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이 정도는 알고 사자

<사진설명> 벌초 시기에 맞춰 온오프라인 모두 예초기 관련 문의와 판매가 많아지고 있다. 남구 달동의

 ‘공구몰’ 가게 앞에는 예초기가 아예 자리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친숙한 가솔린·편리한 가스식·조용한 충전식 등 가격·사용시간·체격까지 고려해 구입

가을비 치고는 꽤 많이 왔던 지난 며칠새 불볕더위는 사라지고 바야흐로 오곡이 무르익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배고픈 이들에게는 풍성한 과일이, 일자형 몸매에 올 여름 비키니 한 번 못 입어본 이들에겐 코트를, 더위에 아랑곳 않던 수험생들에겐 마지막 담금질을 할 수 있게끔 청명한 날씨를 가을은 제공한다.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였기 때문일까 ‘나 불볕더위에도 살아남았노라’하며 쭈삣쭈삣 자라나는 잡초의 기세를 꺾어줄 시점이 되었다. 때문에 예초기 판매 업체는 지금이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풀을 베는 기계가 예초기라는 사실만으로 매장을 들른 사람들은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자신의 체격 조건이라든가 사용하는 장소, 시간 등 여러 상황에 맞게끔 다양한 예초기가 진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구 달동에 위치한 공구몰(www.09m.co.kr) 김석호 대표와 함께 자신에 맞는 예초기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예초기별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예초기는 기계를 작동시키는 연료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연료통에 기름을 넣고 사용하는 가솔린식,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가스(GAS)식, 그리고 전기 충전식이다. 사람들이 흔히 보아오던 가솔린식은 다시 2행정과 4행정 두 가지로 나뉜다. 오래된 모델인 2행정(2-Cycle) 예초기는 휘발유와 오일을 섞어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며, 휘발유와 오일을 섞지 않고 휘발유만 소모하는 것을 4행정(4-Cycle) 예초기라 한다. 그 다음 가스(GAS)식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탄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전기충전식은 말 그대로 배터리를 전기로 충전 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네 종류는 가격은 물론, 그 특징면에서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 만약 이번 벌초시 예초기를 구입할 예정인 사람들이라면 수년을 두고 쓸 것이기에 한번쯤 가격, 성능, 무게 등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렇다면 예초기별 특징이 어떠한지 알아보자.

▣ 가솔린 예초기
가솔린 예초기는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 후 보관이 예초기의 수명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게 차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름통에 기름을 완전히 소진한 후 보관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작업을 마친 후 기름을 따로 부어 보관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기름을 따로 보관을 하더라도 엔진이나 노즐의 기름까지 완전히 소진을 해야 한다. 가솔린 예초기의 잦은 A/S도 이처럼 기름을 완전히 소진하지 않아 노즐이 막혀서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노즐이 막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초보자들은 무리하게 시동을 걸려고 하다가 다른 기관까지 상하게 해서 오는 경우도 있을 만큼 가솔린 예초기는 사용 후 기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예초기에 남은 기름을 완전히 소진하는 데는 기름이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작업을 계속해서 하거나 자연스레 시동이 꺼질 때까지 놔두는 방법이 있다.

▶ 2행정(2-Cycle)
2행정 예초기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예초기 가격이 30만 원을 호가하는 것에 비해 4행정 예초기 출시 이후 가격이 20만 원 전후로 떨어져 가격면에서는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다른 예초기에 비해 연료 효율면이나 소음 등에서 뒤떨어지는 점이 있다. 하지만 일년에 딱 한 번 벌초시에만 사용하는 점에서 비용면까지 고려해보면 한번쯤 고려해볼만 한 제품이다. 휘발유와 오일은 보통 25:1로 섞어 사용하며, 무게는 보통 10kg이 넘어 4행정에 비해 약 1kg 정도 무겁다.

