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신상품 입점

 

 

지금 성남동 거리는 여름과 가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환절기에 접어들었다. 올 여름패션을 주도하던 화려한 옷들은 세일이라는 문구와 함께 가게 한쪽으로 물러나고, 대신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가을 신상품들이 쇼윈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곳 대다수 상점들은 이번 주까지 여름 막바지 세일에 돌입했으며 이와 동시에 오늘부터 가을 신상품 전시를 한다. 때문에 이른 아침 찾아간 성남동 보세거리의 상인들은 가을 신상품들을 정리하느라 바쁜 모습들이었다.
보세전문점 ‘자루’의 한 직원은 “어제 가을 신상품이 들어와 오늘부터 판매할 예정”이라며 “여름 옷들을 싸게 사고 싶거나 가을 신상품을 빨리 접하고 싶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설명한다.

 

 

 

100일 남은 수능 “최선을 다해다오”


 

 


수능을 100일 앞둔 지난 5일, 울주군 청량면에 위치한 문수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지만 백일 기도를 위한 부모의 발걸음에는 열기가 미치지 못한 듯했다.
처음으로 고3 학부모가 됐다는 한 어머니는 “이른 아침 딸을 깨울 때면 잠꼬대로 수학 공식을 중얼대는 모습에 안타깝다. 합격도 중요하지만 지금껏 해온 노력만큼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렀으면 한다”며 땀에 젖은 신발을 고이 벗어두고 손을 모은다.
이날 문수산 정상에서 진행된 백일 기도에는 법당 내부는 물론 야외까지 가득찰 정도로 수백 명의 학부모들이 모여 자녀들의 대학 합격을 기원하는 법회가 진행됐다.

관광공사 추천 8월의 가볼만한 곳
천연에어컨으로 피서 떠나볼까?


한국관광공사가 이번달에도 어김없이 이달의 추천 여행지를 소개했다. ‘천연에어컨으로 떠나는 피서여행’이란 테마를 중심으로 꾸며진 이번 여행지에는 울산 간절곶 일대와 내원암 계곡도 천연에어컨 여행지로 소개돼 울산에서 여름을 대표하는 진하해수욕장의 유명세에 내원암 계곡이 도전장을 내민 싫지않은 경쟁 구도가 될 전망이다.

에어컨도 울고가는 영남 제일의 탁족처
한여름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숨까지 턱턱 막히게 한다. 고유가와 불경기는 휴가철 여행객의 마음까지 붙잡는다. 그렇다고 온가족이 여름내내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이럴 땐 저렴하면서도 한여름 더위가 한방에 가시는 계곡으로 여행을 떠나자.
울주군 내원암 계곡과 진하해수욕장은 지척에서 탁족(濯足:시원한 계곡을 찾아 물에 발을 씻는 것)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서지다. 특히 대원산은 탁족을 위한 휴식처로 안성맞춤. 산세가 그윽하고 계곡을 빼면 그 가치가 반감될 정도로 수려한 계곡을 지녔다. 암반 위를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이 청량한 소리를 낸다. 탁족과 숲터널 산행을 반나절 정도 실컷 즐기고,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으로 간다. 1km에 달하는 모래밭을 지닌 진하해수욕장과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솟아 있어 주변 풍광이 매우 아름답고, 갯바위 주변은 입질이 좋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좋은 8월의 피서지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울주군청 문화관광과 052-258-9577

 

더위야 물럿거라! 냉풍욕이 나가신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어 서늘한 바람이 사무치도록 그리워지는 요즘, 보령냉풍욕장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청정 에어컨을 24시간 만끽할 수 있다. 냉풍욕은 갱도에서 즐길 수 있는데, 갱도란 광산에서 석탄을 캐기 위해 인위적으로 뚫은 굴을 가리킨다. 냉풍이 시작되는 갱도 입구부터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서늘한 바람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더구나 대류현상(액체나 기체 따위가 온도가 높아지면 위로 올라가는데, 그러면 그 주위에 있던 온도가 낮은 부분이 내려오는 현상)으로 인해 바깥기온이 높아질수록 냉풍욕장 안에서는 더욱 많은 바람이 나오니 이보다 좋은 휴양지는 없다. 이 갱도는 1989년 폐광된 이후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13。C 내외의 냉풍을 이용해 여름철 양송이를 재배했던 곳이다. 보령냉풍욕장은 7월과 8월간만 일반인에게 개방하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한 인근 보령석탄박물관에서도 냉풍을 경험할 수 있다. 박물관은 8월 한 달 간 휴관 없이 상시 개방한다.
충남 보령시 성주면 의평리, 개화리
보령시청 문화관광과 041-930-3541~3

