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잠 못 이루는 밤, 배마저 고프다면 야식과의 전쟁 성두흔 2007-08-07
찐득찐득한 몸, 물을 먹어도 가시지 않는 갈증에 생각나는 것은 시원한 생맥주에 고소한 치킨. 이러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저녁마다 야식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야식증후군’이란 저녁 7시 이후 식사량이 하루 전체 식사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저녁 식사량이 많아 낮동안의 식욕 감퇴, 저녁의 과식, 그리고 불면증의 세 가지 증상으로 이루어진 증상이다. 때문에 비만은 물론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어 가장 경계해야할 생활습관병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한번 야식에 길들여지면 습관처럼 고치기도 힘들어 야식을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우선 평소 생활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좋다.

< 야식 증후군 체크 리스트 >
- 새벽 1시 전에 잠이 오지 않는다.
- 자다가 중간에 자주 깬다.
- 잠들기 직전까지 음식을 먹을 때가 많다.
- 잠드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한다.
- 밥 대신 군것질로 끼니를 때울 때가 많다.
- 아침을 거른다.
- 점심에 식욕이 별로 없다.
- 자다가 음식을 먹기 위해 깬 적이 있다.
- 우울하다.
- 야간에 과식 후 죄책감을 느낀다.
- 체중 변화가 심하다.
- 복부 비만이 있다.
- 담배를 피운다.
- 하루 평균 소주 3잔을 마신다.
이중 7가지 이상이면 야식증후군으로 의심해 봐야 된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야식으로 인해 후유증을 겪은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 51.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주로 먹는 야식으로는 치킨이나 튀김류가 남성에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김밥, 라면 같은 분식류가 가장 많았다. 이처럼 야식은 튀김류나 분식류에서 족발, 보쌈, 빵·과자까지 그 메뉴만 봐도 먹고 바로 잠들기에는 몸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 눈에 보이듯 선하다. 또 놀라운 사실은 한 달 평균 야식을 즐겨 먹는 횟수에서 응답자의 40.3%가 ‘일주일에 2-3번 정도’라고 응답했으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라는 대답도 21.5%를 차지했을 정도로 거의 생활습관처럼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야식을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아침을 꼭 먹는 것이 중요하다. 야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침에 입맛이 없다는 것. 때문에 아침을 거르거나 조금만 먹게 되어 저녁에 배가 고파 다시 야식을 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스트레스나 우울증 역시 야식의 주요 원인이므로 종아하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보며 기분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취재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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