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뒤집어지는 피부에 뒤집어지는 속
자연으로 다스린다

 

 [이영애 아로마 테라피스트가 건조한 가을철 피부보습을 위한 스킨을 직접 만들어보이고 있다.]

 

 자연미인 내부


 

천연 재료 이용, 보습은 물론 아로마 테라피 효과도
몇가지 재료 응용, 여러가지 만들 수 있어 경제적 이점

Aroma Therapy
아로파 테라피란 아로마(aroma)와 테라피(therapy)를 합성한 용어로, 향기치료·향기요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건강증진, 질병예방, 미용 등을 목적으로 향기나는 식물(허브)에서 추출한 100% 순수한 정유(에센셜 오일)를 이용하는 자연치료법이다.

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물론 피부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 조차 피부보습에 관심을 가진다. 각종 언론매체에선 건조한 피부를 다스리는 방법이나 효과있는 제품을 선전하기에 바쁘고, 화장품 업체에서도 피부 보습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낙엽처럼 거친 피부가 되어가는 것에 가만 있을 수만은 없는 사람들은 최근 들어 여기저기서 제공되는 정보에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이 있는지 찾아다니며 바쁜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이렇게 넘쳐나는 정보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계절이 바뀔 때면 항상 내 피부에 어떤 화장품을 써야 하는지 고민한다.
이러한 고민에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천연재료를 이용한 화장품이 건조한 가을 피부를 막아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장품 제조사들도 이미 천연제품을 첨가한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앞서가는 사람들은 직접 손으로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울산에서는 드물게 천연 화장품을 판매하며 따로 공방까지 운영하고 있는 한 숍을 찾았다. 최근들어 부쩍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건조한 가을철 날씨가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애 아로마테라피스트 역시 악건성 피부에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다가 직접 만들어 쓰게 된 경우다. 그는 “피부가 심한 건성 피부여서 시중에 좋다는 화장품과 비누 등을 사서 써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천연 화장품을 접했고, 6개월 정도 사용하니 피부가 건강하고 촉촉한 것을 느껴 5년 전부터 줄곧 천연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후 천연 화장품·비누 등 천연재품에 빠져 살다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 역시 스킨 한 개 만들려다가 취미반에서 창업반까지 등록, 화장품 만드는 방법을 모조리 배워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혼자 알기 아까워 그간 배운 것을 공유하며 공방을 찾는 손님들에게 강의도 한다는 그에게서 천연화장품의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 내가 만드는 천연화장품
▶ 내 피부에 딱 맞다
천연화장품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재료를 이용,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만든 제품을 말한다. 이러한 제품은 최근에는 화장품 말고도 샴푸, 린스, 족욕제 등 생활전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천연화장품의 장점이라면 일단 화학성분, 화학방부제,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다. 또한 자신이 직접 자신의 피부에 맞는 재료를 섞어 만들 수 있어 화장품을 사용하더라도 크게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이렇게 만든 화장품에는 아로마 오일을 첨가하기도 하는데 이로인해 아로마 테라피의 효과도 동시에 누리고 있다.
이영애 테라피스트가 운영하는 숍 역시 피부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각질이 일어나는 사람, 청소년기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처럼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고, 시중 화장품이 피부에 잘 맞지 않아 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종종 들린다. 이들 대부분은 천연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찾기보단 우선 천연화장품이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찾는다. 그 역시 천연화장품 덕에 효과를 톡톡히 본 경우이기에 그와 비슷한 처지의 손님이 오면 가게 운영을 떠나 고민상담을 통한 해결책 찾기에 바빠진다.

▶ 저렴하게 만든다
천연화장품이 자신의 피부에 맞다며 굳이 사서 쓰지 않고 직접 만들어 쓰고 싶어진다. 이곳 역시 취미반이나 창업반으로 등록한 사람들은 보통 2~6개월 정도의 과정을 거쳐, 거의 모든 천연화장품을 만들게 된다. 이들이 이러한 과정에 등록하는 이유는 물론 피부를 위한 것이겠지만 길게는 경제적인 면도 작용하고 있다. 이는 시중에 파는 화장품보다 천연재료만 있으면, 스킨이나 로션 등을 응용만 하면 만들 수도 있고, 가격도 5~1만원 선이면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안전하다
천연화장품은 특별히 민감한 피부가 아니라면 크게 트러블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다만 천연성분이기에 유통기한이나 제품의 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영애 테라피스트는 “천연재료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는 재료는 넣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해도 기본 재료가 상했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한번에 많은 양을 만드는 것보다 조금씩 만들어 쓰는 것이 상할 염려가 적다고 한다. 이처럼 천연화장품의 인기가 식지 않는 것은 자신이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화장품보다는 오히려 믿을 수 있고, 안전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천연화장품 전문점 창업 붐이 일고 있다. 굳이 화장품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생활전반으로 확대되는 요즘, 그 첫 대상으로 피부가 톡톡히 자연의 덕을 보고 있다.

