해번쩍 서해번쩍 쏜살같이 움직인다. 여기서 닌자가 입고 있는 것이 바로 다운점퍼.
그만큼 가벼운 소재로 활동성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광고 하나가 요즘 유행하는 다운 점퍼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처음으로 경량화된 다운점퍼를 입어봤다는 송재호(태화동) 씨는 “무스탕을 벗고 입었는데 무스탕을 벗은 느낌 그대로다”면서 “왜 매장마다 가벼움을 강조하고 손님들도 가벼운 것만 찾는지 입어보니 금방 알겠다”고 감탄섞인 말을 한다.
그렇다면 얼마나 가벼울까? 스포츠 패션 브랜드 헤드는 올해 0.39kg의 초경량 다운점퍼를 출시했다. 이는 9km 길이의 실을 모아도 15g 밖에 되지 않는 초경량 임팩트 소재를 사용한 것. 또 나일론 대신 원사가 가늘고 부드러운 초극세사를 사용해 겨드랑이 부분에서 나는 마찰음도 대폭적으로 개선되었다.

▶ 스키니와 찰떡궁합
가벼워지고 날씬해진 옷을 반기는 것은 특히 여성이 더하다. 다운 점퍼를 입으면 날씬해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를 일순간에 없애기 때문에 여성들에겐 더욱더 외면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날씬함에 더해 허리라인을 조금 더 줄여, 입어도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는 스타일이나 엉덩이를 약간 덮을 정도의 사파리 형태 점퍼가 인기다.
더불어 스키니(몸에 딱 붙는 옷)가 유행하면서 겨울에도 옷 맵시를 살릴 수 있게 디자인 된 옷이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 프라자 내 스키니 전문매장 엘록(ELOQ)에 근무하는 박인아 씨는 “예전 풍덩한 스타일의 옷은 잘 나오지도 않고 많이 찾지도 않는다”며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최대한 디자인이 깔끔하고 날씬한 형태를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한다. 이곳 엘록에 사파리형 다운점퍼의 가격은 20만 원 선. 이러한 사파리형 다운점퍼나 허리라인을 살린 점퍼는 스키니 진, 미니스커트, 레깅스와도 잘 어울려 겨울에도 날씬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욕구를 한껏 충족시킨다. 정장을 입는 남성의 경우에도 여성과 다르지 않다. 부피부터 부담스러운 점퍼보다는 코트형식으로 된 점퍼를 더 찾는다. 디자인이나 색상도 화려함보다는 은은한 광택이나 어깨부분에 약간의 줄무늬만 있을 정도의 깔끔한 디자인이 반응이 좋다.

▶ 기능성 점퍼도 인기
그렇다고 가벼움만으로 승부하지는 않는다. 베이직하우스는 세균과 냄새를 없애주는 은나노 다운점퍼와 신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따뜻한 포미론 점퍼를 출시했고, 부드러운 광택이나 주머니가 어깨부분에 있거나 돌출되어 활동성을 살린 점퍼도 올 겨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 나오는 점퍼의 소재는 방수성까지 갖추고 있어 스키장에서도 입을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이만하면 올 겨울의 패션이 속옷부터 다운점퍼까지 일단은 가볍고 봐야 한다는게 대세. 여기에 친환경 제품이나 수 십 번의 세탁에도 복원력이 뛰어난 점퍼, 세균을 없애주는 소재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어 웰빙바람이 안 부는 곳이 없을 정도다.
올 겨울 울산의 멋쟁이들은 건강까지 챙겨 입을 수 있어 마음까지 따뜻해 진다.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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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귀염둥이 스쿠터 ‘쥬드’ 울산교차로 2006-12-01
[울산쥬드]
쥬드는 비노, 줌머, 미오 등 수많은 종류의 스쿠터 중 125cc급에서 마니아층이 두터운 모델이다. 쥬드의 열풍에 울산에서도 기존 스쿠터 동호회에서 독립해 ‘울산쥬드’ 동호회가 생겼을 정도로 마니아가 늘었다. 이들의 쥬드 사랑은 헬멧 뿐만 아니라 보디 전체를 털로 덮고 귀여운 꼬리로 마무리한 쥬드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이들은 ‘부릉~ 부릉’ 소리에 한 번, 고전적인 모양에 또 한 번 주위의 시선을 모으며 ‘패션스쿠터의 대명사’, ‘대중적인 클래식 스쿠터’라는 쥬드의 명성을 이어간다.
영화를 보다가 쥬드를 처음 접했다는 김성균 씨는 “고유가 시대엔 쥬드만한 게 없다”며 “지금은 창단 초기지만 활성화되면 꼭 제주도 투어를 해보는 것이 소망”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영하로 접어드는 날씨, 낙엽이 날리고 찬바람이 불어도 이들은 언제나 도로 위에서 쥬드의 열기를 발산할 것이다.