 

계곡과 바다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누리다
오대산과 설악산 사이에 자리한 양양군은 골짝마다 담긴 시원함으로 단골 피서객들을 가진 곳이다. 주전골과 흘림골은 이미 유명세를 탄 곳이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기 힘들다. 이럴 때 찾아가면 좋은 곳은 암반 위로 흘러내리는 수량 풍부한 계곡물이 더위를 식혀주는 미천골과 어성전계곡의 복잡함을 통과해 만나는 범수치계곡이다. 법수치 임도(林道)를 따라 천천히 걸어 오르며 맞이하는 솔향 가득 머금은 바람도 일품이다.
인근에는 동해바다를 굽어보는 전망대도 명소다. 발아래가 훤히 보이는 철골구조를 가진 전망대는 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할 만큼 오소소한 짜릿함을 준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미천골자연휴양림
양양군천 문화관광과 033-670-2723

여름을 삼켜버린 칠연의 유혹

덕유산 능선의 남서쪽 골짜기엔 한 줄로 이어지는 일곱 연못 사이에 자리한 일곱 폭포. 7폭(瀑) 7연(淵)의 절경이 펼쳐지는 칠연계곡이 있다. 심산유곡의 반석 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 사이를 헤집으며 시원스레 뻗어나가니 마치 여름은 칠연의 유혹 앞에 무릎을 꿇는 듯하다. 칠연폭포, 융추폭포, 명제소, 문덕소, 도술담 등 속속들이 드러나는 아름다운 비경 또한 더운 가슴을 촉촉이 적셔준다. 칠연계곡에는 조선말기 일본군과 싸우다 숨진 150여명 의병들의 무덤인 칠연의총도 자리한다. 그빡에 치목삼베마을, 구천동계곡, 반디랜드, 무주향교 등 아이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공간 또한 풍부하다. 사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적성산은 한국 100경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풍채가 늠름하여 무주의 또 다른 보배라 할 수만하다.
전북 무주군 안성면
무주군청 문화관광과 063-320-2546

□ 취재 : 성두흔 기자
□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들어가라 뱃살, 나와라 근육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막바지 몸을 만들려는 사람들로 헬스클럽의 하루가 바빠지고 있다. 이제 헬스클럽은 과거 근육질 몸매를 원하는 남성들만의 장소에서 남녀노소 탄탄한 몸매를 원하는 이들의 욕구충전소가 됐다.
20~30대가 주 고객층을 이루고 있는 울산대학교 내 아산스포츠센터의 헬스기구는 불볕더위가 식어갈 오후 4시경이 되면 열을 식힐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바쁘게 움직인다. 특히 운동이 동반되지 않는 다이어트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 고객의 수가 부쩍 늘었다.
손재연 운영팀장은 “여름이라고 해서 눈에 띌 정도로 고객 수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헬스클럽을 찾는 빈도가 잦아지고 운동기구의 사용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아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취재협조 : 아산스포츠센터(259-1142)

올 여름 휴가는 축제의 현장에서

바야흐로 여름 축제의 시즌이 다가왔다. 올 여름 휴가도 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발만 담글 요량이라면 열정적이고 판타스틱한 여름 축제의 현장으로 이번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것은 어떨까.
울산을 비롯 전국에서는 지금 여름 축제 열기로 가득하다. 각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토마토·복숭아축제에서 무서움을 극복하려는 호러축제, 그리고 시원한 해변에서 펼쳐지는 각종 여름 축제까지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지방에서 열릴 예정인 모든 축제들을 모아봤다.

