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축제의 현장에서

바야흐로 여름 축제의 시즌이 다가왔다. 올 여름 휴가도 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발만 담글 요량이라면 열정적이고 판타스틱한 여름 축제의 현장으로 이번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것은 어떨까.
울산을 비롯 전국에서는 지금 여름 축제 열기로 가득하다. 각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토마토·복숭아축제에서 무서움을 극복하려는 호러축제, 그리고 시원한 해변에서 펼쳐지는 각종 여름 축제까지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지방에서 열릴 예정인 모든 축제들을 모아봤다.

마음껏 먹을 수 있어 더 신난다

Your 옥천 포도 축제
시설 재배 면적 전국 2위로 포도 출하 시기가 빠른 영동군에서는 “보라빛 향기” 찾아 떠나는 여름여행이란 주제로 포도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포도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포도 시식·시음, 와인 및 포도원액 시음, 포도 빨리 먹기 대회, 포도 무게 알아 맞히기 등 포도와 관련된 각종 재미난 행사가 펼쳐진다.
7월 18~20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강 유원지 일원, www.oc.or.kr, 043-730-3114

함양 산삼 축제
천년숲과 교감을 나누는 세계 최고의 건강웰빙축제가 함양군에서 열린다. 용추계곡에 1000만 뿌리의 산양삼 재배단지를 조성한 이후 해마다 축제가 열리고 있다. 웰빙 축제답게 산양삼캐기체험, 산삼물놀이, 산삼떡 만들기, 산양삼 화분 만들기 등 산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위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7월 24~28, 경상남도 함양군 상림공원 및 팔봉산 일원, http://sansam.hygn.or.kr, 055-960-5114

성주산 복숭아 축제
급속한 도시화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복잡한 현실을 잠시 뒤로 하고 풍요로웠던 추억을 되새기며 한데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4대 복숭아 생산지답게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에는 복숭아 향기가 가득찬다. 복숭아 무료 시식은 물론 복숭아 빨리 먹기 대회, 복숭아 길게 깍기, 복숭아 씨 멀리 뱉기 등 복숭아를 이용한 각종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화려한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7월 25~26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여자중학교, http://sosaqhrtnddk.ivyro.net, 031-340-6609

노란 참가자미 축제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노란 참가자미 축제가 열린다. 행사 내내 참가자미 먹을거리 매장이 운영돼 참가자미를 실컷 먹을 수 있다. 또한 노란 참가자미 껍질 벗기기 및 회썰기 대회를 비롯 어선승선 체험도 열릴 예정이다.
7월 25~26일, 강원도 강릉시 안인진항내(물양장), www.gangneung.go.kr, 033-644-6449

봉화 은어 축제
자연이 살아 숨쉬는 봉화에서 은어와 함께 동심여행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은어 맨손 잡기, 야간 고기 잡기 체험행사와 은어 OX퀴즈 등 은어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은어 먹을거리촌 운영은 물론, 은어 활어판매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또한 은어피서열차 운행도 연계해 열릴 예정이다.
7월 26~8월 3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체육공원 및 내성천 일원, www.bonghwa.go.kr, 054-679-6391

이 외에도 수심 0.8~1m의 얕은 사진항 앞바다에 들어가 면장갑만 끼고 오징어를 잡을 수 있는 사진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www.jangsahang.com)가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속초시 사진항 내에서 펼쳐지며, 삼천포항 팔포전어축제(www.sacheon.go.kr)가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천시 팔포 매립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물, 음악 그리고 축제를 동시에 즐긴다

Yes! Rock 페스티벌
세계속의 명품 도시 구미에서는 강렬한 비트로 더위를 날려줄 락 음악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여름 휴가에 구미를 방문할 예정이 있다면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꼭 들르자. 락 음악 축제는 일반팀과 학생팀이 함께 18일부터 27일까지 매일 밤 8시에 공연을 펼친다. 19일에는 선주고의 질러(Jiller)팀과 일반팀 그루브, 모비딕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7월 18~27일 밤 8시, 구미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www.gumiart.or.kr, 054-451-3040