아로마 보습 스킨 100 ml
도구
화장품 용기, 저울, 소독용 알코올


재료
플로럴 워터 90g, 백련초 추출물 3g, 글리세린 5g, 히아루론산 2g, 올리브 리퀴드 1g
E.O 5방울 (라벤더 2, 팔마로사 1, 버가못 2)


방법
용기를 소독한 후 올리브 리퀴드,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넣는다. 정제수, 글리세린, 히아루론산, 백련초 추출물을 넣고 잘 섞어 주면 된다. 냉장 보관하며 사용할 때마다 흔들어서 사용한다.

립밤 20ml
도구
유리비이커, 계량스푼, 저울, 소독용 알코올, 립밤 용기


재료
스윗 아몬드 오일 4g, 코코넛 버진 6g, 시어버터 4g, 밀랍 2g, 올리브 왁스 2g, 꿀 4g, 글리세린 2g


방법
용기와 도구를 소독한 후 비이커에 스윗아몬드 오일, 코코넛 버진, 시어버터, 밀랍, 올리브왁스를 넣고 녹인다. 다 녹으면 온도가 조금 내려갈 때까지 저어준다. 다음 꿀, 글리세린을 넣고 섞어준 후 용기에 담는다.

□ 취재협조 : 자연미인 (☎258-7178)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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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선운산이 너무 떠오른다.

사진을 찾다가 답사 때 잠시 들러 고인돌을 본 모습이 사진에 있었다.

왜 이런 사진을 그 때 찍지 않았을까.

그리운 곳. 전라도

다시 가는 그날까지 변하지 말아요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우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한 가운데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본사는 선운사로 검단선사가 창건하고 대참사(참당사)는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나 천오백년 전의 일이고 현재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과 함께 참당암이 있지만 옛날에는 89암자가 골짜기마다 들어섰던 것으로 전한다.

문화재로는 금동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 선운사 대웅전, 참당암 대웅전, 도솔암 마애불 등이 보물이고 동백나무숲, 장사송, 송악 등이 천연기념물이며 석씨원류 경판, 영산전목조삼존불상, 육층석탑, 범종, 약사여래불상, 만세루, 백파율사비, 참당암 동종, 선운사 사적기 등이 지방문화재로 백파율사비는 추사가 짓고 쓰고한 추사 글씨 중에서도 대표작이다. 선운산의 경치를 살펴보면 큰절에서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물줄기가 갈라진 곳에 자연의 집이 있고, 우측으로 더 올라가면 여덟가지로 소담하게 벌어진 장사송과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이 있다.

개울 건너 산 중턱에 우뚝 선 바위가 이 산에 침입하는 마귀를 방어하는 신장역할을 하는 봉두암(일명 투구봉), 그 위 산등성이에 돌아 앉은 바위가 역시 도솔천에 들어오는 마귀를 방어하는 사자암이고, 여기서 조금만 올라 가면 도솔암, 우측으로 층층의 바위계단을 오르면 천길 절벽위에 도솔천 내원궁 즉 상도솔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 암벽을 오르면 말발자국이 파여 있어 이를 진흥왕의 말발자국으로 전하며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서면 이곳이 만월대이며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이다

다시 내려와 나한전에서 좌측을 보면 깍아지른 듯한 암벽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도솔암 마애불이고 더 올라가면 용문굴,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낙조대가 있다. 바로 옆이 천마봉, 도솔천의 비경이 발아래 전개된다. 또한 선운산에는 풍천장어. 작설차. 복분자술 등의 특산물이 있어 풍천장어구이에 복분자술 한잔으로 최고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관람시간 일출~일몰시까지
등산코스 1) 관리소 -> 자연의 집 -> 낙조대 -> 천마봉(4km, 2시간)
2) 중촌마을 -> 경수산 -> 석상암(3km, 1시간 30분)
3) 석상암 -> 수리봉 -> 참당암 -> 도솔암 -> 낙조대 -> 천마봉 -> 선운사 (8km, 4시간)
4) 자연의집 앞 -> 봉수암 -> 사자암 -> 배맨바위 -> 천마봉 -> 낙조대 -> 도솔암 (7km, 3시간 30분)
5) 구암 -> 삼천굴 -> 비학산 -> 희어제 -> 도솔재 -> 선운사(7km, 3시간)
6) 구암 -> 안장바위 -> 선바위 -> 탕건바위 -> 매표소(6km, 3시간)
7) 석상암 -> 참당암 -> 도솔암 -> 낙조대 -> 천마봉(6km, 3시간)
이용요금 입장료
구분 개인 단체(30인이상)
어른 2,800원 2,500원
청소년 1,800원 1,400원
어린이 1,300원 1,000원
주차료
버 스 3,000원 / 승용차 2,000원 / 경 차 1,000원
이용시설 야영장 1개소, 취사장 2개소, 간이음식점, 대중음식점, 기념품점, 소매점, 찻집
현지숙박
구분/업소명 전화번호 객실수 위치
동백여관 063) 562 - 1560 44실 선운산도립공원
선운산관광호텔 063) 561 - 3377 69실 선운산도립공원
고창선운산유스호스텔 063) 561 - 3333 32실 선운산도립공원
민박문의 : 선운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063-563-3450)
야영장
소재지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산도립공원 내
연락처 선운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063-563-3450
수용시설 500명
시설 취사장 2, 화장실 1
현지교통 1) 고창⇒선운사 : 직행버스 8회 , 시내버스 22회/30분 소요/20km거리
2) 흥덕⇒선운사 : 직행버스 4회 , 시내버스 14회/25분 소요/16km거리
3) 정읍⇒선운사 : 직행버스 4회 / 50분 소요 / 34km거리
4) 광주⇒선운사 : 직행버스 8회 / 2시간 소요 / 72km거리