▶ 4행정(4-Cycle)
2행정 예초기의 단점을 보완해 출시된 것이 4행정 예초기다. 그만큼 엔진 소음 감소, 배기 가스 감소, 휘발유 소모량 감소 등 성능면에서 많이 개선됐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휘발유와 오일을 섞을 필요가 없고 휘발유만을 연료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2행정보다 이후에 개발된 만큼 편리성면에서도 약간 개선이 됐다. 하지만 가격은 대부분이 30만 원을 호가해 2행정보다는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 가스(GAS)식 예초기
최근 출시되고 있는 가스식 예초기는 작년이나 제작년 같은 경우 국내로 수입되는 물량이 적어 아직 보편화가 되지 않은 제품이다. 가스식은 말그대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탄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사용 전후가 간편하다는 점과 잔고장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기름통이 없어 무게도 5kg 안팎으로 어깨에 메고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부탄가스 1개로 4개 정도의 봉분을 깎을 수 있으며, 작업 구간이 크다고 하더라도 여유분으로 부탄가스 한 개만 더 챙기면 된다.기름통이 없어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고, 벌초작업을 마친 후 남은 기름을 빼거나 모두 소진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고, 사용 후 부탄가스만 빼면 그만이다. 또한 작업 후 남은 부탄가스는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어 경제적이다.
파워면에서는 가솔린 엔진보다는 약간 못하지만 벌초작업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다. 가격은 4행정 예초기와 마찬가지로 30만 원대.

▣ 충전식 예초기
충전식 예초기의 가장 큰 장점은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는 점과 무게가 5kg도 채 안 돼 노인이나 여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가볍다는 점이다. 충전시간은 약 5시간 가량 걸리며, 1회 완충전으로 1시간에서 1시간 20분 가량 작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기충전식이라 산 중턱에서 작업 중 배터리가 방전되면 더이상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벌초용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팬션이나 가든, 주택 등 정원을 가꾸며 충전하기도 쉬운 곳에서 널리 쓰인다. 또한 소음이 없어 기존 예초기 소음에 옆집에 불편을 줄까 걱정했던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가격은 역시 30만 원대.

예초기 판매가 많은 만큼 심심찮게 들리는 것 또한 벌초시 안전사고다. 벌초 작업자가 벌에 쏘이거나 뱀에 놀라 예초기를 휘둘러 주위 사람들이 종종 다치기도 하므로 반드시 예초기 작업자 주위에는 10m 이상 떨어지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작업자 역시 덥더라도 안전장구를 꼭 갖추는 것이 안전한 추석을 보내는 첫 걸음임을 잊지말자.

□ 사진제공 : 공구몰(www.09m.co.kr)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만리장성의 정의를 다시 내린다

‘불도장’처럼 말로만 들던 중화요리를 호텔식 서비스와 함께 울산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바로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중식 레스토랑 ‘만리장성’이 그곳. 임시 개업 당시 하루 평균 250여 명의 손님들이 몰려와 증축까지 고려할 정도였다는데 사뭇 그 비결이 궁금하다.
전직 호텔 지배인이었던 홍기용 대표는 “2대째 중화요리를 전수받은 주방장을 비롯, 데코레이션 전문 주방장까지 있어 맛과 모양에서는 전국 최고”라며 “직원들 역시 하루 세 번 호텔식 서비스 교육을 받으며 철저한 서비스 정신을 몸에 익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업 직전까지 철저한 시장조사를 위해 중국은 물론 전국 유명 중식 레스토랑을 돌며 지불한 음식값만 수백만 원대. 그의 노력만큼 프로젝션·방음벽 설치로 회의까지 가능하게 한 세심한 배려도 느껴진다.
만리장성 ☎ 291-0002
울산소상공인지원센터 ☎ 260-6388

휴대폰 액세서리로만 만족하지 않는다
주연같은 조연 휴대폰 줄

 

 

 

