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 07:31. 30
- 새해 주요 명소 일출 시각 -
울산 간절곶 오전 7시 31분 30초
울산 대왕암 오전 7시 31분 31초
포항 호미곶 오전 7시 32분 30초
2009년 한반도의 첫 일출은‘울주 간절곶'에서
한국천문연구원이 지난 4일 전국 주요 명소의
2008년 12월 31일 일몰 시각과 2009년 1월 1일 일출 시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울주 간절곶이 2009년 07시 31분 30초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예상됐다.
포항 호미곶은 이보다 약 1분 가량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마다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담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눈 한번 질끔 감고 간절히 소원을 빌어보는 1월 1일 오전 7시 경. 일부 사람들은 사서 고생한다며 집안에서 텔레비전으로 보는게 훨씬 좋다고들 한다. 하지만 올해 뭔가 원대한 꿈을 이루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면 매서운 바닷바람 정도는 기꺼이 감수하고 집안의 방한장비를 총 동원해서라도 새해를 직접 보고싶어 할 것이다. 또 수평선에서 이글이글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와~’하는 환호성을 생면부지인 사람들과 함께 질러보며 기념 사진을 찍는 것 역시 새해 일출의 재미로 다가올 것이다. 일단 울산 시민들은 동해바다의 일출을 보기위해 멀리 전라도민들처럼 한반도를 가로질러 올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호텔이나 펜션을 예약해 일출을 볼 생각이라면 애초에 접어야 할 듯하다. 이미 몇 달 전부터 대부분의 펜션은 예약이 끝난 상태고, 일부 동해쪽 호텔은 몇 개 정도의 방만 남아있을 뿐이다. 인근 모텔을 생각하고 있다면 거금 15만 원 정도는 줘야 들어갈 수 있으니 금전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아야 할 것이다.
역시 간절곶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요 명소의 새해 일출 시각을 발표한 이후 일출 명소가 있는 각 지자체에서는 본격적인 새해 맞이 행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이 울주군 간절곶과 포항 호미곶이다. 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한 호미곶은 울산의 간절곶보다는 익히 일출 명소로 각광을 받아온 터라 간절곶보다 늦게 새해가 뜬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어 간절곶과 새해 일출 관광객 유치에 해마다 경쟁을 하는 곳이다.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위치한 간절곶은 동경 129도 21분 46초, 북위 35도 21분 22초로 지난 2000년 1월 1일 오전 7시 31분 7초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 곳이다. 원래 한반도의 최동단은 동경 129도 34분 3초(호미곶 광장 기준)인 포항 호미곶이지만 해 뜨는 시각이 계절에 따라 영향을 받아 1월 초경에는 호미곶보다 서쪽에 위치해 있는 간절곶에서 먼저 해가 뜨게 된다.
그렇다면 이번 2009년 두 곳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간략히 살펴봤다.
간절곶 해맞이
울산시에서는 옹기소망타워를 설치하는 등 ‘2009 해맞이 축제’에 볼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울산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에 있어 2년에 걸쳐 자신의 모습이 전국에 나갈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우선 간절곶 행사는 환희의 축제, 희망의 축제, 그리고 부대행사로 구별돼 진행된다. 눈에 띄는 것은 연예인들의 소장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 대박 터뜨리기’와 울산의 상징이 되고 있는 ‘소망옹기종’이 등장한 것이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이외 해맞이 일출 행사로 소망연 날리기, 간절곶 앞바다 어선 퍼레이드, 인기 가수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부대행사로 해맞이 영화관, 옹기엑스포 전시관, 불꽃놀이, 소망 타워 점등, 레이저쇼, 소망연 날리기 등이 간절곶 특설무대 인근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울산시에서는 행사당일 날씨 관계로 자가운전자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간절곶 주변 18곳(5천여 대)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70여대의 셔틀버스도 운행할 방침이다.
호미곶 해맞이
포항시에서는 이번 해맞이 축제를 시 승격 60주년 기념행사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행사로 시 승격 60주년 기념행사, 대한민국 도약 기원행사, 그리고 부대 행사로 진행된다.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1만 명 떡국 만들기, 과메기 홍보탑 (높이 8m, 지름 4m) LED조명 설치와 연날리기, 소원지 달기, 희망풍선 날리기 등이 있다. 이외 소 조형물과 각종 미술품 등을 행사 주변에 전시해 포토존을 제공할 예정이며, 각종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12월 31일 일몰 시각
인천 월미도 17:25
경기 장화리 17:25
보령 대천 17:28
태안 만리포 17:29
안면도 꽃지 17:29
충남 모항리 17:29
변산반도 17:30
인천 백령도 17:31
해남 17:34
제주 서귀포 17:36
제주 용수리 17:37
제주 만리포 17:38
소흑산도 17:40
1월 1일 일출 시각
독도 07:26
울산 간절곶 07:31
울산 방어진 07:31
기장 삼성리 07:31
부산 태종대 07:31
부산 해운대 07:31
포항 석병리 07:32
포항 장기곶 07:32
포항 강사리 07:32
성산 일출봉 07:36
강릉 정동진 07:39
강릉 경포대 07:39
양양 낙산 07:41
일출촬영방법
동쪽하늘을 물들이며 서서히 솟아오르는 새해를 보노라면 이 감동을 눈으로만 만족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내가 이곳에 왔노라’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줘야 새해의 다짐이 오래가기도 하고 DSLR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꼭 한번 찍어보고 싶은 모습 중 하나가 일출 장면일 것이다.
▶ 촬영준비
해 뜨기 30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여명부터 촬영해 보는 게 일출각을 정하는 데 좋다. 만약 처음 가보는 곳이라면 사진가들이 많은 곳에서 함께 촬영하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 카메라 세팅
촬영은 보통 조리개 우선모드로 놓고 촬영을 한다. 이 때 조리개 값은 8~14정도가 적당하다. ISO는 보통 100이 기본이나 좀더 깨끗한 질감을 위해서 50까지 내리는 경우도 있다. 노출은 여명이 뜰 무렵에는 -1/EV에서 시작(실루엣을 담기 위해)해서 점점 0, 그리고 태양이 뜨기 시작하면 +1/3~+1EV로 변경한다. 이때 수시로 LCD창을 확인해주는 게 좋다. 측광은 주로 멀티측광을 하는 편이다. 일출 촬영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측거점이 있다. 절대 태양에 초점을 맞추지 말아야 한다. 카메라 보호도 있지만 이 경우 태양만 밝고 주변부는 대부분 어두워 사진을 망치기 때문이다. 보통 부제(배나 등대 등)에 초점을 맞추며 이마저 없다면 태양 주변 수평선에 맞춘다.
▶ 주의점
일출 상태를 파악해 구름이 많다면 광각을 이용하면 주변부까지 멋지게 담을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망원으로 태양을 중점으로 촬영할 수도 있다. 태양광이 강할 때는 고스트 현상이나 플레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필터를 빼놓는 것이 좋다. 의도적인 게 아니라면 수평을 맞추는 것이 좋으며, 측거점은 광각·표준의 경우는 부제에, 망원일 경우는 태양 인근 수평선에 핀을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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