* 기행문 ( 임성실 작가 )



봄에는 벚꽃과 동백,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꽃무릇,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이렇듯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정리하듯 이곳에 가지 않고는 차마 봄을, 가을을 보낼 수 없던 이들이 있다. 시로 노래로, 각자의 언어로 선운사를 노래하고, 동백을 노래했던 숱한 시인과 예술가들..
그리고 어느 봄, 선운사의 눈부셨던 한나절을 추억하는 바로 그대, 그리고 나..
또 하나의 계절이 스쳐가는 지금.. 다시 선운사를 만나러 가자.

호남의 내금강이라는 귀에 익은 수식어의 주인공, 선운산.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을 가리킨다. 결국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의미다. 전국 방방곡곡 깊고 아름다운 산이라면 이름난 사찰 하나쯤 품어 안고 있는 것이 예사인데, 이름부터 부처를 담고 있으니, 어찌 사찰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기암괴석의 봉우리와 울창한 숲이 울창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천년 고찰 선운사!
현재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과 함께 참당암이 있지만 옛날에는 여든 아홉 개의 암자가 골짜기마다 들어섰던 것으로 전한다.

그 골짜기 골짜기를 누비다 보면 곳곳에서 나타나는 선운산의 보물들..
누구나가 첫 번째로 손꼽는 동백나무숲이 있다. 천연기념물 184호, 선운사 뒤쪽 산비탈에 자라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에 빨간 꽃송이들이 열매처럼 매달린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4월 초에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는 이른바, 춘백.
지금 동백꽃이 피었나요? 도시 사람들은 한번쯤 묻고 찾아가게 되는데, 봄마다 물어보아도 늘 아차 싶게 한걸음 이르거나, 한걸음 늦어서 더욱더 아쉬운 풍경이다.
그런 아련함은 9월 중순, 꽃무릇이 필 무렵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상사화란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 꽃무릇은 잎이 져야 꽃이 피어나기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한다는 애틋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어쩐지 자꾸만 눈에 밟히는 붉은 꽃잎. 어느 봄날, 혹은 가을날, 좋은 사람과 동백나무 아래 떨어진 꽃송이나 바람에 날려 온 상사화 꽃잎을 밟으며 잠시 걷는다면, 마음속으로 이런 시 한 줄이 절로 떠오르지 않을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입을 열어 말하지 않아도 선운사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두 사람은 비슷한 표정으로 웃고 있지 않을까.

봄, 가을로 꽃이 가득한 선운산, 그러나 굳이 꽃이 아니더라도 금동보살좌상, 선운사 대웅전, 도솔암 마애불,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 추사의 글씨가 박힌 백파율사비 곁에는 늘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산 아래서 풍천장어에 복분자술 한잔의 운치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선운사에선 익숙하고 정겨운 풍경.
이렇게 매년 가고 또 가보아도 다시 가고 싶은 곳,
꽃이 진다고 선운산은 그대를 잊지 않는다.