현대인의 필수품 휴대폰, 단지 전화만을 위해 들고다니지 않는다
귀엽고 앙증맞은 것부터 화장품·돋보기 등 실용제품까지 등장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 어느덧 국내 휴대폰 가입자가 4200만 명을 넘어서 전국민 1인 1휴대폰 시대도 멀지 않은 얘기가 되고 있다. 이젠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심하면 일상생활 조차 못할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휴대폰은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휴대폰. 당연히 이와 관련된 산업 역시 매년 30% 이상의 성장으로 새로운 블루오션 분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휴대폰 튜닝, 각종 재질의 케이스 등 휴대폰의 외관에 치중한 상품부터 뉴스, 동영상, 게임, 벨소리, 바탕화면, 은행업무 등 내부 기능과 관련한 컨텐츠까지 휴대폰 하나에 관련 상품은 아주 다양하다.

▣ 애지중지 폰 액세서리
이 중 자신의 휴대폰을 가장 손쉽게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휴대폰 줄이다. 외적 모양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최근엔 휴대폰의 기능까지 보완해 주는 기능성 휴대폰 줄도 시판되고 있다.
초기 휴대폰이 출시될 때만해도 작고 귀여우면서도 앙증맞은 인형이나 캐리커처 등이 인기였다. 점차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해 두 개가 만나야 불빛이나 모양이 완성되는 커플용, 머리를 맑게 해주거나 기분 좋은 향을 솔솔 풍겨 정신집중에 도움이 된다는 각종 향수제품, 그리고 자신의 생일이나 띠, 종교 등에 맞춘 것들까지 속속 등장했다. 특히 올 초에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순금으로 만들어진 작은 황금돼지 휴대폰 줄이 인기다.
하루하루 변화하는 휴대폰, 그에 뒤질새라 발맞추어 변화하고 있는 휴대폰 액세서리들. 휴대폰과 뗄래야 뗄 수 없는 휴대폰 줄을 찾아 시중에는 어떠한 것이 잘 팔리고 최근 어떠한 제품이 인기가 있지는 알아보자.

▶ 화장품을 달다
버스카드나 각종 적립 카드가 휴대폰에 매달린 것은 오래전 얘기다. 최근에는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춘 휴대폰줄이 출시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SKIN79에서 출시한 화장품 휴대폰 줄. 평소에는 장식용으로 달고 다니다가 외출 시 수정 화장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밖에서 화장이 지워질까 우려했던 여성들에게는 환영받는 아이템이 되었다. SKIN79에서는 올 여름 휴대폰 장식용 ‘SKIN79 비비크림’과 ‘브르조아 립글로우즈’를 출시했으며,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뛰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SKIN79 홍보팀 관계자는 “여성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구입할 때 단순히 고품질만을 요구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은 어느 정도 품질에 대한 검증이 끝났다면 이왕이면 개성을 살리고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

▶ 작은 액정 크게 본다
자녀들은 부모님께 전화도 하지만 문자메시지도 가끔 보낸다.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난처할 때가 많다. 작은 액정화면에 깨알같은 글씨로 빽빽히 적혀있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때면 미간에 내 천 자를 새기며 한자 한자 읽어나가기 마련. 때문에 부모님들의 휴대폰 활용을 돕기위해 작은 액정화면을 크게 볼 수 있게끔 작은 돋보기 안경 휴대폰 줄이 출시됐다. 물론 휴대폰 액정을 보는 것 외에도 신문이나 독서 등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도 있어 효도용 휴대폰 줄로 통한다. (주)세진 윤여동 과장은 “돋보기를 끼고 휴대폰 화면이나 신문의 작은 글씨를 볼 수 있게끔 고안했다”며 “항상 들고 다니는 휴대폰에 연결해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활용될 수 있어 눈이 안 좋은 어르신들에겐 실용적이다”고 말한다. 이 제품은 2006년 출시 후 줄곧 일본으로 수출을 해 오다 한 달 전부터 내수용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경매사이트 옥션에서 핸드폰 액새서리로 판매를 하고 있다.

