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닭발에 울고 웃어요 울산교차로 2007-03-29
[참숯과 닭발]
“당분간 딴 거 먹을게”란 친구의 말에 “그래”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던 ‘참숯과 닭발’의 장준석(30) 사장. 창업의 기쁨은 짧았다. 한달도 채 안 되어 터진 조류독감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준 것이다. 텅빈 가게 안에서 뉴스를 접할 때면 애꿎은 텔레비전이 원망스러웠다. 그래도 회사 회식 때 항상 이곳을 소개한 여자친구, 그리고 조류독감 파동에도 꾸준히 찾아준 손님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주저않으면 안 된다.’는 다짐을 수도 없이 했었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겨울을 보낸 것 같다”며 “언젠간 이 시절도 차츰 늘어가는 손님들을 보면 추억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고향 순천에서 소문난 닭발집을 다녀온 후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5개월 전 창업을 했던 그는 고향 사람들의 ‘그곳보다 더 맛있다’는 한 마디에 오늘도 숯을 발갛게 달구느라 여념이 없다.

참숯과 닭발 ☏ 269-9333
소상공인지원센터 ☏ 260-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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