마음껏 먹을 수 있어 더 신난다

Your 옥천 포도 축제
시설 재배 면적 전국 2위로 포도 출하 시기가 빠른 영동군에서는 “보라빛 향기” 찾아 떠나는 여름여행이란 주제로 포도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포도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포도 시식·시음, 와인 및 포도원액 시음, 포도 빨리 먹기 대회, 포도 무게 알아 맞히기 등 포도와 관련된 각종 재미난 행사가 펼쳐진다.
7월 18~20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강 유원지 일원, www.oc.or.kr, 043-730-3114

함양 산삼 축제
천년숲과 교감을 나누는 세계 최고의 건강웰빙축제가 함양군에서 열린다. 용추계곡에 1000만 뿌리의 산양삼 재배단지를 조성한 이후 해마다 축제가 열리고 있다. 웰빙 축제답게 산양삼캐기체험, 산삼물놀이, 산삼떡 만들기, 산양삼 화분 만들기 등 산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위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7월 24~28, 경상남도 함양군 상림공원 및 팔봉산 일원, http://sansam.hygn.or.kr, 055-960-5114

성주산 복숭아 축제
급속한 도시화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복잡한 현실을 잠시 뒤로 하고 풍요로웠던 추억을 되새기며 한데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4대 복숭아 생산지답게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에는 복숭아 향기가 가득찬다. 복숭아 무료 시식은 물론 복숭아 빨리 먹기 대회, 복숭아 길게 깍기, 복숭아 씨 멀리 뱉기 등 복숭아를 이용한 각종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화려한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7월 25~26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여자중학교, http://sosaqhrtnddk.ivyro.net, 031-340-6609

노란 참가자미 축제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노란 참가자미 축제가 열린다. 행사 내내 참가자미 먹을거리 매장이 운영돼 참가자미를 실컷 먹을 수 있다. 또한 노란 참가자미 껍질 벗기기 및 회썰기 대회를 비롯 어선승선 체험도 열릴 예정이다.
7월 25~26일, 강원도 강릉시 안인진항내(물양장), www.gangneung.go.kr, 033-644-6449

봉화 은어 축제
자연이 살아 숨쉬는 봉화에서 은어와 함께 동심여행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은어 맨손 잡기, 야간 고기 잡기 체험행사와 은어 OX퀴즈 등 은어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은어 먹을거리촌 운영은 물론, 은어 활어판매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또한 은어피서열차 운행도 연계해 열릴 예정이다.
7월 26~8월 3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체육공원 및 내성천 일원, www.bonghwa.go.kr, 054-679-6391

이 외에도 수심 0.8~1m의 얕은 사진항 앞바다에 들어가 면장갑만 끼고 오징어를 잡을 수 있는 사진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www.jangsahang.com)가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속초시 사진항 내에서 펼쳐지며, 삼천포항 팔포전어축제(www.sacheon.go.kr)가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천시 팔포 매립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물, 음악 그리고 축제를 동시에 즐긴다

Yes! Rock 페스티벌
세계속의 명품 도시 구미에서는 강렬한 비트로 더위를 날려줄 락 음악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여름 휴가에 구미를 방문할 예정이 있다면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꼭 들르자. 락 음악 축제는 일반팀과 학생팀이 함께 18일부터 27일까지 매일 밤 8시에 공연을 펼친다. 19일에는 선주고의 질러(Jiller)팀과 일반팀 그루브, 모비딕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7월 18~27일 밤 8시, 구미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www.gumiart.or.kr, 054-451-3040

한산도 염개 갯벌 체험 축제
‘가자! 바다로~ 즐기자 한산도에서’라는 제목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한산도 염개만 갯벌에서 이색체험행사가 열린다. 쏙잡기 및 조개채취, 어패류 잡기 등 각종 체험행사와 불꽃놀이가 갯벌에서 펼쳐진다. 또 향토 음식 시식회, 거북선 관람 등 한산도 인근 천혜의 자연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한편 통영한산대첩 축제도 8월 13~17일 열릴 예정이다.
7월 19~20일, 경남 통영시 진두물양장 및 염개 갯벌, www.utour.go.kr, 055-650-4530