한산도 염개 갯벌 체험 축제
‘가자! 바다로~ 즐기자 한산도에서’라는 제목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한산도 염개만 갯벌에서 이색체험행사가 열린다. 쏙잡기 및 조개채취, 어패류 잡기 등 각종 체험행사와 불꽃놀이가 갯벌에서 펼쳐진다. 또 향토 음식 시식회, 거북선 관람 등 한산도 인근 천혜의 자연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한편 통영한산대첩 축제도 8월 13~17일 열릴 예정이다.
7월 19~20일, 경남 통영시 진두물양장 및 염개 갯벌, www.utour.go.kr, 055-650-4530

한여름밤의 음악 축제
전북 전주에서는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한벽예술단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을 시작으로 K-Rock 챔피언십 은상에 빛나는 인디밴드 <스타피쉬>와 감성비주얼 <라키쉬>의 미니 콘서트를 개최한다. 스탠팅 콘서트로 열릴 예정이다.
7월 25~26일, 전주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 www.jt.or.kr, 063-280-7000

울산 서머페스티벌
7일간의 즐거운 릴레이 콘서트가 지역 내 해수욕장과 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은 모두 출연한다고 할 만큼 전국 팬클럽이 벌써부터 들썩일 정도로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이번 콘서트는 진하해수욕장에서 트로트 콘서트(26일), 싱싱콘서트(27일)가 열리며, 북구 강동해변에서 가요스페셜(28일), 해변 콘서트(29일), 그리고 문수 호반광장에서 영스타 스페셜(30일), 아줌마 콘서트(31일), 록콘서트(8. 1일)가 진행된다. 한편 북구 강동 정자해변에서는 강동해변 영화축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7월 26일~8월 1일, 울산시 진하해수욕장, 북구 강동해변, 문수호반광장, www.usmbc.co.kr, 052-290-0114

한탄강 레포츠 축제
웬만한 레포츠는 모두 이 축제에서 즐길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레포츠를 총 망라해 축제가 펼쳐진다. 최근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서바이벌 경기를 비롯 철인 3종 경기, 레프팅 경기, 번지 점프, 평화 DMZ 철원 트라이애슬론 등이 한탄강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상영과 스포츠 & 투어리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돼 있다.
7월 26~8월 3일, 철원군 고석정 광장 및 한탄강 일원, http://tour.cwg.go.kr, 033-450-5365

포항 국제 불빛 축제
제대로 된 불꽃놀이를 즐기려면 이번 여름 포항으로 향하면 된다. 수천 개의 폭죽이 터지는 개·폐막식에는 벌써부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벌써부터 불빛 축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불빛 요정 선발대회, 불빛 창작품 퍼레이드, 불빛 퍼포먼스 경연대회 등 불빛과 관련된 모든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열기구타기, 맨손 고기잡기 체험 행사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7월 26일~8월 2일, 포항시 북부 해수욕장 및 형산강 체육공원, http://festival.ipohang.org, 054-270-2252

이 외에도 여름바다 예술제가 27일부터 8월 5일까지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대구 국제 호러공연 예술제가 29일부터 대구 스타디움 시민광장에서, 동강 축제가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영월읍 동강 유역 일원에서 열릴 예정으로 전국 각지에서 십여 개가 넘는 축제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펼쳐진다. 이번 여름 휴가는 산, 바다, 계곡을 찾는 재미와 함께 열정적인 축제의 향연도 함께하는 여행으로 만들어보자.

□ 취재 : 성두흔 기자
기차에서 즐기고 내려서도 즐긴다 2008-07-29
기차에서 즐기고 내려서도 즐긴다

얼마전 코레일투어서비스가 남녀 KTX 승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 여름에 떠나기 좋은 기차여행’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승무원들이 최고의 여름 여행지 1위로 손꼽은 곳이 바로 장항선 열차 카페를 타고 가는 서해안 여행이었다. 얼마전 끝난 보령머드 축제 역시 이 열차를 이용해 즐긴 여행객들이 많았다. 특히 다음달 15일까지 운임을 30% 할인해주고 있어 서해안 지역경제도 돕고 알뜰 피서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올 여름 첫 선을 보인 해운대, 송정 등 부산 해안을 달리는 ‘별밤열차’, 동해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바다 열차’, 가족여행에 제격인 ‘경주’, 레일바이크를 즐기고 기차 펜션에서 쉴 수 있는 ‘정선’, 영화 속 촬영지로 떠나는 ‘여수’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영동’, ‘경춘선’, ‘목포’, ‘진주’ 등을 10대 여행지로 선정했다.
기차여행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은 성인이라면 아주 드물 것이다. 낭만이 있어 정겹고, 마주보고 갈 수 있어 더 흥겨운 기차여행을 알아봤다.

