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기능·디자인 어디까지 진보했나? 성두흔 20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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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지나면 단 며칠새 오래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 중 하나인 전자제품. 이 때문에 구입을 하려는 사람들도 이왕이면 해가 바뀌고 나서 구매하려한다. 이러한 점은 신제품이 많이 출시되어 최신형을 먼저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겠지만 바싸게 구매할 수도 있게 된다. 올해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의 최신형은 어떠했는지 몇몇 제품을 하이마트 신정점에서 살펴봤다.

▣ 김치냉장고
수 년 전부터 김치냉장고가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가격대는 일반형이 57만 원부터 80만 원 정도이며, 고급형은 145만 원에서 180만 원까지 다양하다. 김치냉장고의 모델명에는 CM ->BM ->LS ->LV 라는 알파벳이 붙어 있다. 이는 순서대로 기능과 내외장재, 그리고 가격에서 차이를 표시한 것으로 LV로 갈수록 가격이 높고 기능 또한 다양하다. 가장 최신 모델은 2006년 9월 나온 것들이며, 작년 한 해 가장 인기를 끈 것은 BM-A187DW 모델로 가격은 145만 원.
김치냉장고라해서 김치만 보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보통 50~80포기까지 저장이 되고 그 외에는 각종 과일, 야채를 넣을 수 있게 분리된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최근에는 와인까지 넣어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들도 있다.
작년 김장철 가장 인기를 끈 제조사는 딤채로 10대 중 6~7대가 팔려 전체적으로 시장점유율 60%대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이 다른 것에 비해 비싸지만 외장 인테리어와 Visible Fresh Door(쿨링마스터, 보습제, 강력탈취) 기능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쿨링마스터는 문을 여닫을 때 냉장고 속으로 들어가는 따뜻한 공기를 찬공기를 순환시켜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으로 일반형에는 보통 탈취기능만 있다.
하이마트 신정점 김현호 상담원은 “부피가 큰 만큼 고객들이 다른 가구와 색 조화를 위해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써서 구입하는 추세”라며 “각 제조사마다 특징이 약간씩 달라 자신에게 맞는 기능을 찾아 구입하는 것에 좋다.”고 설명한다.

▣ 청소기
청소기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필수품 중 하나다. 청소기는 각 제조사별로 흡입력은 많이 차이가 나지 않으며, 기타 LG의 스팀기능, 삼성의 최저소음 등 제조사별로 약간의 차이점이 있어 추가 기능이 청소기 선택의 중요사항이 되고 있다. 가격은 9만 9천 원에서 37만 원까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스팀청소기 중 대표격인 LG ‘스팀 싸이킹’은 청소기에 스팀청소기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고가 제품 중 하나다. ‘HEPA’ 필터를 장착해 당기는 것 뿐만 아니라 배기 바람에도 필터를 장착해 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것 또한 특징이다. 단 흡입구가 일반 청소기에 비해 두 세 배 정도 커 침대 밑이나 좁은 곳에는 청소하기에는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 컴퓨터
졸업과 입학 시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호조가 예상되는 제품 중 하나다. 중·고생들에게는 데스크탑 컴퓨터, 예비 대학생들에게는 노트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본체에 들어가는 기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컴퓨터를 구입하는 기준 또한 아주 다양하다.
부모님들에게는 컴퓨터 용어 때문인지 가격대 위주로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학생들은 메모리 용량과 더불어 최근 온라인 게임영향으로 그래픽카드가 관심 대상이다.
송준영 상담원은 “윈도우 XP를 넘어 차세대 운영체재인 ‘윈도우 비스타’가 등장해 컴퓨터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기능에서도 카드리더기가 본체에 들어오는 등 변화가 꾸준히 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컴퓨터로 인터넷만 즐기기보다 TV시청까지 고려해 모니터를 큰 것으로 구입하는 경향도 있다. 컴퓨터를 구입하면 으레 따라오는 것이 프린터다. 최근에는 복합기의 가격이 많이 낮아진 상태라 일반 프린터보다는 더 인기를 끌고 있다.

▣ 텔레비전
PDP, LCD 등 이제는 완전 평면이면서 크기도 커진 벽걸이형이 대세다. 하이마트 최상기 팀장은 “주 고객층은 기존 TV 에서 큰 것으로 바꾸려는 중년부부나 새로 장만하려는 신혼부부가 많이 구매한다.”며 “크기는 보통 50인치가 많이 필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LG는 ‘타임머신’이라는 녹화기능이 있으며, 삼성은 색상이 다른 제품에 비해 약간 선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최신형의 크기는 PDP는 최대 63인치, LCD는 57인치까지 시판되고 있으며, 가격은 200만 원 후반대다.
며칠 전 올해가 가장 더운 해라는 뉴스보도가 나오면서 벌써부터 에어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이마트에서도 1월 중순경부터 에어컨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이번 여름 불티나게 팔릴 제품 중 하나다. 반면 아직 겨울용품에 대한 구매력도 떨어지지 않아 열풍기부터 이동식 온풍기인 PTC 전기히터, 라디에이터, 전기히터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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