한여름밤의 음악 축제
전북 전주에서는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한벽예술단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을 시작으로 K-Rock 챔피언십 은상에 빛나는 인디밴드 <스타피쉬>와 감성비주얼 <라키쉬>의 미니 콘서트를 개최한다. 스탠팅 콘서트로 열릴 예정이다.
7월 25~26일, 전주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 www.jt.or.kr, 063-280-7000

울산 서머페스티벌
7일간의 즐거운 릴레이 콘서트가 지역 내 해수욕장과 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은 모두 출연한다고 할 만큼 전국 팬클럽이 벌써부터 들썩일 정도로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이번 콘서트는 진하해수욕장에서 트로트 콘서트(26일), 싱싱콘서트(27일)가 열리며, 북구 강동해변에서 가요스페셜(28일), 해변 콘서트(29일), 그리고 문수 호반광장에서 영스타 스페셜(30일), 아줌마 콘서트(31일), 록콘서트(8. 1일)가 진행된다. 한편 북구 강동 정자해변에서는 강동해변 영화축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7월 26일~8월 1일, 울산시 진하해수욕장, 북구 강동해변, 문수호반광장, www.usmbc.co.kr, 052-290-0114

한탄강 레포츠 축제
웬만한 레포츠는 모두 이 축제에서 즐길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레포츠를 총 망라해 축제가 펼쳐진다. 최근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서바이벌 경기를 비롯 철인 3종 경기, 레프팅 경기, 번지 점프, 평화 DMZ 철원 트라이애슬론 등이 한탄강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상영과 스포츠 & 투어리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돼 있다.
7월 26~8월 3일, 철원군 고석정 광장 및 한탄강 일원, http://tour.cwg.go.kr, 033-450-5365

포항 국제 불빛 축제
제대로 된 불꽃놀이를 즐기려면 이번 여름 포항으로 향하면 된다. 수천 개의 폭죽이 터지는 개·폐막식에는 벌써부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벌써부터 불빛 축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불빛 요정 선발대회, 불빛 창작품 퍼레이드, 불빛 퍼포먼스 경연대회 등 불빛과 관련된 모든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열기구타기, 맨손 고기잡기 체험 행사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7월 26일~8월 2일, 포항시 북부 해수욕장 및 형산강 체육공원, http://festival.ipohang.org, 054-270-2252

이 외에도 여름바다 예술제가 27일부터 8월 5일까지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대구 국제 호러공연 예술제가 29일부터 대구 스타디움 시민광장에서, 동강 축제가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영월읍 동강 유역 일원에서 열릴 예정으로 전국 각지에서 십여 개가 넘는 축제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펼쳐진다. 이번 여름 휴가는 산, 바다, 계곡을 찾는 재미와 함께 열정적인 축제의 향연도 함께하는 여행으로 만들어보자.

□ 취재 : 성두흔 기자
기차에서 즐기고 내려서도 즐긴다 2008-07-29
기차에서 즐기고 내려서도 즐긴다

얼마전 코레일투어서비스가 남녀 KTX 승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 여름에 떠나기 좋은 기차여행’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승무원들이 최고의 여름 여행지 1위로 손꼽은 곳이 바로 장항선 열차 카페를 타고 가는 서해안 여행이었다. 얼마전 끝난 보령머드 축제 역시 이 열차를 이용해 즐긴 여행객들이 많았다. 특히 다음달 15일까지 운임을 30% 할인해주고 있어 서해안 지역경제도 돕고 알뜰 피서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올 여름 첫 선을 보인 해운대, 송정 등 부산 해안을 달리는 ‘별밤열차’, 동해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바다 열차’, 가족여행에 제격인 ‘경주’, 레일바이크를 즐기고 기차 펜션에서 쉴 수 있는 ‘정선’, 영화 속 촬영지로 떠나는 ‘여수’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영동’, ‘경춘선’, ‘목포’, ‘진주’ 등을 10대 여행지로 선정했다.
기차여행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은 성인이라면 아주 드물 것이다. 낭만이 있어 정겹고, 마주보고 갈 수 있어 더 흥겨운 기차여행을 알아봤다.