BEST 1 ‘서행사랑 대천여행’
서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8월 15일까지 3가지 ‘서해안 사랑 할인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코레일은 기간 중 장항선 열차를 이용해 서해안 지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서해사랑 티켓’, ‘바다로 티켓’, ‘대천 밤바다 카페열차’ 등의 이벤트로 열차운임을 30% 할인하고 있다. 단 서해사랑 티켓과 바다로 티켓은 코레일 홈페이지의 일반 예약에서는 할인받을 수 없으며, 반드시 할인상품 코너에서 특별할인티켓으로 예약을 해야만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서해사랑 티켓’은 출발 3일전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예약(할인상품 코너→특별할인티켓)후 홈티켓을 통해 구입하면 운임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대천밤바다 카페열차’는 펀앤펀(fun & fun)이벤트와 카페객차 체험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이 마련돼 있다.

BEST 2 부산 해안을 달리는 ‘별밤열차’
무더위에 지쳐 낮동안 여행을 꺼린다면 9월 15일까지 매주 주말 밤 열차를 타고 부산 도심과 해변의 야경 및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별밤열차’를 이용해보자.
새마을호 열차를 관광 전용으로 개조한 이 열차는 매주 금요일 또는 금·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밤 10시 10분까지 2시간 40분 동안 부산역을 출발해 해운대와 송정을 거쳐 울산 남창역까지 왕복 운행한다. 별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부산의 도심은 물론 여름밤 해변의 야경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이벤트 칸에서는 DJ와 언더그라운드 가수가 펼치는 추억의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모든 승객에게 와인과 샌드위치가 제공되며, 청춘남녀의 단체 미팅과 사진 콘테스트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BEST 3 동해바다를 한 눈에 ‘바다열차’
이번달에 운행 1주년을 맞는 바다열차는 개통 이래 벌써 10만 명 넘게 이용할 정도로 동해안 관광의 명물이다. 전 좌석에서 넓은 창 밖으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열차속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강원도 강릉, 동해, 삼척 구간을 1시간 20분 코스로 운행한다. 코스 중에 정동진 역도 포함돼 있어 아직 정동진 역을 가보지 못한 여행객이라면 이참에 구경해보자.

BEST 4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는 ‘경주여행’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의 향기로 가득한 곳이다. 더이상 수학여행지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익숙한 곳이라기엔 볼거리가 너무 많다. 안압지와 보문단지에서는 매주 공연이 펼쳐진다. 안안지 상설공원은 매주 토요일 8시에 국악, 퓨전판소리, 세계음악, 마당놀이 등 수준 높은 공연이 관광객을 맞이하며, 보문단지 야외상설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매주 목, 금, 토, 일요일 저녁에 우리 전통예술의 해석과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손보인다. 또 최근 한 방송프로그렘에서 소개돼 전국적인 명소로 열려진 경주타워 또한 꼭 가봐야 할 곳이다. 하지만 울산에서는 경주까지 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BEST 5 기차에서 놀고 기차에서 쉬고 ‘정선 기차 투어’
허영만의 「식객」 올챙이국수 편에 소개된 것처럼 정선은 기차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정선 레이바이크는 총 구간 7.2k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노선을 자랑한다. 정선선의 아우라지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나 풍경열차를 타고 구절리역까지 가면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특히 산악자전거 마니아에게 정선은 자전거 라이팅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를 열차에 실을 수 있도록 개조한 MTB 레포츠 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BEST 6 영화 마니아를 위한 ‘여수 촬영지 여행’
세계박람회 유치로 활기가 넘치고 있는 여수. 영화 <가문의 영광> 대부분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주인공이 기차를 타고 여수로 내려오는 장면부터 시내 곳곳이 스크린에 소개됐는데 그중 한 곳이 방죽포해수욕장이다. 200년 수령의 소나무 숲은 야영하기 제격이며, 일출로 유명한 향일암, 오동도의 등대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기차-범선 크루즈 연계 상품은 무박 2일부터 2박 3일까지 상품이 다양하다. 일정과 비용을 감안해 저렴한 비용으로 특별한 범선 세일링을 체험할 수 있다.