▶ 옆에서 보조한다
휴대폰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보조 기구가 휴대폰 줄로도 많이 출시됐다. 대표적인 것이 DMB 방송을 위한 안테나와 휴대폰을 세워 DMB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한 받침대다. 또한 디카같은 화소를 자랑하는 요즘 휴대폰들은 내장 카메라 성능이 발전하다보니 사진 촬영 시 좀더 나은 환경을 갖추고자 하는 사용자들도 늘고 있다. 이들이 주로 찾는 액세서리가 바로 부가 렌즈. 한때 셀룰라마트에서 판매했던 광각·미라지 렌즈는 휴대폰 내장 카메라 위에 렌즈를 착탈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능이 좋지 않은 일반 내장 카메라 렌즈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비상용 배터리도 인기다. 급하게 통화를 해야 하는데 배터리가 없어 난처한 경우, 더욱이 근처 충전소도 없어 막막한 경우 유용하게 쓰인다. 가로 세로 약 3cm 가량의 배터리로 40~50분 정도 통화를 할 수 있으며, 통화를 안 할 경우는 더 오랜 시간동안 휴대폰 전원을 공급한다. 일반 배터리와 동일한 리튬폴리머를 사용하고 있어 1회용이 아닌 일반 배터리처럼 충전 후 계속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인 면도 있다. 최근 얇아진 휴대폰 때문에 충전시 필요한 젠더가 휴대폰 줄로도 나왔으며, 정전기 발생 빈도가 높은 가을·겨울을 겨냥한 정전기 방지 휴대폰 줄도 출시됐다.
MP3를 즐겨듣는 사람들을 위한 스피커 휴대폰 줄도 있다. 가로·세로 약 3cm 정도지만 출력이 1.5W로 덩치에 비해 큰 소리를 낸다. 한 번 충전에 약 5시간 가량 사용이 가능하며, 무게가 가벼워 열쇠고리나 휴대폰에 걸 수 있게 제작되었다. 또한 일본에서는 벌레쫓는 휴대폰 줄이라는 이색상품도 나왔다. 겉으로 보기에는 귀여운 인형이 달린 휴대폰이지만 이 인형 안에는 페퍼민트 오일 성분이 있어 벌레를 쫓는 효과가 있다.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특히 벌레를 싫어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휴대폰의 성능이 강화되면서 각종 메모리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휴대폰 줄도 있다.

▶ 이것도 폰줄이다
- 초미니 화분 (캡슐식물)
일명 ‘캡슐식물’이라 불리는 초미니 화분이 휴대폰 줄로 등장했다. 크기는 2-3cm 정도. 작지만 생명이 있다는 특징 때문에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장미꽃, 채송화, 선인장, 오색기란초를 넣은 ‘캡슐식물’은 휴대폰줄 말고도 가방, 핸드백이나 차량이나 사무실 책상 위에 장식용으로도 그만이다. 물은 1주일에 한번쯤 30초동안 물에 담갔다가 꺼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관리도 쉽다.
- 성경책
가로 3.5cm, 세로 5cm 크기의 성경책도 있다. 크기가 작아 휴대폰 줄이나 열쇠고리로 달 수 있게 제작되었다. 물론 내용은 특정 몇 구절만 있다.
- 다이아몬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다이아몬드 휴대폰 줄이다. 가격이 자그마치 1억엔(약 842,000달러)으로 올 1월 일본에서 출시됐다.

