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는 달라도 눈은 한곳에

 

 

베이징 올림픽이 대회 5일째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화두는 단연 메달 소식이다. 일부는 해설위원 버금가는 경기분석 능력으로 메달 색을 예상하기도 하며, 또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의 경기 일정을 꼼꼼히 살피기도 하는 등 날이 갈수록 올림픽의 열기가 더해가고 있다.
유력한 메달 후보 박태환의 200m 결승전이 있던 지난 12일, 시외버스터미널을 찾은 사람들은 여행의 들뜬 기분도 잠시 잊은 채 텔레비전 앞에 모였다. 무거운 여행 짐을 내려놓는 시민, 배차시간이 임박하자 앉지도 못하고 발을 동동 굴리며 끝까지 지켜보는 시민 등 모두들 여행 목적지는 달라도 대한민국이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았다.

건강·고유가 ‘OK’ 대피 ‘NO’ 고유가에 산 자전거 대피로 막아

 

건강·고유가 ‘OK’ 대피 ‘NO’

고유가에 산 자전거 대피로 막아
화재시 대피 위한 공간 확보 필요

 

 

 

지금같은 고유가 시대에 자전거는 경제적인 삶과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한때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던 기름값이 1700원대로 다시 내려가면서 자전거의 인기도 차츰 식어가고 있다. 그만큼 도로를 누비는 자전거보다 멈춰버린 자전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내 돈 주고 산 자전거가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무슨 상관이냐’며 볼멘소리를 하는 이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고층 아파트에 사는 일부 시민들에겐 이렇게 멈춰버린 자전거가 아파트 계단에 계속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화재 대피시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이에 관해 울산광역시 소방본부 대응구조과 제덕모 소방관은 “정기점검 시 계단에 놓인 모든 적치물에 대해 주인을 찾아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현장 소방 점검 후 관리사무소를 통해 계단 적치물 제거에 관해 당부를 해야할 정도”라고 말한다.

▣ 최소한의 공간 확보는 해야
과연 얼마나 많은 물건이 계단에 쌓여 있을까.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통로를 살펴봤다. 25층이 최고층인 이 아파트 단지에는 총 25대의 자전거가 있었으며, 이외 유모차, 의자, 스티로폼·박스 등의 분리배출물, 장바구니용 손수레, 화분, 깨진 유리 등이 한 통로에 놓여있었다. 다른 통로 역시 이와 비슷한 실정.
특히 대부분의 자전거는 계단 난간 손잡이에 자물쇠로 묶여있어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없게 돼 있었다. 하지만 많은 적치물이 사람 한 명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틈이 있어 평상시 오르내리는 데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화재시에는 분명 이러한 것들이 대피시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현행 소방시설설치유지및안전에관한법률에 의하면 아파트 계단은 유사시 피난통로로 활용되는 시설로 계단에 물건을 쌓아 둘 경우 행위 당사자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웃주민간 법적인 대응보다는 아파트 관리 규약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아파트도 있다. 남구의 한 아파트는 불시 소방점검 결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계단에 놓아둔 자전거 등은 예외없이 집안에 들여놓기’ 등의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기도 했다.

▣ 아파트 화재시 대피는 계단으로
아파트에서 화재가 나면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 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는 엘리베이터가 화재 발생 층에서 정전으로 멈추어 안에 갇힐 염려가 있으며, 엘리베이터 통로 자체가 굴뚝 역할을 하여 질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의 엘리베이터는 화재시 1층에서 자동으로 멈추게 설계돼 있다.

▣ 고층 아파트 화재시 대피 요령
소방방재청이 분석한 ‘2006년 8월 중 전국 화재통계 분석’을 살펴보면 ’06년 1~8월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21,141건. 이중 주택·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만 5,412건(25.6%)으로 차량, 공장 작업장, 음식점, 점포, 사업장, 호텔·여관, 선박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평상시 화재 대피 요령 정도는 숙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울산광역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고층아파트 화재시 인명대피 요령을 다음과 같다.
·평상시 피난계단 및 피난기구 등을 확인해 둔다.
·화재발생 사실을 경보기의 벨을 누르거나 큰소리로 다른 사라에게 알리면서 대피하고, 비상구 등 개구부를 통하여 대피할 때에는 반드시 개방되어 있는 개구부를 다고 대피하여 화재와 연기의 확산을 지연시켜야 한다.
·화재시 낮은 자세로 짧게 호흡하면서 출입구나 피난계단을 이용하여 대피한다.
·아파트내에 갇혀 있는 경우 화기나 연기가 없는 창문을 통해 소리를 지르거나 흰천을 흔들어 갇혀있다는 사실을 외부로 알려야 한다.
·실내에 물이 있으면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이나 칸막이, 커튼 등에 물을 뿌려 확산을 지연시킨다.
·화재지역으로부터 대피시 가장 주의하여야 할 점은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수건, 커튼 및 담요 등을 물에 적신 후 뒤집어쓰고 대피한다.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할 경우 옥상으로 대피하여 구조를 요청한다.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가을 신상품 입점