BEST 7 포도가 있어 더 싱그러운 ‘영동’
최대 포도산지인 영동에서는 국내 와인을 체험할 수 있다. 일반 열차를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지만, 특별한 날엔 테마열차인 와인열차를 이용해서 영동을 다녀오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열차에서 국산 와인 무료 시음, 와인교실, 레크리에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현지에 도착해서 와인 제조과정 견학, 와인 만들기 체험, 소나무 숲 산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BEST 8 젊음과 추억을 찾아 떠나는 경춘선
가평역 인근 자라섬은 국제재즈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오늘부터 내달 4일까지는 ‘가평 세계캠핑대회’가 열린다. 캠핑카, 모빌홈, 오토캠핑, 프리텐트 전시 등 원하는 방식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함께 열리는 국제배스낚시대회, 웨이크보드대회, 스킨수영대회 등 각종 수상축제도 여행 중 놓치기 아까운 것이다.
또 강촌역은 최근 그림 거리예술인 그래피티로 단장하고 대학생들이 남긴 낙서로 얼룩졌던 강촌역이 예술역으로 변모해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BEST 9 해양스포츠로 새롭게 변신한 다이내믹 ‘목포’
그동안 남도 음식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목포가 최근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며 열정적 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다. 어제부터는 ‘목포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리고 있어 요트, 핀수영, 비치발리볼, 카누, 철인 3종 경기와 체험행사가 열리며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군함정과 해양경찰함정 승함 체험 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BEST 10 수목이 아름다운 ‘진주’
우리나라 유일한 수목원역이 진주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식물 1,700여종, 10만여본이 자라고 있다. 또 소싸움하면 청도를 떠올리지만 진주에서도 진양호 소싸움 경기가 매주 토요일 내로라하는 싸움소들이 모여 경기를 펼친다.

관광전용열차는
승무원들이 뽑은 여행은 비단 목적지의 아름다움만을 두고 기차여행지로 꼽은 것은 아니다. 가는 동안 창밖의 풍경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전용열차를 이용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여행지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단지 마주하고 앉아 창밖만 바라보며 낭만에 빠지던 옛 기차여행과는 많이 달라졌다.
코레일에서는 단순히 목적지로 여행객을 안내만 하는 것이 아닌 가는 동안 즐거움을 주기 위해 여러가지 관광전용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그 종류만 6~7종류로 레이디버드트레인, 레포츠트레인, 와인트레인, 아카데미트레인, 비즈니스트레인, 바다열차, 침대열차 등이 있다.
레이디버드트레인은 열차가 도착역까지 관광객 이동수단에서 탈피, 국내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탄생한 열차로 여행지로 이동하는 동안 차내에서 다양한 이벤트 및 단체 행사를 시행할 수 있는 신개념의 관광열차다.
레포츠트레인은 레저인구의 증가로 자전거를 가차에 적재하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도록 한 열차다.
와인트레인은 이동하는 동안 객실 내에서 ‘사토마니’ 무료 시음회, 와인 아카데미,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영동에 도착해서도 와인관련 체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아카데미트레인은 객실마다 영상음성 장치가 되어 있어 행사 진행상황이 각 객차마다 방영되며, 객실마다 무선 마이크가 있어 응답, 토론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열차다. 학술발표회, 영화감상 등 각종 행사를 기차 내에서 진행할 수 있다.
바다열차는 동해~삼척~강릉 구간만 운행하고 있는 열차로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선로를 따라 아름답고 수려한 해안경관과 관광 자원과 연계한 신 개념의 테마 레저 관광열차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열차, 침대 열차 등도 있다.
이제 기차는 여행객을 목적지로 안내하는 교통수단을 넘어 기차 자체가 목적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 취재 : 성두흔 기자
□ 자료제공 : 코레일(www.korail.or.kr)

올 여름 휴가는 축제의 현장에서

 

바야흐로 여름 축제의 시즌이 다가왔다. 올 여름 휴가도 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발만 담글 요량이라면 열정적이고 판타스틱한 여름 축제의 현장으로 이번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것은 어떨까.
울산을 비롯 전국에서는 지금 여름 축제 열기로 가득하다. 각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토마토·복숭아축제에서 무서움을 극복하려는 호러축제, 그리고 시원한 해변에서 펼쳐지는 각종 여름 축제까지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지방에서 열릴 예정인 모든 축제들을 모아봤다.

