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책
기상청은 정책브리핑을 통해 이번 여름철 우리나라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가속화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다소 강하게 발달하면서 올 여름철 날씨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마는 6월 하순 시작되어 7월 하순경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태풍은 우리나라에 2~3개(평년 2.4개)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6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확장하면서 남서류 유입에 의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기압골의 영향과 장마의 시작으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겠다. 7월에는 장마전선이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며, 후반에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으나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성 호우의 가능성이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작년 울산지역에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인명피해 1명, 재산피해 380개소 약 195억이 발생했으며, 복구비 380개소 약 380억 원으로 현재 6월 말 완료로 복구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361차 민방위의 날, 물난리, 피할 수 없다면 두팔 걷어
재해복구보다 사전예방부터 철저히 두 팔 걷고 마을 지키는 덕정1리 주민들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태풍,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풍수해를 대비한 재난대비 훈련이 15일 전국 225개 시·군·구 지역에서 ‘민방위의 날’을 맞아 지역단위로 실시됐다. 소방방재청(청장 문원경)은 15일 ‘민방위의 날’ 훈련을 풍수해를 대비한 재난대비 훈련으로 실시한다고 밝히고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었다. 이번 훈련은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태풍, 집중호우로 재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정부의 대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 스스로 사전에 대비하는데 목적을 두고 민·관 합동 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진행은 태풍, 집중호우로 인한 저수지 제방 붕괴, 저지대 침수, 산사태 발생 등 피해 상황을 지역설정에 맞게 가상하여 재난경보 발령, 주민대피, 인명구조, 응급복구 등 상황 단계별로 실시되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풍수해와 같은 자연재난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사전에 대비한다면 그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기상정보에 관심을 갖고 내 집 주변부터 태풍이나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울산시에서는 시·군·구 단위로 정자 해변가 등 4곳에서 실시했으며 남구는 오는 22일 실시할 예정이다. 울주군에서는 제361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청량면 덕정1리 덕정배수장 일대(청량초등학교 앞)에서 청량면 관계자와 울산시 재난관리과 직원, 덕정1리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풍수해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된 지역은 집중호수시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하첨이 범람했을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때문에 집중호우시 신속하게 제방을 보강하고 어린이, 노약자 등을 대피시키는 훈련으로 실시됐다. 덕정1리 한 마을 주민은 “몇 해전 제방까지 물이 찬 적이 있었다”며 “제방이 무너질까 겁도 나서 이번 훈련에 미리 대처요령을 익히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청량면 한 관계자는 “마을 주민은 물론이고 제방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어 집중호우시 자칫 큰 물난리가 날 수도 있는 지역”이라며 “마을 주민 모두 집중호우를 우려해 이번 훈련에 많이 참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제361차 ‘민방위 훈련’에는 울주군 외에도 북구는 강동 정자 해변 인근에서 실시됐으며, 남구에서는 대현동 상설침수 지역에서 22일 실시하는 등 각 구군별로 풍수해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어 발생해도 매년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자연재해다.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무감각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생각해 볼 때다. 여지껏 살아오며 한번도 수해가 난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혹은 아파트 고층에 살아 침수될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 장마가 다가와도 ‘때가 됐으니 오는구나’하는 안일한 생각이 매년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조금만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을 쓴다면 작년 수백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올해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장마에 주변을 둘러보고 점검할 곳은 점검하며, 안전한 여름나기의 첫 출발을 시작해보자.
호우에 대비합시다. 호우는 일반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하며, 12시간 80mm 이상일 경우 호우주의보를, 150mm 이상일 경는 호우경보를 발령한다. ○ 호우가 예상될 경우 주택의 하수구와 배수구를 점검하고 침수나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망을 미리 알아둔다. 길이 끊길 수도 있어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은 미리 준비해둔다. ○ 가로등이나 신호등 및 고압전선 근처에는 절대 가까이 가선 안 된다. ○ 천둥·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이나 낮은 지역으로 대피하고 물에 떠내려 갈 수 있는 물건은 안전한 장소로 옮긴다. ○ 농촌지역에 살고 있다면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하천의 물이 넘치지 않도록 하여 농경지 침수를 예방한다. 논둑을 미리 점검하고 물꼬를 조정한다. 집주변 농경지의 용배수로를 미리 점검하고 농기계나 가축 등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비닐하우스 등은 단단히 묶어 둔다. 태풍에 대비합시다 ○ 호우대비와 마찬가지로 점검하돼 강풍이 동반되기 때문에 간판, 창문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단단히 고정해 둔다. ○ 송전철탑이나 전봇대 등이 넘어졌을 경우 119나 시·군·구청 또는 한전에 즉시 연락한다. ○ 태풍이 지나간 후 침수된 집안은 가스가 차 있을 수 있으니 환기를 시킨 후 들어가고 전기, 가스, 수도시설은 손대지 말고 전문업체에 연락한다. ○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차후 제방이 붕괴될 수 있으니 제방근처에 가지 말고 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바닥에 떨어진 전선 근처에 가지 않는다.
홍수에 대비합시다 ○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은 대피 준비를 하고 물이 집안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나 튜브 등을 준비해 둔다. 또한 라디오나 TV, 인터넷 등으로 기상변화를 수시로 파악한다. ○ 잘 알지 못하는 지역이나 무릎 위로 물이 흐르는 지역에서는 걸어 다니거나 자동차를 운전하지 말고, 바위나 자갈 등이 흘러내리기 쉬운 비탈면 지역의 도로 통행을 삼간다. ○ 갑작스런 홍수가 발생했을 경우는 높은 곳으로 대피하되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여러 가지 물건들을 집안으로 옮기고 전기차단기를 내리고 가스밸브를 잠근다. ○ 물이 빠져나갈 때는 기름이나 오수로 오염되었을 경우가 많으므로 물에서 멀리 떨어지고 약 15cm 정도의 물에도 휩쓸려 갈 수 있으니 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