이 외에도 전화가 오면 불이 들어오는 각종 물품, 구두주걱, 하모니카, 액자, 맥가이버칼, 인형 등 이 정도면 웬만한 물건은 휴대폰 줄로 만들어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휴대폰보다 더 비싸고 더 크고, 더 애지중지 관리하는 각종 휴대폰 줄들. 전화를 위해 휴대폰을 들고 다니지만 전화만을 목적으로 들고다니지는 않는다. 지금같은 개성시대에는 똑같은 휴대폰도 무엇이 달려있느냐에 따라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어 폰액세서리가 더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헌것도 새것처럼 Fashion Art Painting

 

 

 

 

패션 아트 페인팅 강향금 강사
현재 교차로 문화센터에서 패션아트 페인팅을 강의하고 있다. 셀타 디자인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트라이 켄사라는 페인팅 물감을 사용하고 있다.

패션아트 페인팅이란
이제는 패션아트 페인팅(혹은 핸드페인팅)이란 말을 낯설어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 그만큼 거리를 거닐다 보면 옷이나 핸드백, 지갑 등에서 다양한 패션아트 페인팅을 이용한 작품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패션아트 페인팅은 대부분 의류나 가죽 등 플렉스블(휘어지는)한 재료에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개성에 맞게 혹은 유행이 지난 것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새 것처럼 다시 입고 싶은 옷 등에 이 페인팅 기법이 많이 활용된다. 이쯤에서 교차로 문화센터 강향금 강사와 함께 패션아트 페인팅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여러번의 붓터치가 제 색을 낸다
패션아트 페인팅의 재료는 보통 섬유계통이다. 자연히 하나의 선을 위해서도 여러번 붓터치가 필요하다. 특히 섬유물감은 짙은 색 천에 그릴 때는 한번에 원하는 색을 얻지 못해 여러번 겹칠을 해야 한다. 페인팅에 사용되는 물감은 섬유속으로 침투를 하지만 세탁시에 탈색이나 변색되지 않는다. 초보자들이 하기에는 처음 단색이나 테두리 그리기 등 일러스트 그림 중에 색을 단순하게 사용한 것을 준비해 붓터치에 대한 감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붓터치 외 여러 방법으로 화려함을 더한다
페인팅에는 공판기법도 사용된다. 밝은 계통의 옷 위에 먹지를 올려놓고 도안대로 그리면 쉽게 테두리를 그릴 수 있다. 하지만 검은색 계통의 옷이나 면이 고르지 않아 먹지를 이용해도 본을 그리기 힘든 경우는 공판화 기법이 사용된다. 일명 OHP필름(투명 필름)을 올리고 본을 보면서 칼이나 인두로 그림의 본을 큰 테두리 위주로 본을 따낸다. 그리고 원본을 보면서 색을 칠하면 된다. 색을 사용할 때는 밝은 색부터 칠하는 것이 수정시에 편하다. 또한 머리카락이나 선 같은 것을 그릴 때는 과감하게 그리는 것이 선을 부드럽게 그릴 수 있다. 그림을 다 그렸다면 보통 마루리로 화려함을 위해 머리결이나 전체 테두리 위주로 원터치로 할 수 있는 라이너 반짝이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물감들은 다림질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큐빅같은 것을 이용해 꽃술이나 눈동자 등에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초보자들은 옆의 사진같은 그림을 단기간에 그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각종 센터의 강의들도 초·중·고급으로 나눠 진행된다. 초보자들은 원단에 선을 그리는 기법부터 열처리에 대한 이해, 그리고 중급자들은 공판기법을 통해 좀 더 복잡한 작업으로 진행한다. 색 처리도 균일한 채색방법이라든가 스폰지 활용방법, 명암을 주는 방법 등을 배운다. 고급자들은 수채화같은 기법도 활용하며, 벨벳소재에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하지만 굳이 초보자냐 전문가냐 나눌 필요는 없다. 자신의 실력에 맞게 그리고 만족하면서 자신의 옷이나 물건 등에 그림을 그리면 재밌는 페인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열쇠고리 꾸미기
1.
 패션아트 페인팅의 재료는 1번 사진처럼 물감과 붓 외에도 접착 스프레이, 아세톤(수정시 사용), 스펀지, 면봉(수정시 아세톤을 묻혀 닦아낼 때 사용), 핀셋(큐빅을 사용 시 필요), 큐빅 등이 더 필요하다. 