 

마음껏 먹을 수 있어 더 신난다

Your 옥천 포도 축제
시설 재배 면적 전국 2위로 포도 출하 시기가 빠른 영동군에서는 “보라빛 향기” 찾아 떠나는 여름여행이란 주제로 포도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포도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포도 시식·시음, 와인 및 포도원액 시음, 포도 빨리 먹기 대회, 포도 무게 알아 맞히기 등 포도와 관련된 각종 재미난 행사가 펼쳐진다.
7월 18~20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강 유원지 일원, www.oc.or.kr, 043-730-3114

 

함양  산삼 축제
천년숲과 교감을 나누는 세계 최고의 건강웰빙축제가 함양군에서 열린다. 용추계곡에 1000만 뿌리의 산양삼 재배단지를 조성한 이후 해마다 축제가 열리고 있다. 웰빙 축제답게 산양삼캐기체험, 산삼물놀이, 산삼떡 만들기, 산양삼 화분 만들기 등 산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위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7월 24~28, 경상남도 함양군 상림공원 및 팔봉산 일원, http://sansam.hygn.or.kr, 055-960-5114

 

성주산 복숭아 축제
급속한 도시화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복잡한 현실을 잠시 뒤로 하고 풍요로웠던 추억을 되새기며 한데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4대 복숭아 생산지답게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에는 복숭아 향기가 가득찬다. 복숭아 무료 시식은 물론 복숭아 빨리 먹기 대회, 복숭아 길게 깍기, 복숭아 씨 멀리 뱉기 등 복숭아를 이용한 각종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화려한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7월 25~26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여자중학교, http://sosaqhrtnddk.ivyro.net, 031-340-6609

 

노란 참가자미 축제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노란 참가자미 축제가 열린다. 행사 내내 참가자미 먹을거리 매장이 운영돼 참가자미를 실컷 먹을 수 있다. 또한 노란 참가자미 껍질 벗기기 및 회썰기 대회를 비롯 어선승선 체험도 열릴 예정이다.
7월 25~26일, 강원도 강릉시 안인진항내(물양장), www.gangneung.go.kr, 033-644-6449

 

봉화 은어 축제
자연이 살아 숨쉬는 봉화에서 은어와 함께 동심여행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은어 맨손 잡기, 야간 고기 잡기 체험행사와 은어 OX퀴즈 등 은어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은어 먹을거리촌 운영은 물론, 은어 활어판매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또한 은어피서열차 운행도 연계해 열릴 예정이다.
7월 26~8월 3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체육공원 및 내성천 일원, www.bonghwa.go.kr, 054-679-6391

이 외에도 수심 0.8~1m의 얕은 사진항 앞바다에 들어가 면장갑만 끼고 오징어를 잡을 수 있는 사진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www.jangsahang.com)가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속초시 사진항 내에서 펼쳐지며, 삼천포항 팔포전어축제(www.sacheon.go.kr)가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천시 팔포 매립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물, 음악 그리고 축제를 동시에 즐긴다

Yes! Rock 페스티벌
세계속의 명품 도시 구미에서는 강렬한 비트로 더위를 날려줄 락 음악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여름 휴가에 구미를 방문할 예정이 있다면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꼭 들르자. 락 음악 축제는 일반팀과 학생팀이 함께 18일부터 27일까지 매일 밤 8시에 공연을 펼친다. 19일에는 선주고의 질러(Jiller)팀과 일반팀 그루브, 모비딕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7월 18~27일 밤 8시, 구미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www.gumiart.or.kr, 054-451-3040

 

한산도 염개 갯벌 체험 축제
‘가자! 바다로~ 즐기자 한산도에서’라는 제목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한산도 염개만 갯벌에서 이색체험행사가 열린다. 쏙잡기 및 조개채취, 어패류 잡기 등 각종 체험행사와 불꽃놀이가 갯벌에서 펼쳐진다. 또 향토 음식 시식회, 거북선 관람 등 한산도 인근 천혜의 자연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한편 통영한산대첩 축제도 8월 13~17일 열릴 예정이다.
7월 19~20일, 경남 통영시 진두물양장 및 염개 갯벌, www.utour.go.kr, 055-650-4530