BEST 1 ‘서행사랑 대천여행’
서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8월 15일까지 3가지 ‘서해안 사랑 할인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코레일은 기간 중 장항선 열차를 이용해 서해안 지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서해사랑 티켓’, ‘바다로 티켓’, ‘대천 밤바다 카페열차’ 등의 이벤트로 열차운임을 30% 할인하고 있다. 단 서해사랑 티켓과 바다로 티켓은 코레일 홈페이지의 일반 예약에서는 할인받을 수 없으며, 반드시 할인상품 코너에서 특별할인티켓으로 예약을 해야만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서해사랑 티켓’은 출발 3일전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예약(할인상품 코너→특별할인티켓)후 홈티켓을 통해 구입하면 운임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대천밤바다 카페열차’는 펀앤펀(fun & fun)이벤트와 카페객차 체험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이 마련돼 있다.

BEST 2 부산 해안을 달리는 ‘별밤열차’
무더위에 지쳐 낮동안 여행을 꺼린다면 9월 15일까지 매주 주말 밤 열차를 타고 부산 도심과 해변의 야경 및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별밤열차’를 이용해보자.
새마을호 열차를 관광 전용으로 개조한 이 열차는 매주 금요일 또는 금·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밤 10시 10분까지 2시간 40분 동안 부산역을 출발해 해운대와 송정을 거쳐 울산 남창역까지 왕복 운행한다. 별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부산의 도심은 물론 여름밤 해변의 야경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이벤트 칸에서는 DJ와 언더그라운드 가수가 펼치는 추억의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모든 승객에게 와인과 샌드위치가 제공되며, 청춘남녀의 단체 미팅과 사진 콘테스트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BEST 3 동해바다를 한 눈에 ‘바다열차’
이번달에 운행 1주년을 맞는 바다열차는 개통 이래 벌써 10만 명 넘게 이용할 정도로 동해안 관광의 명물이다. 전 좌석에서 넓은 창 밖으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열차속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강원도 강릉, 동해, 삼척 구간을 1시간 20분 코스로 운행한다. 코스 중에 정동진 역도 포함돼 있어 아직 정동진 역을 가보지 못한 여행객이라면 이참에 구경해보자.

BEST 4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는 ‘경주여행’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의 향기로 가득한 곳이다. 더이상 수학여행지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익숙한 곳이라기엔 볼거리가 너무 많다. 안압지와 보문단지에서는 매주 공연이 펼쳐진다. 안안지 상설공원은 매주 토요일 8시에 국악, 퓨전판소리, 세계음악, 마당놀이 등 수준 높은 공연이 관광객을 맞이하며, 보문단지 야외상설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매주 목, 금, 토, 일요일 저녁에 우리 전통예술의 해석과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손보인다. 또 최근 한 방송프로그렘에서 소개돼 전국적인 명소로 열려진 경주타워 또한 꼭 가봐야 할 곳이다. 하지만 울산에서는 경주까지 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BEST 5 기차에서 놀고 기차에서 쉬고 ‘정선 기차 투어’
허영만의 「식객」 올챙이국수 편에 소개된 것처럼 정선은 기차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정선 레이바이크는 총 구간 7.2k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노선을 자랑한다. 정선선의 아우라지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나 풍경열차를 타고 구절리역까지 가면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특히 산악자전거 마니아에게 정선은 자전거 라이팅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를 열차에 실을 수 있도록 개조한 MTB 레포츠 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BEST 6 영화 마니아를 위한 ‘여수 촬영지 여행’
세계박람회 유치로 활기가 넘치고 있는 여수. 영화 <가문의 영광> 대부분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주인공이 기차를 타고 여수로 내려오는 장면부터 시내 곳곳이 스크린에 소개됐는데 그중 한 곳이 방죽포해수욕장이다. 200년 수령의 소나무 숲은 야영하기 제격이며, 일출로 유명한 향일암, 오동도의 등대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기차-범선 크루즈 연계 상품은 무박 2일부터 2박 3일까지 상품이 다양하다. 일정과 비용을 감안해 저렴한 비용으로 특별한 범선 세일링을 체험할 수 있다.