 

 

지금 성남동 거리는 여름과 가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환절기에 접어들었다. 올 여름패션을 주도하던 화려한 옷들은 세일이라는 문구와 함께 가게 한쪽으로 물러나고, 대신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가을 신상품들이 쇼윈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곳 대다수 상점들은 이번 주까지 여름 막바지 세일에 돌입했으며 이와 동시에 오늘부터 가을 신상품 전시를 한다. 때문에 이른 아침 찾아간 성남동 보세거리의 상인들은 가을 신상품들을 정리하느라 바쁜 모습들이었다.
보세전문점 ‘자루’의 한 직원은 “어제 가을 신상품이 들어와 오늘부터 판매할 예정”이라며 “여름 옷들을 싸게 사고 싶거나 가을 신상품을 빨리 접하고 싶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설명한다.

 

 

 

100일 남은 수능 “최선을 다해다오”


 

 


수능을 100일 앞둔 지난 5일, 울주군 청량면에 위치한 문수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지만 백일 기도를 위한 부모의 발걸음에는 열기가 미치지 못한 듯했다.
처음으로 고3 학부모가 됐다는 한 어머니는 “이른 아침 딸을 깨울 때면 잠꼬대로 수학 공식을 중얼대는 모습에 안타깝다. 합격도 중요하지만 지금껏 해온 노력만큼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렀으면 한다”며 땀에 젖은 신발을 고이 벗어두고 손을 모은다.
이날 문수산 정상에서 진행된 백일 기도에는 법당 내부는 물론 야외까지 가득찰 정도로 수백 명의 학부모들이 모여 자녀들의 대학 합격을 기원하는 법회가 진행됐다.

 

생후 15일째.

아직 태명이지만 조만간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겠지. 그때까진 세상에서 너의 존재를 가족만이 알고 있어야 한다.

사주가 선과 예쁨을 타고나 남자가 들끓는다 하니 벌써부터 엄마는 걱정이지만 경국지색할 정도의 미모라면 어떨까.

태어날 때부터 장발을 하고 태어나 간호사도 놀랐다는 뚱이.

7월 21일 5시 35분. 3.24kg 이것이 뚱이의 모든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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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추천 8월의 가볼만한 곳
천연에어컨으로 피서 떠나볼까?


한국관광공사가 이번달에도 어김없이 이달의 추천 여행지를 소개했다. ‘천연에어컨으로 떠나는 피서여행’이란 테마를 중심으로 꾸며진 이번 여행지에는 울산 간절곶 일대와 내원암 계곡도 천연에어컨 여행지로 소개돼 울산에서 여름을 대표하는 진하해수욕장의 유명세에 내원암 계곡이 도전장을 내민 싫지않은 경쟁 구도가 될 전망이다.

에어컨도 울고가는 영남 제일의 탁족처
한여름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숨까지 턱턱 막히게 한다. 고유가와 불경기는 휴가철 여행객의 마음까지 붙잡는다. 그렇다고 온가족이 여름내내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이럴 땐 저렴하면서도 한여름 더위가 한방에 가시는 계곡으로 여행을 떠나자.
울주군 내원암 계곡과 진하해수욕장은 지척에서 탁족(濯足:시원한 계곡을 찾아 물에 발을 씻는 것)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서지다. 특히 대원산은 탁족을 위한 휴식처로 안성맞춤. 산세가 그윽하고 계곡을 빼면 그 가치가 반감될 정도로 수려한 계곡을 지녔다. 암반 위를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이 청량한 소리를 낸다. 탁족과 숲터널 산행을 반나절 정도 실컷 즐기고,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으로 간다. 1km에 달하는 모래밭을 지닌 진하해수욕장과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솟아 있어 주변 풍광이 매우 아름답고, 갯바위 주변은 입질이 좋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좋은 8월의 피서지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울주군청 문화관광과 052-258-9577

 