교통정보 1) 서해안고속도로
① 선운산 IC ⇒ 국도 22호선 (부안면 방향) ⇒ 부안면 소재지 통과 ⇒ 오산 저수지 ⇒반암삼거리 우회전 ⇒ 2.8km 직진후 좌회전 ⇒ 선운산도립공원 진입
② 고창 IC ⇒지방도 796호선(아산면 방향)⇒ 아산면 소재지 삼거리에서 우회전 ⇒ 반암 삼거리 좌회전 ⇒ 2.8km 직진후 좌회전 ⇒ 선운산도립공원 진입
2) 호남고속도로
① 정읍 IC ⇒ 정읍시내 반대편 도로 진입 후 1.8km 직진 ⇒ 국도 22호선과 국도 29번 도로 갈림길(주천 삼거리)⇒ 국도 22호선 주행 ⇒ 흥덕면 소재지 진입 ⇒ 흥덕 검문소 우회전 ⇒ 국도 22호선 주행 ⇒ 부안면 소재지통과 ⇒ 오산저수지⇒ 반암삼거리 우회전 ⇒2.8km 직진후 좌회전 ⇒ 선운산도립공원 진입

또 다시 찾아온 조류 인플루엔자



사진제공 : 경향신문

 

해마다 반복되는 AI와의 싸움에 관련 업자들 ‘또 긴장’
시민들, 안전하다 인식 확산… 먹을거리에 큰 동요 없어

▣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시작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2007 동절기 특별방역대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오는 11월부터 2008년 2월까지 ‘2007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제통상국장을 상황실장으로 5개반 21명의 대책반을 편성,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 방역체계구축, 농가방역, 교육홍보, 특별예찰 등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울산시는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상황발생시 긴급동원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진단액 확보·비축, 전담 요원배치, 살처분 현장 투입 인력·장비 확보 등 사전 긴급방역 체계 구축에 나섰다. 특히 양계농에 사전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제고시키고 예찰활동 전개와 철새도래지 및 서식지 인근에 닭·오리 방사사육을 자재토록 적극 유도하고 철새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사육장 또는 저장조에 그물 등을 설치토록 했다. 이에 철새→텃새→닭·오리로 이어지는 유입경로에 대해서는 특별예찰의 일환으로 철새·텃새 분변과 오리 혈청검사 를 실시하고 전 농가에는 매일 폐사, 산란 감소 등 이상이 있는지 임상관찰 및 예찰을 실시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불법 축산물 밀반입을 금지하고 매일 축사소독 실시, 축사나 분뇨처리장 내 야생조류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단속, 그물망 설치, 비닐포장 등 적극적인 방역초지와 함께 매일 가축을 관찰해 사료 섭취나 산란율이 떨어지거나 폐사축이 발생한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울산지역 가축사육 현황을 보면 닭 406농가 55만 마리, 오리 82농가 9000마리, 메추리 등 기타 39농가 1만 4000마리 등 527농가에 72만 3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의 이러한 신속한 방역조치는 2006년 세계적으로 AI발생이나 철새의 감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방역조치로 피해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에 따라 올해 역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기전 사전 방역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농림부는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작년 AI의 국내유입 경로가 2003년과 마찬가지로 겨울철새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마지막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인 천안지역에 대한 방역초지가 올 5월 1일 해제됨에 따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경보를 해제하고,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약에 따라 마지막 발생지역의 살처분 등 방역조치 완료(3.17) 후 3개월이 경과되는 시점(6.17)에 청정국 지위를 확보했다.

▣ 방역발표에 관련업계 또 긴장
국내에서는 AI 관련 인체감염 사례가 없다. 가금류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경우 사람에 감염된 사례가 없으며, 닭고기와 달걀을 익혀 먹으면 전혀 위험이 없다고 농림부는 전하고 있다. 2003년 말 국내에서 발생했을 당시 발생농가 농장주 등 관계자, 살처분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 방역요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및 병·의원 감시 결과 인체감염 사례는 없었다. 고위험군 중 감염위험이 높은 39명의 혈액검사 결과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바 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AI 바이러스가 베트남 것과는 유전학적으로 다르고 사람에게 병원성이 없다고 확인했으며, 이는 인체감염 사례가 없다는 그동안의 조사 결과와도 부함한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2004년 1월 29일 우리나라가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방역조치로 감염기회를 제거함으로써 인체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외적으로 타국에 모범이 되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국내외 발표에도 불구하고 당시 닭이나 오리류 등을 즐겨먹는 사람들은 AI 발생 전에 비해 먹는 횟수가 줄어든 것을 사실이다. 남구 야음동 A 통닭집 사장은 “조류독감인가 먼가 떠들어대면 그날은 단골손님도 발길을 돌리기 일쑤였다”며 “AI의 위험성보다는 방송의 위력에 폐업도 고려할 정도로 장사가 안 됐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닭발집을 2년째 운영하고 있는 남구 야음동의 장 모 사장은 “AI관련 보도가 나가면 친한 친구조차 발길을 돌릴 정도”라며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매년 AI에 대한 공포에 차라리 다른 업종으로 전환해볼까 고민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AI와 관련된 음식업종 종사자들은 해마다 겪는 AI 방역발표, 감염사례 보도 등에 민감해져 있다. 이는 창업에서도 AI가 영향을 끼쳤을 정도다. 울산소상공회의소 윤석철 상담위원은 “한때 통닭집 창업이 유행할 만큼 창업 1순위가 통닭집이 된 적이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경쟁도 만만찮고 해마다 되풀이 되는 AI에 전혀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어 닭 관련 창업은 현재 주춤한 상태”라고 말한다.