울산쥬드 ☏ 019-417-3335(운영자)
cafe.daum.net/ulsanjudd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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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007 주 5일제 공휴일 116일(법정 공휴일 66일)
설날은 일요일, 추석 연휴는 최대 5일…D - 18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바라본다

▣ 얼마남지 않은 2006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6년도 이제 17일 밖에 남지 않았다. 2006년 1월 1일 새해들어 금연이나 성적향상 등 개인마다 목표를 가지고 맞이한 새해. 달성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17일만 지나면 2007년은 올 것이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새 다이어리를 준비하고 새 달력을 벽에 걸며 내년에도 수많은 일들을 기록하며 이런저런 일들을 생각한다.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 이전에 우선 올해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간략히 살펴보자. 우선 울산만 보더라도 굵직한 일들이 많았다.
·태화강 물축제:이제 태화강은 생태도시 울산을 대표할 만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강이 되었다.
·소년·장애인 체전:성인들과 비장애인들에겐 약간 관심을 덜 받은 점도 있지만 울산도 그렇고 타도시에서도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아 울산의 이미지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면:무엇보다 국립대 유치를 확정한 것이 큰 성과다. 울산사람은 책보다 소주를 더 가까이 한다는 말도 있으니 우수인재가 많이 나와 싹 없애주길 바란다. 그러나 아직 교명이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한국땅에 영어마을을 짓는데 울주군도 동참해 내년 영어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 공무원, 회사원 할 것 없이 터져나오는 파업부터 전국 1위 땅값상승률, 전셋집 없는 동구 등 부동산 문제까지 울산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내년에도 안고 가야할 문제들이 산더미다.
이쯤에서 전국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던 일들을 살펴보자. 신생아를 인형가지고 놀듯 했던 신생아 학대사건, 성인들도 학교가기가 무서울 만큼의 일진회 파문, 국민연금 논란, 중국 것에만 있는 줄 알았지만 국산 김치에도 기생충알 검출,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란 말이 쏙 들어갈 정도로 파문을 일으킨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서민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안기부 도청사건, 지역은 균형발전 직원들은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만 하는 공기업 지방 이전 발표까지 당시는 아주 큰 일이었던 것이 벌써 잊혀지는지 모를 일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있다면 며칠 남지 않은 2006년에 마무리 하고 내년에도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딛길 바란다.
▣ 다가오는 2007년
▶얼마나 쉬나
내년 달력을 받아보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공휴일이다. 원래 쉬는 날인데 일요일이라 아쉬운 날도 있고 월요일이나 금·토요일에 있어 황금같은 휴가가 되는 날도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2007년 정해년의 월력요항’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은 52일의 일요일과 15일의 법정 공휴일이 있다. 합하면 67일이지만 설날(구정)이 일요일인 관계로 실제 공휴일 수는 66일이다.
2일을 쉴 수 있는 날은 설날(신정, 月)과 어린이 날(土) 두 번이다. 3일이 연속되는 날은 설날(구정, 土·日·月)이다. 추석연휴는 9월 24~26일로 월·화·수요일이지만 토·일까지 합친다면 총 5일의 연휴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만약 주 5일이 도입된 곳에서는 총 116일을 쉰다.