 

한여름밤의 음악 축제
전북 전주에서는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한벽예술단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을 시작으로 K-Rock 챔피언십 은상에 빛나는 인디밴드 <스타피쉬>와 감성비주얼 <라키쉬>의 미니 콘서트를 개최한다. 스탠팅 콘서트로 열릴 예정이다.
7월 25~26일, 전주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 www.jt.or.kr, 063-280-7000

 

울산 서머페스티벌
7일간의 즐거운 릴레이 콘서트가 지역 내 해수욕장과 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은 모두 출연한다고 할 만큼 전국 팬클럽이 벌써부터 들썩일 정도로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이번 콘서트는 진하해수욕장에서 트로트 콘서트(26일), 싱싱콘서트(27일)가 열리며, 북구 강동해변에서 가요스페셜(28일), 해변 콘서트(29일), 그리고 문수 호반광장에서 영스타 스페셜(30일), 아줌마 콘서트(31일), 록콘서트(8. 1일)가 진행된다. 한편 북구 강동 정자해변에서는 강동해변 영화축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7월 26일~8월 1일, 울산시 진하해수욕장, 북구 강동해변, 문수호반광장, www.usmbc.co.kr, 052-290-0114

 

한탄강 레포츠 축제
웬만한 레포츠는 모두 이 축제에서 즐길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레포츠를 총 망라해 축제가 펼쳐진다. 최근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서바이벌 경기를 비롯 철인 3종 경기, 레프팅 경기, 번지 점프, 평화 DMZ 철원 트라이애슬론 등이 한탄강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상영과 스포츠 & 투어리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돼 있다.
7월 26~8월 3일, 철원군 고석정 광장 및 한탄강 일원, http://tour.cwg.go.kr, 033-450-5365

 

포항 국제 불빛 축제
제대로 된 불꽃놀이를 즐기려면 이번 여름 포항으로 향하면 된다. 수천 개의 폭죽이 터지는 개·폐막식에는 벌써부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벌써부터 불빛 축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불빛 요정 선발대회, 불빛 창작품 퍼레이드, 불빛 퍼포먼스 경연대회 등 불빛과 관련된 모든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열기구타기, 맨손 고기잡기 체험 행사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7월 26일~8월 2일, 포항시 북부 해수욕장 및 형산강 체육공원, http://festival.ipohang.org, 054-270-2252

이 외에도 여름바다 예술제가 27일부터 8월 5일까지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대구 국제 호러공연 예술제가 29일부터 대구 스타디움 시민광장에서, 동강 축제가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영월읍 동강 유역 일원에서 열릴 예정으로 전국 각지에서 십여 개가 넘는 축제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펼쳐진다. 이번 여름 휴가는 산, 바다, 계곡을 찾는 재미와 함께 열정적인 축제의 향연도 함께하는 여행으로 만들어보자.

□ 취재 : 성두흔 기자

폭염의 그늘막 삼계탕

 


복날이 다가올수록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음식점들은 일년 중 가장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AI 여파가 사라지고 7월로 접어들면서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전통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으로 몸을 추스리려는 사람들 또한 늘면서 삼계탕 음식점들 역시 점심이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초복을 4일 앞둔 지난 15일, 삼산동에 위치한 대가야 삼계탕(대표 남수석) 직원들은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주방에 모였다. 점심 무렵 밀려드는 손님들을 감당하려면 지금부터 닭을 손질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벽 일찍 도착한 수백 마리의 닭은 곧장 도마 위로 향하고, 직원들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말끔히 손질한 닭 안에 찹쌀, 인삼, 대추 등을 넣기 시작한다. 1마리, 10마리, 100마리… 속 꽉찬 닭이 뚝배기로 향할 즈음 어느새 홀에는 손님들로 가득찬다.
남수석 대표는 “옛부터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먹어왔기에 복날이 다가오면서 찾는 손님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더위에 지친 손님들에게 제때 음식을 내주기 위해선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취재협조 : 대가야 삼계탕

글/사진 : 성두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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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곳에 자리한 영남 제일의 명소에서 ‘휴식’의 정의를 다시 내린다

한 포털사이트 펜션·민박분야
영남지역 최상위권에 오른 ‘베네치아 산장’과 ‘영남알프스’.
이 둘의 공통점은 산장지기의 편안한 미소와 자연이었다.
편안함을 추구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을 갈구하지 않아도

이곳에 발길이 닿는 순간

깊고 깊은 자연 속 한 가운데

내가 서 있음을느꼈다.