▣ 안전하다는 보도 자체가 역효과
아무리 인체에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보도에도 이 보도자체가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낸다는 말도 있다. 대한양계협회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 중에는 이러한 보도 때문에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하는 글이 가끔씩 올라온다. ‘청소골 임꺽정’이라는 글쓴이는 “우리나라처럼 틈만 보이면 특종인양 AI관련 기사를 게재해 죄없는 축산농가가 피해를 본다”며 “닭고기를 먹고 감염된 사례가 없는데 왜 언론에서 자꾸 75도니 100도니 하는 식으로 익혀 먹어야 안전하다고 방송하는 바람에 보도가 오히려 시민들이 닭고기를 기피하게 만들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러한 농장관계자들의 항변은 각종 언론매체에서 과장되어 보도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2003년 한 방송사에서 닭고기를 먹고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와 관련 일파만파로 파장이 커지면서 뉴스보도 직후 관련 음식 소비량이 70%정도 급감한 적도 있었다. 이에 적극적인 위기관리를 하는 것이 오히려 이슈를 필요 이상으로 발전시킬 위험이 있다는 반응도 있다.

▣ 안전한 먹을거리로 인식확산
생계가 걸렸기에 AI와 관련된 업종 종사자들은 관련 보도가 방송에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이제 AI 방역관련 발표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김대희(45. 태화동) 씨는 “인체감염이 되고 피해를 봤다면 모를까 여지껏 그러한 보도는 한 차례도 없었는데 굳이 닭을 안 사먹을 이유는 없다”며 “올해 역시 AI에 대한 뉴스보도가 있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관심이 없어 평소 먹는 대로 먹고 싶으면 사 먹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보아(31. 태화동) 씨 역시 “한번도 일어나지 않는 일에 크게 동요되어 통닭을 안 사먹는 것이 더 이상하다”며 “오히려 작년에는 AI관련 보도가 나가면 서비스도 좋아지고 왠지 관련 농가에 착한 일 하는 것 같아 평소보다 더 많이 사먹은 것 같다”고 말한다.
AI는 한번 발생하면 반경 3km는 살처분 될 정도로 농가에는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때문에 관계 당국에서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시민들 역시 안전하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어 장차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지만 예년처럼 AI와 관련해 큰 파장이 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류 인플루엔자(AI)?
▶ 어떤 질병인가
닭, 칠면조, 오리,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을 기준으로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 어떻게 전파되나
국가간은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되고, 농장간에는 주로 오염된 먼지, 물, 분변 또는 사람의 의복이나 신발, 차량 등에 묻어서 전파된다. 그러나 공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는다.
▶ 국내외 발생상황은
국내에서는 현재 고병원성 AI가 발생된 적이 없다. 2003년 12월~2004년 3월까지 19개 농가에서 발생한 적이 있지만 신속한 방역조치로 완전 근절됐다.
▶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인체감염 사례는 없다. 또한 통상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닭고기, 오리고기를 날로 먹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 일반 국민들이 지켜야 할 사항은
해외 여행시 AI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며, 국내 철새도래지 여행을 할 때는 철새의 분변이 신발에 묻지 않도록 유의한다.


□ 사진 : 경향신문
□ 취재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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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단골과 미래가 없다



‘아빠, 컴퓨터 사주세요’. 과거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 안전모 안에 넣어둔 꼬마의 꿈은 대학에서 이뤄졌다. 너무 애타게 컴퓨터를 기다렸던 탓일까, 거성컴퓨터 강구종 사장의 컴퓨터에 대한 애착은 이후 취미로 이어졌고 현재는 전공마저 포기하게한 직업이 됐다. 이제 남은 그의 미래는 ‘손주의 컴퓨터를 고치는 것’. 어릴 적부터 밀고 나간 컴퓨터를 향한 뚝심이 결국 창업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그의 외고집은 업무 방식과 컴퓨터에 대한 생각에서 엿보인다.
그는 “한 고객을 1년에 두 번 본다는 것은 업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 번 처리한 일로 두 번 다시 고객을 같은 일로 보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업무 방식이다. 또한 아무리 좋은 컴퓨터라도 3년 후면 구형이 되므로 컴퓨터는 미래를 보고 사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일을 즐기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한다. 새삼 어릴 적 바람을 지금껏 누리고 있는 그가 부러워진다.