▶ 바뀌는 부동산 정책
일부 부동산 전문가도 내년의 부동산 문제가 어떠한 국면으로 전환될 지 다른 견해를 편다. 국가정책상 내년에는 부동산 거품논란이 어느정도 수그러 질 것으로 본 중개인부터 대선까지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계속해서 쏟아지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자.
·1가구 2주택 양도세
2007년 1월 1일부터 1가구 2주택 소유자는 집을 매도할 경우 올해까지는 양도차익의 9~36%에서 일괄적으로 50%가 소득세로 부과된다.
·후분양제 확대
건교부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경우 2007년 부터 40%, 2009년 60%, 2011년에는 80%의 공정을 마쳐야 분양을 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후분양제를 확대한다.
·법정단위 사용
내년 7월부터는 근, 돈, 평 같은 단위를 사용할 수가 없게 되어 부동산의 경우 평은 ㎡만 사용된다.
·인터넷 청약 위무화
내년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인터넷청약을 의무화해야 한다. 따라서 울산에서도 실물 모델하우스뿐만 아니라 컴퓨터에서도 모델하우스를 볼 수 있게 됐다.
·공동주택 관리현황 공개
공동주택 관리주체는 관리비, 입찰자 선정 등 업무 추진상황을 인터넷, 우편, 게시판 등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이상 내년에 바뀌는 부동산 몇 개를 짚어봤다. 이 외에도 수 많은 제도가 변경되니 주의를 하고 새해를 맞이하자.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블루아트 예술단]
가채를 만지작거리고 악기도 한번 불어보며 하나 둘 무대에 선다. 사진 촬영의 어색함에 잠깐 머뭇거리다 이내 익숙한 연주와 춤사위를 선보이는 블루아트 예술단 단원들.
불우이웃을 위한 마음이 한 소절, 한 동작으로 나타난 지도 어느덧 반 년이 흘렀다. 이제는 가수, 무용, 민요 등 9개 분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도 함께하며 규모도 커지고 공연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이들이 정작 서고 싶은 무대는 화려한 조명, 넓은 무대보다 양로원, 재활원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희망을 심어주는 곳이다. 단원 모두 본업은 따로 있다. 그래도 자선공연이라면 몇 날 며칠을 연습하고도 피곤한 기색없이 무대에 오르는 열정 또한 가졌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곳이면 어디든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바빠지는 만큼 행복한 사람도 늘어나지 않겠어요?” 김근태 단장의 이 한 마디가 단원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블루아트는 언제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무대와 사람을 기다리고 있으니 만나는 데 망설이지 말자.
울산블루아트 예술단 ☏ 010-9668-0048(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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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패 VS 부동산 정책  (0) 2006.12.12
[아파트값 거품빼기 시민서명]
지난 11월 28일부터 경실련은 아파트값 거품빼기 시민서명을 받으며 ‘10만의 시민 서포터즈’를 모집, 주택정책 변화를 위한 시민운동에 나섰다.
“현실적으로 아파트 가격 급락은 절대 없어”
“1만 5천여 세대 대량공급… 분양가 잡힌다”