고유가·고물가에 가까운 펜션을 찾아 가족과 함께 단촐하지만 재미있게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울산을 여행지로 택했다면 그중에 손가락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배내골이 아닐까 싶다. 영남알프스라 불릴 만큼 빼어난 절경과 파래소 폭포, 표충사, 석남사, 밀양댐, 가지산 온천 등 전국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휴양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배내골에 한 포털사이트에서 집계한 최고의 펜션으로 선정된 두 곳이 모두 이곳에 있다. 가만히 눈여겨만 봐도 좋은 이곳에서 가지산의 절경에 맞먹을 정도의 펜션을 찾아가 배내골의 색다른 여행을 즐겨보자.


평상에서, 계곡물에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 베네치아 산장

 

  

4계절이 각기 다른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곳, 자연과 계절이 빚어내는 그림같은 풍경 속에 베네치아 산장이 존재한다.
최대 300명까지 동시에 수용이 가능할 정도로 큰 규모에 노래방, 운동장, 향토한식당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 통째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베네치아 펜션의 가장 큰 특징은 숙소 바로 앞에 1급수의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깊은 곳이라도 어른 허리 정도여서 아이들이 놀기에 수심도 적당하다. 계곡 바로 옆에는 숙소 배정자들에게 모두 지급되는 평상이 자리잡고 있어 어른들은 아이들이 계곡에서 노는 모습을 음식을 먹으면서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펜션의 규모에 비해 객실은 모두 16곳으로 양보다는 질을 추구한다. 10평형에서 50평형대까지 다양한 평수와 객실 앞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테라스, 그리고 넓은 앞마당이 있어 여행객들의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이곳에선 객실 외에도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3곳의 노래방과 4곳의 족구장, 운동장, 그리고 단체 손님을 위해 마련된 회의실, 워크숍, 식당, 매점 등이 그곳이다. 놀이나 게임과 관련된 모든 것은 이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것으로 베네치아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 펜션에 놀러를 간다면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별다른 프로그램을 가지고 가지 않는 게 일쑤.
이에 이곳에서는 서바이벌 게임과 산악용 오토바이(ATV) 등 레저를 즐기려는사람들에게 인근 업체와 연계해 할인을 받고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한다.
또한 인근에는 울산 12경 중 하나인 파래소 폭포가 있어 등산을 겸한 여행을 즐길 수가 있는데, 산장에서 파래소 폭포까지는 신불산 자연휴양림을 거쳐 1시간 30분 코스이며, 영남 알프스 산악 일대가 병풍처럼 펼쳐지는 전망대까지 오르고자 한다면 2시간 30분 코스면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선 별도로 식당도 운영하고 있는데, 향토한식당에서 꽃등심, 유황오리훈제바비큐, 흑염소 불고기 등 십여 가지가 넘는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문의 : 1544-8107, 052-264-8188
·홈페이지 : www.vene.kr


음식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자연속에 있는 듯한 곳 영남알프스


 