거성컴퓨터 ☎ 260-4585
울산소상공인지원센터 ☎ 260-6388

 

 

눈에 불을 켜도 한번엔 못 켠다

 

 



무슨 악기든 처음 악기를 만지면 유창하게 한 곡 연주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바이올린을 봐도 그렇다. 며칠 만지고 나면 독주회라도 열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다스려 오선지 위에 콩나물부터 그리게 하는 곳이 있다.
교차로문화센터 ‘박선희의 바이올린’ 강좌에선 철저한 기초교육을 거쳐야만 바이올린을 켜게 한다. 수업은 악보를 들여다보는 아이서부터 능숙하게 바이올린을 켜는 아이까지 철저하게 개인 위주로 진행된다.
박선희(울산남구심포니에타 단원) 강사는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가르치기보다는 장차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로 키우기 위해 기본기부터 철저히 가르친다”고 말한다. 이런 선생님의 마음을 아는지 아이들이 켜는 바이올린 소리는 귀가 아닌 몸속 어딘가에서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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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중 가장 큰 면적,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도 다음 적은 인구
미국 LA, 이란 테헤란과 비슷한 위도, 일본과는 100마일 거리

바람이 선선해지는 계절, 가을이다. 나뭇잎이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것을 보노라면 집에만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출근길 차안, 붉게 물들어 가는 가로수 잎을 보면서 이번 주말에는 꼭 단풍놀이를 가야겠다고 마음먹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사람 일이다. 다음날 활기차게 일하기 위해서라도 막상 일요일이 되면 해가 중천에 뜨도록 달콤한 늦잠의 유혹을 떨쳐버리리 못한다. 굳이 단풍놀이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가을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든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한번쯤 꿈꾸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일상탈출의 꿈을 접게 하는 것이 바로 ‘어디서 무엇을 할까’하는 생각이다. 이러한 일상탈출의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모처럼의 시간을 내 울산을 벗어나고자 한다. 타지방 사람들도 마찬가지여서 울산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울산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한다. 한 포털 사이트에는 울산에 가고 싶은데 어디서 무엇을 해야 좋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울산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하지 못한다. 울산에 대해 답변을 해 놓은 글을 요약해 보면 대왕암, 장생포 고래고기, 통도사, 가지산, 봉계한우, 정자바닷가 등 인근 해수욕장이 울산을 대표하는 장소로 소개되어 있다.
이러한 답변을 보노라면 울산에 사는 시민인 나조차 울산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울산시청의 도움과 울산시정 백서(2006년 12월 기준)를 바탕으로 울산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 울산의 이모저모
▶ 역사
크게 궁금한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한번쯤은 울산의 역사에 대해 궁금할 것 같아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삼한시대 진한에 속한 울산은 고려시대 태조 23년에 울산의 기틀이 마련되어, 조선시대 태종 13년에 울산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했다. 이후 수차례 인근지역의 편입을 거쳤으며, 1997년 울산광역시 출범이후 북구가 신설되었고, 울주구가 울주군으로 복군되어 지금의 4구 1군 체제가 되었다.

▶ 위치
울산은 한반도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가지산·능동산·신불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이른바 ‘영남 알프스’와 가지산에서 발원한 태화강이 동해와 접하는 울산만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동서간 거리는 43.03km, 남북간 거리는 43.18km이다. 또한, 남쪽으로는 부산이 64km, 북쪽으로는 경주가 39km, 대구 80km, 서쪽으로는 양산이 46km 떨어져 있고, 일본과는 대한해협을 넘어 불과 100마일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위도상으로는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이란의 테헤란 등과 거의 같은 위도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세계표준시보다 약 9시간 빠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의 극동은 독도, 극서 백령도, 극남은 마라도로 이를 모르는 사람은 잘 없다. 그렇다면 울산은 어떨까. 울산 시정백서에 나와있는 자료에 따르면,
극동 : 북구 강동동 당사동 265-2
극서 :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 143-2번지
극남 : 울주군 서생면 시암리 산 374-3번지
극북 : 울주군 두서면 복안리 산 109-1로 북구 한 곳과 울주군이 세 곳이 울산의 끝을 차지하고 있다.
울산은 여행할 곳이 마땅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 바로 이 극점이다. 왠지 끝이라고 하면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하려니와 울산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 면적·인구
가끔 술자리에서 울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한창 무르익는 분위기에 울산의 면적에 대해서는 약간의 말다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서울보다 넓다는 둥 제주도보다는 면적이 좁다는 둥 무르익은 술자리 분위기는 면적 얘기에서 곪는다. 울산은 다른 도시에 비해 얼마나 클까.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광역시 중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16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10번째로 크다고 말할 수 있다. 2007년 8월 1일자 지방자치단체 현황을 살펴보면 울산은 광역시 중에서 가장 큰 면적인 1,057㎢로, 서울 605㎢, 부산 765㎢, 대구 884㎢보다 훨씬 넓으며, 제주도 1,848㎢보다는 좁다.
하지만 면적에 비해 인구는 2006년 12월 말 기준으로 1,092,494명으로 제주도(약 55만 8천명) 다음으로 적다. 울산만 놓고 본다면 행정구역상 남구 삼산동(40,841명 - 2003년 기준)이 인구가 가장 많으며, 울주군 삼동면(1,916명 - 2003년 기준)이 가장 인구가 적다. 여자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남구 신정 1동(여 50.27%)이며, 남자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북구 양정동(남 56.03%)이다.