▣ 부동산 불패
참여정부는 11·15 부동산 정책까지 총 여덟 번의 부동산 정책을 폈다. 하지만 아직은 시민들이나 시민단체, 그리고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부동산에 거품이 있다고 하나 수많은 정책에도 불구하고 사라졌거나 가라앉을 분위기라고 보기 어렵고 거품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굳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부동산 불패에 대한 믿음이 아직도 있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불신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한 통계조사에 의하면 아파트 값에 거품이 있다는 것에는 76.4%가 동의하지만, 한편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6.3%, 조만간에 떨어질 것이라 본 사람은 1.6%에 그쳐 거품이지만 한번 오른 땅값이 쉽사리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요인 중 하나는 정부의 신중치 못한 발언과 잦은 정책변화에도 불구하고 내려가지 않는 부동산 가격 등의 정부불신도 한 몫을 한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부동산 정책이 아침 저녁으로 바뀌는 것 같아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어도 믿음이 안간다”며 “매물을 내놓으려는 사람들도 잦은 정책변화에 헛갈려 아예 내놓지 않고 관망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또한 울산이 투기 과열지구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는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서울지역의 부동산 문제를 다루면서 덩달아 과열 분위기가 형성된 면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관망세가 지속된다면 거품은 자연스레 굳어져 이것이 실거래가가 되지 않을 지 걱정이 앞선다. 벌써부터 거품이라고 믿고 있는 평당가격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거품을 없애기에는 늦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신정동 한 건물에는 얼마전 매매가 이루어졌다. 이곳은 평당 700~750만원 했던 곳으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재개발·재건축 열풍에 휩싸여 땅값이 올랐던 곳이다.
하지만 거래는 평당 1000만원이 넘게 책정되어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한 중개업자는 “이제는 거품이 아니라 실거래가가 되고 있다”며 “부동산 불패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한두 번 이렇게 거래가 이루어지다 보면 주변에서도 어느 정도의 가격은 받게 되리란 것을 기대하고 절대로 값을 내려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껏 부동산 불패를 보아온 사람들은 설마 이렇게 오른 땅값이 정책적인 영향이 있다고 해도 크게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매물을 내놓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 양도세, 실거래가 등 정책은 많지만 그래도 부동산불패는 이어지리라 보는 것이다.
피해자는 올해 내집마련을 계획했던 실수요자들이다. 지금의 부동산 가격 폭등이 내년 중반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집마련을 조금 더 미뤄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의 정책으로도 안 되면 내년 대선 후보자들의 부동산 공약에 기대를 걸어서라도 집값에 대해 지켜본다는 입장과 이사철 나오는 매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돼 내년 초까지는 기다려야 할 입장이다.

▣ 부동산 정책
자고나면 일어나면 오르는 집값, 고분양가 행진에 정부는 ‘투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11월 15일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 확대, 민간 아파트 분양원가 확대 등 많은 대책이 나왔다. 하지만 고심한 정부의 대책에 보란 듯이 하나하나 짚어가며 반박한 글도 다음날 각종 논설이나 부동산 전문가 칼럼에 소개됐다. 6억 초과 주택 구입시 갚을 능력을 따져 대출 한도를 정하는 총부채상환비율의 확대에 6억 초과라 울산은 크게 영향이 없다는 반응과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도 주택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울산 경실련은 믿었던 정부에 배반감을 느꼈다며 지난달 말부터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으로 시민서명을 받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경실련에서 제안하는 대책은 공공보유주택 20% 확충, 아파트 후 분양제도 도입, 선분양시 원가공개 등 네 가지다. 김창선 사무처장은 “아파트 거품에는 건설업자의 폭리가 있다”며 “다른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6년간 아파트 평당가격이 세 배 정도 뛰었다는 것은 건설업자의 이득이 많았다는 것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일본의 부동산 거품 증발로 인한 경기침체설에 대해서는 “아파트 거품이 빠져 불황이 왔다기 보다는 다른 요인에 약간의 영향만 있었지 주요인은 아니다”고 답했다.
시민, 시민단체 등 많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울산시도 지난 3일 분양가 자문위원회 설치, 신규 공급물량 조절 등 분양가 안정에 노력할 것이라는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분양가 상승에 재개발·재건축이 많이 이루어져 수요증가로 이어진 것이 일시적 물량부족 현상을 일으키고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이는 아파트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 다시 안정권에 들어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 한해동안 1만 5천 세대가 넘는 공급 계획을 세우고 울산시의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해 각 구·군에서도 분양가 상승 억제를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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