베네치아 산장과 더불어 포털 사이트에서 영남 제일의 펜션으로 손꼽은 또다른 한 곳은 영남알프스다.
아름다운 자연과 계곡속에 펼쳐진 한 자락 그림처럼 자리잡은 배내골의 관광업소이자 영남일대의 명소로 자리잡은 이곳은 성수기는 물론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단지 규모가 크고 위치가 좋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곳에선 자연에 놀러왔으니 자연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한 산장지기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객실은 최대 250명까지 수용가능하며, 16평형부터 55평형까지 평수도 다양하다. 구조 역시 방갈로 식과 모텔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이곳의 특징처럼 객실로 가는 길부터 나무로 된 계단을 이용하고 객실 주변에는 나무가 심어져 있어 산속 깊숙한 산장에 놀러온 듯한 자연속 느낌을 살리고 있다. 객실 외부 역시 어디하나 콘크리트를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얼마전 객실 내부 인테리어를 유럽풍 스타일로 단장해 여행객들에게 편안하고 깨끗한 장소를 제공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영남알프스의 특징은 먹을거리에서도 찾을 수 있다. 총 4곳의 식당이 있는데, 본관 식당 외 야외식당 3곳은 배내골 계곡 바로 옆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게끔 꾸며져 있다. 백숙, 흑돼지, 오리불고기, 메기탕 등 10여 가지의 맛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이곳에서 자랑하는 흑돼지 바비큐 메뉴는 객실 이용객들에게 포장 판매도 하고 있다.
20평형 이하만 제외하고는 모든 평형에 발코니가 있어 객실 앞에서 가족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이곳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연중 단체 손님들이 북적이는 곳이기도 한다. 그만큼 객실 외 시설들이 다양한데 그중 웨딩홀과 공연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이곳의 또하나 특징이다. 이 외에 노래방, 운동장, 편의점, 회의실 3곳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회장, 연수원 등도 모두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단체 손님을 위해 관광버스 3대도 구비하고 있어 울산 시내에서 저렴하게 이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변 관광지는 베네치아와 인근해 있어 파래소 폭포, 석남사, 가지산 온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 052-264-8700, 8746~9
·홈페이지 : www.youngnamalps.com


□ 취재/사진 성두흔 기자
□ 취재협조 : 베네치아 산장, 영남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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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일산 해수욕장 4일 개장

 

 

 


진하·일산 해수욕장이 이번주 금요일 일제히 개장한다. 예년보다 조금 이른 개장에 인근 상인들과 구·군 공무원들은 피서객들의 쾌적한 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시설물 점검을 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거리에는 개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되고, 상인들은 수영복과 튜브 등을 가게앞에 내걸며 여름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그간 가동을 멈춰왔던 놀이기구들도 점검을 마치고 운행에 들어갔으며, 각 기업 하계 휴양소도 속속 간판을 세우며 내부 단장에 한창이다.
인근 민박집에는 이미 야유회를 온 십여 명의 대학생들이 짐을 정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고, 바닷가에는 윈드서핑, 백사장에는 모래성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며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에는 이미 피서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취재/사진 : 성두흔

붓이 필요없는 재미난 미술수업

 


가끔 아이들의 상상력이 어른들의 기존 관념을 깨면서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을 때가 있다. 그림을 그릴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종이와 붓은 중요하지 않다. 붓이 없다면 손가락으로, 입으로, 또는 면봉으로 그릴 수 있고, 종이가 없어도 부채같은 생활소품에 마음껏 그릴 수 있는 것이 그림이다.
교차로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퍼포먼스 신나는 미술’ 강좌는 이러한 아이들의 창의력을 그림으로 마음껏 발휘하게 한다.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엄마들은 면봉으로 콕콕 찍거나 입으로 후후 불어대는 아이들의 행동에 마냥 즐거운 모습이다. 그렇다고 40분 내내 그림만 그리지는 않는다. 아이들의 집중력이 20분 안팎인 것을 감안해 그림을 그린 물건으로 엄마와 함께 여러가지 게임도 병행하고 있다.
이지원 강사는 “케이크 만들기, 운동회 등 미술과 연관이 없어 보이는 것 같아도 아이들에겐 무한한 캠퍼스가 된다”며 “엄마들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의 상상력이 무한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한다.

퍼포먼스 신나는 미술(3개월)
이지원(룰루랄라 해피스쿨 울산지부)
20~35개월 8만원, 36~7세 7만원

울산교차로 문화센터 223-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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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밭에서 사랑 캐기

 


울산종합자원봉사센터 주최로 열린 ‘사랑의 감자나누기’ 행사가 지난 5일 범서읍 굴화리 강변그린빌 아파트 뒤편 태화강 둔치에서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된 감자밭은 자원봉사자 안성현(74) 씨가 기계없이 손으로 직접 일군 밭으로 그는 해마다 1000여 평의 밭에 감자와 토란 등을 심어 복지시설에 배분하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안성현 씨는 “사랑의 감자나누기는 60세가 되던 해부터 남을 위한 삶을 살자고 스스로 다짐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수확한 감자를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만 먹어주면 더 바랄 게 없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와 더불어 7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행사 참가자들은 감자를 캐고 나르면서 어려운 경제에도 사랑을 나누는 이웃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는 사실에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 한편 이날 수확한 100여 박스 분량의 감자는 지역 내 무료급식소에 배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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