▶ 하루
기준 07년 2월 16일 기준 울산시 시정백서를 살펴보면, 출생 28.6명, 사망 11.2명, 결혼 19쌍, 이혼 7.6쌍, 인구이동 930명, 우편물접수 10만 3천통, 1인당 급수량 326리터, 범죄검거 88명, 유류 소비량 12.853배럴, 소고기 공급량 48마리, 돼지고기 공급량 516마리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 축제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로는 처용문화재를 들 수 있으며,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있는 대표 축제가 있다. 먼저 중구에는 차없는 거리 문화축제, 남구 고래축제, 동구 해변축제, 북구 정자해변 영화축제가 대표적이다. 특히 매년 개최되고 있는 처용문화제는 헌강왕 행렬, 국제춤페스티벌 등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남구 고래축제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울산의 선사시대 고래잡이 행사를 재조명하고 고래관련 관광자원의 지속적인 개발육성을 하고 있다.

▶ 최고
우리주변에는 울산 내에서 최고가 되고 있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시정백서에 나온 울산의 최고를 살펴보자.
우선 가장 많은 세대수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혹자는 동구의 만세대 아파트라 말할 지 몰라도 시정백서에는 신정현대홈타운으로 기록되어 있다. 2002년 6월 준공된 이 아파트는 모두 23개동 4,107세대로 울산에서 가장 큰 대단위의 아파트 단지로 기록됐다. 태화강을 가르는 최초의 다리는 많이 알려진 것 처럼 구 삼호교로 1924년 일제시대에 준공된 구 삼호교는 일제가 울산과 부산 간 내륙교통의 확보를 통해 군수산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건설하였다고 한다. 가장 긴 다리로는 명촌교로 1968년 길이 550m, 폭 19.8m로 가설되었다.
가장 오래된 식당은 중구 옥교동 115번지에 있는 우리식당으로 천은숙 씨부터 동생 천차숙 씨가 이어받아 1959년 6월부터 지금까지 식당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
가장 오래된 목욕탕으로는 남구 신정 1동 624번지에 있는 국일탕이다. 1972년 영업을 시작해 현재는 여성전용 사우나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 외에 약국이 가장 많은 곳은 남구 삼산동, 서점이 가장 많은 곳도 남구 삼산동이다.

▶ 울산의 기네스북
울산에서 가장 긴 이름을 쓰고 있는 사람은 ‘최 오늘앎미뿐삶씨’이다. 한글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부친이 지은 순수 우리말로 뜻은 ‘오늘을 알고 미덥게 살아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최고령자는 북구 명촌동의 104세 김금연 할머니로 1899년 10월 생이다. 울산의 최초 스포츠 국가대표는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축구선수 최선공 씨며, 울산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제 23회 올림픽에 박찬숙, 정명희 등과 함께 출전해 2위를 기록한 농구선수 김영희 씨다. 울산도 알고보면 참 재밌고 신나는 도시임에 틀림없다.
□ 사진 : 울산광역시 제공
□ 취재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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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손끝 Living D.I.Y 펠 트 공 예

아빠, 엄마, 우리 애기 사진들 쏘~옥
우리 가족 액자 만들기


 


시중에 파는 액자는 거기서 거기고 뭔가 색다른 액자를 찾고 있다면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은 펠트로 공이나 유아용 모빌 등을 만드는 엄마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첫 걸음은 여기서부터. 펠트공예는 몇 가지 바늘질법을 익히고 도안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 수 있다. 격주마다 한국펠트공예협회 이혜정 강사와 함께 펠트의 세계에 빠져보자.

펠트란
섬유들을 실로 뽑지 않고 수증기·열·압력 등으로 압축해 원단과 같이 만들어 놓은 것을 말한다. 때문에 천처럼 울풀림이 없고 간단한 작업으로도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주부는 물론 여학생들에게도 인기다. 특히 주부들은 유아용품이나 슬리퍼, 냉장고 손잡이 등 실용적인 물건을 많이 만들고 선물하기도 한다.

