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아빠1446
2007. 4. 13. 17:03
2007. 4. 13. 17:03
삼호지하차도 인근 출퇴근 전쟁 해소되나? |
성두흔 |
2007-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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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언양간 24호 국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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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삼호교 하부도로공사 6월 30일 완공 기존 지하차도 편도 2차선으로 변경
삼호 지하차도 일대 울산~언양간 24호 국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교통정체 현상이 심해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 출퇴근시 이곳을 지난다는 송재호(범서·30) 씨는 “범서에서 태화로터리로 가려면 이곳 지하차도를 지나게 된다”며 “매일 출근시간 때마다 답답함에 발만 동동 구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짜증섞인 말을 내뱉는다.
▣ 왜 막히나 ▶ 좁아지는 도로 24호 국도를 이용해 범서로에서 태화로터리 방면으로 가기 위해선 이곳 지하차도를 지나야 한다. 때문에 언양방면에서 3·4차로로 달려오던 차들은 이곳 지하차도에선 어쩔 수 없이 1차선으로 모여들게 되어 있어 병목현상(도로의 너비가 넓은 곳에서 갑자기 좁은 곳으로 차량이 몰려들면 좁아진 도로 너비로 인해 교통혼잡이 빚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근처 신 삼호교나 신복로터리 방면의 우회도로는 이곳 못지 않게 차량이 많아 운전자들은 우회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 근처 신복로터리의 교통상황은 2005년 9월 기준으로 교통 흐름량은 14만 1891대로, 최근 3년간 전국 교통사고 다발지역 중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많은 차량과 복잡한 신호체계로 잘 알려져 있다. 더욱이 근처 굴화 1·2 단지와 강변그린빌 등 대단위 아파트까지 있어 출근길 이곳 도로는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부터 막히는 현상도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평일뿐만 아니라 휴일엔 고속도로나 범서방면으로 나들이 가는 차량까지 겹쳐 휴일에도 정체가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 대단위 개발 작년부터 울주군 범서읍 구영·천상·굴화지구 일대에는 건립됐거나 건립 중인 대단위 아파트가 10곳이 넘는다. 작년 6월 구영지구에 1000여 가구가 입주를 한 이후 올 12월까지 2000여 가구가 더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범서읍에서만 올해 안으로 입주예정인 대단위 아파트가 동문굿모닝힐, 강변월드메르디앙, 2차 푸르지오, 호반베르디움 등이 며 총 가구수는 5000여 가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신 삼호교 바로 옆 GS건설이 시공하는 ‘무거동 자이’가 12개동 25층 922세대 규모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현재 건축허가를 위한 교통영향평가 등 제반 사항은 통과했으며,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때문에 지하차도는 물론 인근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신 삼호교를 비롯한 신복로터리 인근은 앞으로 획기적인 교통대책이 수립되지 않고서는 교통대란은 불보듯 뻔하다는 반응이다.
▣ 교통대책 울산종합건설본부에서는 신 삼호교 인근 도로를 1차선 확장공사(길이 0.56㎞, 폭 17~25m)를 작년에 완료했다. 또한 작년 4월부터 올해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신삼호교 하부도로를 공사 중에 있다. 이 하부도로는 차도 폭 10m, 길이 5.3㎞로 신삼호교 밑을 통과하는 2차선 일방통행로다. 기존 지하차도의 왕복 2차로는 편도 2차로 변형되어 범서로에서 태화로터리 방면으로 일방통행으로 바뀌게 된다. 이곳 공사를 맡은 (주)세대건설 김형만 공사부 주임은 “현재 외벽과 조경, 도로포장 등이 남은 상태”라며 “현재 5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6월 말 완공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 6월 지하차도가 완공되면 기존 1차선으로 몰렸던 차들은 2차로로 한 차로가 늘어나게 되어 지금의 교통상황보다는 나아질 전망이다. 인근 주민 장 모씨는 “하루 빨리 도로가 개통돼 편안한 출근길을 제공했으면 좋겠다”며 “몇 개월 더 참으면 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렐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이곳을 이용하는 일부 차주들은 “도로는 조금 넓어지는데 비해 시가 건설 허가는 교통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내주는 것 같다”며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 이전에 정확한 교통상황을 파악해 도로상황에 맞게 건설허가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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