BEST 7 포도가 있어 더 싱그러운 ‘영동’
최대 포도산지인 영동에서는 국내 와인을 체험할 수 있다. 일반 열차를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지만, 특별한 날엔 테마열차인 와인열차를 이용해서 영동을 다녀오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열차에서 국산 와인 무료 시음, 와인교실, 레크리에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현지에 도착해서 와인 제조과정 견학, 와인 만들기 체험, 소나무 숲 산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BEST 8 젊음과 추억을 찾아 떠나는 경춘선
가평역 인근 자라섬은 국제재즈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오늘부터 내달 4일까지는 ‘가평 세계캠핑대회’가 열린다. 캠핑카, 모빌홈, 오토캠핑, 프리텐트 전시 등 원하는 방식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함께 열리는 국제배스낚시대회, 웨이크보드대회, 스킨수영대회 등 각종 수상축제도 여행 중 놓치기 아까운 것이다.
또 강촌역은 최근 그림 거리예술인 그래피티로 단장하고 대학생들이 남긴 낙서로 얼룩졌던 강촌역이 예술역으로 변모해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BEST 9 해양스포츠로 새롭게 변신한 다이내믹 ‘목포’
그동안 남도 음식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목포가 최근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며 열정적 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다. 어제부터는 ‘목포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리고 있어 요트, 핀수영, 비치발리볼, 카누, 철인 3종 경기와 체험행사가 열리며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군함정과 해양경찰함정 승함 체험 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BEST 10 수목이 아름다운 ‘진주’
우리나라 유일한 수목원역이 진주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식물 1,700여종, 10만여본이 자라고 있다. 또 소싸움하면 청도를 떠올리지만 진주에서도 진양호 소싸움 경기가 매주 토요일 내로라하는 싸움소들이 모여 경기를 펼친다.

관광전용열차는
승무원들이 뽑은 여행은 비단 목적지의 아름다움만을 두고 기차여행지로 꼽은 것은 아니다. 가는 동안 창밖의 풍경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전용열차를 이용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여행지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단지 마주하고 앉아 창밖만 바라보며 낭만에 빠지던 옛 기차여행과는 많이 달라졌다.
코레일에서는 단순히 목적지로 여행객을 안내만 하는 것이 아닌 가는 동안 즐거움을 주기 위해 여러가지 관광전용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그 종류만 6~7종류로 레이디버드트레인, 레포츠트레인, 와인트레인, 아카데미트레인, 비즈니스트레인, 바다열차, 침대열차 등이 있다.
레이디버드트레인은 열차가 도착역까지 관광객 이동수단에서 탈피, 국내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탄생한 열차로 여행지로 이동하는 동안 차내에서 다양한 이벤트 및 단체 행사를 시행할 수 있는 신개념의 관광열차다.
레포츠트레인은 레저인구의 증가로 자전거를 가차에 적재하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도록 한 열차다.
와인트레인은 이동하는 동안 객실 내에서 ‘사토마니’ 무료 시음회, 와인 아카데미,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영동에 도착해서도 와인관련 체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아카데미트레인은 객실마다 영상음성 장치가 되어 있어 행사 진행상황이 각 객차마다 방영되며, 객실마다 무선 마이크가 있어 응답, 토론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열차다. 학술발표회, 영화감상 등 각종 행사를 기차 내에서 진행할 수 있다.
바다열차는 동해~삼척~강릉 구간만 운행하고 있는 열차로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선로를 따라 아름답고 수려한 해안경관과 관광 자원과 연계한 신 개념의 테마 레저 관광열차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열차, 침대 열차 등도 있다.
이제 기차는 여행객을 목적지로 안내하는 교통수단을 넘어 기차 자체가 목적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 취재 : 성두흔 기자
□ 자료제공 : 코레일(www.korail.or.kr)

올 여름 휴가는 축제의 현장에서

 

바야흐로 여름 축제의 시즌이 다가왔다. 올 여름 휴가도 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발만 담글 요량이라면 열정적이고 판타스틱한 여름 축제의 현장으로 이번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것은 어떨까.
울산을 비롯 전국에서는 지금 여름 축제 열기로 가득하다. 각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토마토·복숭아축제에서 무서움을 극복하려는 호러축제, 그리고 시원한 해변에서 펼쳐지는 각종 여름 축제까지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지방에서 열릴 예정인 모든 축제들을 모아봤다.