더위야 물럿거라! 냉풍욕이 나가신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어 서늘한 바람이 사무치도록 그리워지는 요즘, 보령냉풍욕장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청정 에어컨을 24시간 만끽할 수 있다. 냉풍욕은 갱도에서 즐길 수 있는데, 갱도란 광산에서 석탄을 캐기 위해 인위적으로 뚫은 굴을 가리킨다. 냉풍이 시작되는 갱도 입구부터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서늘한 바람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더구나 대류현상(액체나 기체 따위가 온도가 높아지면 위로 올라가는데, 그러면 그 주위에 있던 온도가 낮은 부분이 내려오는 현상)으로 인해 바깥기온이 높아질수록 냉풍욕장 안에서는 더욱 많은 바람이 나오니 이보다 좋은 휴양지는 없다. 이 갱도는 1989년 폐광된 이후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13。C 내외의 냉풍을 이용해 여름철 양송이를 재배했던 곳이다. 보령냉풍욕장은 7월과 8월간만 일반인에게 개방하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한 인근 보령석탄박물관에서도 냉풍을 경험할 수 있다. 박물관은 8월 한 달 간 휴관 없이 상시 개방한다.
충남 보령시 성주면 의평리, 개화리
보령시청 문화관광과 041-930-3541~3

 

계곡과 바다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누리다
오대산과 설악산 사이에 자리한 양양군은 골짝마다 담긴 시원함으로 단골 피서객들을 가진 곳이다. 주전골과 흘림골은 이미 유명세를 탄 곳이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기 힘들다. 이럴 때 찾아가면 좋은 곳은 암반 위로 흘러내리는 수량 풍부한 계곡물이 더위를 식혀주는 미천골과 어성전계곡의 복잡함을 통과해 만나는 범수치계곡이다. 법수치 임도(林道)를 따라 천천히 걸어 오르며 맞이하는 솔향 가득 머금은 바람도 일품이다.
인근에는 동해바다를 굽어보는 전망대도 명소다. 발아래가 훤히 보이는 철골구조를 가진 전망대는 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할 만큼 오소소한 짜릿함을 준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미천골자연휴양림
양양군천 문화관광과 033-670-2723

여름을 삼켜버린 칠연의 유혹

덕유산 능선의 남서쪽 골짜기엔 한 줄로 이어지는 일곱 연못 사이에 자리한 일곱 폭포. 7폭(瀑) 7연(淵)의 절경이 펼쳐지는 칠연계곡이 있다. 심산유곡의 반석 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 사이를 헤집으며 시원스레 뻗어나가니 마치 여름은 칠연의 유혹 앞에 무릎을 꿇는 듯하다. 칠연폭포, 융추폭포, 명제소, 문덕소, 도술담 등 속속들이 드러나는 아름다운 비경 또한 더운 가슴을 촉촉이 적셔준다. 칠연계곡에는 조선말기 일본군과 싸우다 숨진 150여명 의병들의 무덤인 칠연의총도 자리한다. 그빡에 치목삼베마을, 구천동계곡, 반디랜드, 무주향교 등 아이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공간 또한 풍부하다. 사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적성산은 한국 100경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풍채가 늠름하여 무주의 또 다른 보배라 할 수만하다.
전북 무주군 안성면
무주군청 문화관광과 063-320-2546

□ 취재 : 성두흔 기자
□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들어가라 뱃살, 나와라 근육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막바지 몸을 만들려는 사람들로 헬스클럽의 하루가 바빠지고 있다. 이제 헬스클럽은 과거 근육질 몸매를 원하는 남성들만의 장소에서 남녀노소 탄탄한 몸매를 원하는 이들의 욕구충전소가 됐다.
20~30대가 주 고객층을 이루고 있는 울산대학교 내 아산스포츠센터의 헬스기구는 불볕더위가 식어갈 오후 4시경이 되면 열을 식힐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바쁘게 움직인다. 특히 운동이 동반되지 않는 다이어트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 고객의 수가 부쩍 늘었다.
손재연 운영팀장은 “여름이라고 해서 눈에 띌 정도로 고객 수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헬스클럽을 찾는 빈도가 잦아지고 운동기구의 사용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아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취재협조 : 아산스포츠센터(259-1142)

외국서 길 잃어도 찾아오겠네!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성인들도 잘 못 알아듣는 원어민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문법을 달달 외던 때와는 시기도 공부방법도 완전 달라졌다. 한 아이가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자 일제히 나머지 학생들이 호응한다. 주어, 동사, 목적어 등 머리 속에 문법을 그리느라 바쁜 기성세대보다 아이들은 더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
YMCA 소속 영어강사 테스(Tess) 씨는 웬만하면 수업 중에는 한국말을 하지 않는다. 이것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큰 교육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원어민을 만나도 시선을 피하기는 커녕 달려가 영어로 떼를 쓰기도 한다. 수업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한국을 떠나있다.
테스 씨는 “회화 중심의 교육으로 아이들이 외국인과 함께 대화를 하며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며 천천히 또박또박 설명해준다.

강좌 :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대상 : 유치부·초등부(주2회 3개월 10만원)

문의 : 울산교차로문화센터 052-223-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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