2. 2번 사진은 일러스트를 보고 밑에 먹지를 이용 흰 종이에 도안을 그린 것이다. 그림을 그리려는 대상이 흰 옷이나 밝은 색 옷이라면 종이에 먹지를 대고 작업 대상에 그릴 수 있어 굳이 도안을 만들 필요는 없다. 하지만 OHP필름을 이용해 머리, 몸통 등 큰 부분을 잘라낸 후 대상물에 올려놓고 사용한다면 붓터치가 잘못돼 수정하는 일은 줄어든다. 또한 이번에 작업한 열쇠고리처럼 아주 작고 색이 검은 가죽이라면 먹지를 이용해도 테두리를 볼 수 없다. 이때는 작다는 점 때문에 바로 대상물에 붓터치를 바로 할 수도 있지만 가방처럼 대상물이 크다면 2번 사진처럼 도안을 흰 종이에 옮기고 OHP필름을 이용해 크게 몇 가지로 나눠 도안을 만들어야 할 경우도 종종 있다.

3. 민무늬에 처음부터 그림을 그리는 경우도 있지만 초보자라면 3번 사진처럼 그림이 조금 그려진 것에 추가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만약 그림이 그려진 것에 추가를 원한다면 기존 그림에 테두리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프린트 된 그림보다는 붓터치로 그린 그림이 더 선명하기 때문에 이질감을 없앨 수 있다. 대부분은 붓터치에 의해 작업이 진행되지만 물감을 그대로 대상물에 찍어서 그리는 방법도 있다. 보통 꽃잎을 표현할 때 점점이 찍어 그린다. 물감 중에는 반짝이 물감도 있다 이는 머릿결이나 옷맵시 등 라인을 강조하거나 눈동자나 별처럼 포인트를 주기 위한 곳에 사용된다. 

4. 페인팅 작업 중에 한 가지 색이 끝났다거나 어느 정도 그림이 완성되었다면 드라이를 해 준다. 붓터치를 하다가 다른 색과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5. 그림이 완성되었다면 큐빅을 박아 꾸미기도 한다. 큐빅은 옷은 물론 패션아트 페인팅 작업이 가능하다면 어느 곳에라도 가능하다. 큐빅 중에도 작게 접착제가 붙은 것이 있다. 보통 핫픽스라고도 하는데 이 큐빅을 핀셋으로 집고 라이터로 접착제를 녹인다. 이후 대상물에 대고 꾹 눌러주면 된다.
패션아트 페인팅에 사용되는 물감은 물론 수채화 물감이나 포스터 물감은 아니다. 물세탁에도 지워지지 않는 전용 물감이 따로 있다. 하지만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페인팅 물감을 시중에서 구하기는 약간 힘들다. 신정현대 홈타운 내 한 상가에서만 전문적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강사를 통해 대부분 구입하는 실정이다. 인터넷에서 파는 가격은 사이트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5~6가지 종류를 한 세트로 해서 1만 원부터 3만원 정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개당 가격은 2-3천 원 정도. 공판화 작업을 하려면 OHP 필름이 필요하다. 이 투명 필름은 정확한 테두리를 만들기 위해서 대상물과 필름사이의 공간을 없애주는데 활용된다.
포크아트와 작업 방법이 비슷해 포크아트를 한 사람들이라면 크게 거리감을 줄일 수 있다. 패션아트 페인팅은 오래돼서 유행이 지난 옷이나 색이 바래 입기 싫은 청바지, 그리고 넥타이, 지갑, 가방 등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여 개성도 살리고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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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보다 나만의 색을 찾아라

 