 

마음껏 먹을 수 있어 더 신난다

Your 옥천 포도 축제
시설 재배 면적 전국 2위로 포도 출하 시기가 빠른 영동군에서는 “보라빛 향기” 찾아 떠나는 여름여행이란 주제로 포도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포도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포도 시식·시음, 와인 및 포도원액 시음, 포도 빨리 먹기 대회, 포도 무게 알아 맞히기 등 포도와 관련된 각종 재미난 행사가 펼쳐진다.
7월 18~20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강 유원지 일원, www.oc.or.kr, 043-730-3114

 

함양  산삼 축제
천년숲과 교감을 나누는 세계 최고의 건강웰빙축제가 함양군에서 열린다. 용추계곡에 1000만 뿌리의 산양삼 재배단지를 조성한 이후 해마다 축제가 열리고 있다. 웰빙 축제답게 산양삼캐기체험, 산삼물놀이, 산삼떡 만들기, 산양삼 화분 만들기 등 산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위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7월 24~28, 경상남도 함양군 상림공원 및 팔봉산 일원, http://sansam.hygn.or.kr, 055-960-5114

 

성주산 복숭아 축제
급속한 도시화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복잡한 현실을 잠시 뒤로 하고 풍요로웠던 추억을 되새기며 한데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4대 복숭아 생산지답게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에는 복숭아 향기가 가득찬다. 복숭아 무료 시식은 물론 복숭아 빨리 먹기 대회, 복숭아 길게 깍기, 복숭아 씨 멀리 뱉기 등 복숭아를 이용한 각종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화려한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7월 25~26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여자중학교, http://sosaqhrtnddk.ivyro.net, 031-340-6609

 

노란 참가자미 축제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노란 참가자미 축제가 열린다. 행사 내내 참가자미 먹을거리 매장이 운영돼 참가자미를 실컷 먹을 수 있다. 또한 노란 참가자미 껍질 벗기기 및 회썰기 대회를 비롯 어선승선 체험도 열릴 예정이다.
7월 25~26일, 강원도 강릉시 안인진항내(물양장), www.gangneung.go.kr, 033-644-6449

 

봉화 은어 축제
자연이 살아 숨쉬는 봉화에서 은어와 함께 동심여행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은어 맨손 잡기, 야간 고기 잡기 체험행사와 은어 OX퀴즈 등 은어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은어 먹을거리촌 운영은 물론, 은어 활어판매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또한 은어피서열차 운행도 연계해 열릴 예정이다.
7월 26~8월 3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체육공원 및 내성천 일원, www.bonghwa.go.kr, 054-679-6391

이 외에도 수심 0.8~1m의 얕은 사진항 앞바다에 들어가 면장갑만 끼고 오징어를 잡을 수 있는 사진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www.jangsahang.com)가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속초시 사진항 내에서 펼쳐지며, 삼천포항 팔포전어축제(www.sacheon.go.kr)가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천시 팔포 매립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물, 음악 그리고 축제를 동시에 즐긴다

Yes! Rock 페스티벌
세계속의 명품 도시 구미에서는 강렬한 비트로 더위를 날려줄 락 음악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여름 휴가에 구미를 방문할 예정이 있다면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꼭 들르자. 락 음악 축제는 일반팀과 학생팀이 함께 18일부터 27일까지 매일 밤 8시에 공연을 펼친다. 19일에는 선주고의 질러(Jiller)팀과 일반팀 그루브, 모비딕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7월 18~27일 밤 8시, 구미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www.gumiart.or.kr, 054-451-3040

 

한산도 염개 갯벌 체험 축제
‘가자! 바다로~ 즐기자 한산도에서’라는 제목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한산도 염개만 갯벌에서 이색체험행사가 열린다. 쏙잡기 및 조개채취, 어패류 잡기 등 각종 체험행사와 불꽃놀이가 갯벌에서 펼쳐진다. 또 향토 음식 시식회, 거북선 관람 등 한산도 인근 천혜의 자연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한편 통영한산대첩 축제도 8월 13~17일 열릴 예정이다.
7월 19~20일, 경남 통영시 진두물양장 및 염개 갯벌, www.utour.go.kr, 055-650-4530