필요한 바느질법
펠트공예에 쓰이는 바느질 법은 보통 7가지가 된다. 여기서는 펠트 공예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평면적인 사진첩을 만들어보며 두 개의 펠트지를 겹쳐 꿰맬 때 쓰이는 버튼홀 스티치와 펠트지 위에 펠트지를 얹어 모양을 낼 때 쓰이는 아플리케 스티치 바느질 법을 사용해 만들어보자.
사진첩 만들기는 입체적인 모양이 없다. 때문에 평면 작업으로도 가능해 펠트공예 중 기초적인 두 가지 바느질법만 익히면 된다. 실은 펠트 실을 따로 인터넷을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집에 십자수 실이 있어 쓰고자 하는 사람은 두 겹을 사용한다. 의외로 십자수 실은 손을 많이 타는 물건에는 잘 끊어진다.

버튼홀 스티치
모든 작품의 테두리에 쓰이는 바느질로 작품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감칠질과 비슷하다. 여기서는 자동차의 앞면과 뒷면을 꿰맬 때 사용했다.
1. 매듭이 보이지 않도록 뒤에서 바늘을 넣어 바늘이 처음 나온 곳과 수평이 되는 오른쪽으로 바늘을 뺀다. 이때 실은 바늘 끝 아래에 둔다.
2. 실을 잡아당겨 스티치가 ㄴ자 모양이 되게 하고 바늘은 꺾어진 모서리 부분에 둔다.
3. 같은 방법으로 위에서 아래로 바늘을 넣어 한 땀을 만든다.

아플리케 스티치
큰 펠트 위에 작은 펠트를 올려 모양을 꾸밀 때 쓰이는 바느질이다. 위 사진의 P나 자동차 라이트 모양을 꿰맬 때 사용했다.
1. 뒤에서 앞으로 바늘을 뺀 다음 바늘에 실을 두 세 번 감는다.
2. 바늘에 감긴 실이 바늘 가운데 모이게 한 다음 바늘이 올라 온 자리 바로 옆에 바늘을 꽂아 뒤로 뽑는다.
3. 바늘을 뒤로 잡아당기면서 실이 엉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준비물


 

펠트지 (자동차 앞뒤 2개, 타이어 앞뒤 4개, 고리걸 부분 앞뒤 2개, 기타 꾸밀 모양 몇 개 정도)
바늘 (길고 두꺼운 것보다는 짧고 얇은 것이 편리하다)
펠트실 (십자수 실 사용시 두 겹으로 하는 것이 좋다)
도안 (차 모양이 아니더라도 버스나 기차도 좋고, 주변에 예쁜 모양이 있으면 따라 그려 사용해도 좋다)
가위, 칼, 기화성펜, 고리, 사진


 

 

  

 만들기

 

 

 

1. 자동차 모양으로 유리창이 한 개인 도안을 만들었다. 가족 구성원별로 모두 사진을 넣기 원한다면 버스나 기차 모양의 도안도 만들어 해보면 좋을 듯하다. 실패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펠트지 위에 바로 작업하지 말고 도안을먼저 만든다.

 

 

 


2. 도안대로 잘랐다면 잘린 도안을 펠트지 위에 올리고 기화성펜으로 도안대로 따라 그린다. 이때 펠트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가장자리부터 펠트지를 쓰는 것이 좋다. 아무지 작은 펠트지라도 인형 눈이나 자동차 라이트 처럼 펠트 공예에서는 그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3. 도안대로 펠트지 위에 다 그렸다면 잘라낸다. 잘라낸 후 자동차의 앞면과 뒷면의 크기가 맞는지 꿰매기 전에 모양들을 맞춰보는 것이 좋다.

 


4. 고리를 걸 부분, 타이어, P, 라이트 등 차체 위에 꾸미는 것들은 아플리케 스티치법으로 바느질 한다. 이때 실 색깔은 위에 올라온 펠트지 색에 맞추는 것이 좋다. 굳이 모양보다 사진에 들어갈 사람의 이름을 새겨 넣어도 예쁘다.


 


5. 차체 위에 사진이 들어갈 부분만큼 기화성펜으로 체크한다.

 


 


6. 차체에 꾸밀 것들을 모두 꾸몄다면 자동차 앞면과 뒤면을 꿰맨다. 이때 바느질법은 버튼홀 스티치법으로 일반적으로 감칠질과 비슷한 방법으로 사진이 들어갈 부분을 제외하고 꿰매면 된다.

 


 


7. 앞뒤를 꿰맸다면 액자를 어디에 둘 지에 따라 차체 뒤면 윗 부분에 고리 등을 꿰맨다.

 


 

 

 8. 모든 바느질이 끝났다면 사진을 앞뒤 트인 부분으로 넣기만 하면 된다.

 

 


취재협조 :한국펠트공예협회 울산지부 이혜정 강사(016-867-0065 , 홈페이지 :http://cyworld.com/fingerstory)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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