 

한여름밤의 음악 축제
전북 전주에서는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한벽예술단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을 시작으로 K-Rock 챔피언십 은상에 빛나는 인디밴드 <스타피쉬>와 감성비주얼 <라키쉬>의 미니 콘서트를 개최한다. 스탠팅 콘서트로 열릴 예정이다.
7월 25~26일, 전주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 www.jt.or.kr, 063-280-7000

 

울산 서머페스티벌
7일간의 즐거운 릴레이 콘서트가 지역 내 해수욕장과 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은 모두 출연한다고 할 만큼 전국 팬클럽이 벌써부터 들썩일 정도로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이번 콘서트는 진하해수욕장에서 트로트 콘서트(26일), 싱싱콘서트(27일)가 열리며, 북구 강동해변에서 가요스페셜(28일), 해변 콘서트(29일), 그리고 문수 호반광장에서 영스타 스페셜(30일), 아줌마 콘서트(31일), 록콘서트(8. 1일)가 진행된다. 한편 북구 강동 정자해변에서는 강동해변 영화축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7월 26일~8월 1일, 울산시 진하해수욕장, 북구 강동해변, 문수호반광장, www.usmbc.co.kr, 052-290-0114

 

한탄강 레포츠 축제
웬만한 레포츠는 모두 이 축제에서 즐길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레포츠를 총 망라해 축제가 펼쳐진다. 최근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서바이벌 경기를 비롯 철인 3종 경기, 레프팅 경기, 번지 점프, 평화 DMZ 철원 트라이애슬론 등이 한탄강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상영과 스포츠 & 투어리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돼 있다.
7월 26~8월 3일, 철원군 고석정 광장 및 한탄강 일원, http://tour.cwg.go.kr, 033-450-5365

 

포항 국제 불빛 축제
제대로 된 불꽃놀이를 즐기려면 이번 여름 포항으로 향하면 된다. 수천 개의 폭죽이 터지는 개·폐막식에는 벌써부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벌써부터 불빛 축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불빛 요정 선발대회, 불빛 창작품 퍼레이드, 불빛 퍼포먼스 경연대회 등 불빛과 관련된 모든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열기구타기, 맨손 고기잡기 체험 행사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7월 26일~8월 2일, 포항시 북부 해수욕장 및 형산강 체육공원, http://festival.ipohang.org, 054-270-2252

이 외에도 여름바다 예술제가 27일부터 8월 5일까지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대구 국제 호러공연 예술제가 29일부터 대구 스타디움 시민광장에서, 동강 축제가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영월읍 동강 유역 일원에서 열릴 예정으로 전국 각지에서 십여 개가 넘는 축제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펼쳐진다. 이번 여름 휴가는 산, 바다, 계곡을 찾는 재미와 함께 열정적인 축제의 향연도 함께하는 여행으로 만들어보자.

□ 취재 : 성두흔 기자

폭염의 그늘막 삼계탕

 


복날이 다가올수록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음식점들은 일년 중 가장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AI 여파가 사라지고 7월로 접어들면서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전통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으로 몸을 추스리려는 사람들 또한 늘면서 삼계탕 음식점들 역시 점심이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초복을 4일 앞둔 지난 15일, 삼산동에 위치한 대가야 삼계탕(대표 남수석) 직원들은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주방에 모였다. 점심 무렵 밀려드는 손님들을 감당하려면 지금부터 닭을 손질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벽 일찍 도착한 수백 마리의 닭은 곧장 도마 위로 향하고, 직원들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말끔히 손질한 닭 안에 찹쌀, 인삼, 대추 등을 넣기 시작한다. 1마리, 10마리, 100마리… 속 꽉찬 닭이 뚝배기로 향할 즈음 어느새 홀에는 손님들로 가득찬다.
남수석 대표는 “옛부터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먹어왔기에 복날이 다가오면서 찾는 손님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더위에 지친 손님들에게 제때 음식을 내주기 위해선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취재협조 : 대가야 삼계탕

글/사진 : 성두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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