15년 전 ‘세상 모든 여성들을 예쁘게 하리라’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사회에 뛰어든 BK 코스메틱의 김복희 대표.
요즘은 여성과 관련된 많은 업종이 레드오션이라 불릴 만큼 포화상태다. 그 역시 피부·체형 관리전문점이 창업 당시엔 생소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때문에 그는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그만의 색깔을 찾기로 했다. 의학, 관상학, 심리학 등을 공부하며 찾은 그의 색깔은 얼굴경락축소 마사지. 최근 경락 마사지에 대한 인식이 좋아 그의 기술은 체인점 10곳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그는 “다른 업종에 손을 대 실패도 했었다. 하지만 그 실패가 나를 만들었기에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경쟁 업체에 두려워말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경쟁에 이기는 것이다”며 지난 15년을 회고한다. 창업 성공의 자신감이 해골을 옆에 두고 미소짓는 그의 얼굴에서 느껴진다.
BK 코스메틱 ☎ 243-7997
울산소상공인지원센터 ☎ 260-6388

 

 

 

 

 

 

건빵이 초콜릿으로 다가오는 곳

 

같은 음식점, 같은 메뉴지만 음식 맛이 다르다면 그날 자신의 기분이 달라진 것은 아닐까.

얼마 전 문을 연 스파게티 전문점 '해피미'의 박미숙 사장은 음식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 맛을 느끼기 위해선 손님이 기쁜 마음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는 "같은 음식도 기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 같다"며 "최고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선

손님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다. 때문에 그가 창업을

결심하고 가장 고심한 것도 마과 인테리어.

'해피미'는 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손님들의 눈과 입에서 즐거움을 주며 '나를 기쁘게 하는' 곳이 된다.

그의 바람대로 건빵도 초콜릿처럼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해피미(스파게티전문점) 052-248-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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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청약가점제 시행 성두흔 2007-08-28
[청약가점제]

9월 청약가점제 시행

무주택기간·부양가족수·입주자저축가입기간 따져 점수 산출
산정기준표는 간단,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알기 어려워

▣ 9월에 바뀌는 부동산 시장
‘부동산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주택법 개정령이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1999년 폐지된 민간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부활하고, 부양가족수, 청약기간, 무주택기간을 점수로 환산해 청약우선권을 부여하는 청약가점제도도 시행된다. 또 분양가 내역공시제를 비롯해 민간택지 감정평가기준 및 절차, 실매입가 인정범위, 기본형건축비 조정범위 및 가산비 항목확정, 민간택지 분양가 공시대상 지역, 분양가심사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 등이 새로 신설되거나 폐지된다.

▣ 청약가점제
건설교통부는 청약가점제를 입주자모집승인신청(분양승인신청)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주택공급규칙을 변경, 9월 1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분양공고)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8월 31일 이전에 분양신청을 하는 주택도 8월 31일까지 분양공고를 하지 않으면 가점제 적용 대상이 되도록 한 것이다. 때문에 분양가 줄다리기를 계속해오다 분양공고를 9월 이후에 할 경우엔 청약가점제로 입주자를 선정해야 한다. 이는 최근 분양승인 신청 이후 지자체와 주택업체의 분양가 줄다리기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공급규칙을 변경하지 않으면 9월 이후에도 기존 제도로 입주자를 뽑는 주택이 있어 청약 대기자들이 어떤 제도의 적용을 받는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 때문이다.
청약가점제란 기존 제비뽑기식 추첨제에서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부양 가족수에 따라 점수를 매겨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싼 값에 공급되는 아파트를 집이 꼭 필요한 실수요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게 시행 취지다. 하지만 모든 주택에 가점제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전용면적 85㎡이하 민영주택과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에 한해서 일정비율로 ‘가점제’와 기존 ‘추첨제’ 방식이 병행하여 적용되며 전용면적 85㎡ 이하 공공주택은 기존과 동일한 순차제(가입기간·저축액 등 기준으로 선정) 방식이 적용된다.
· 전용면적 85㎡ 이하 공공주택 → 변경사항 없음.
·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 → 가점제 75%, 추첨제 25%
· 전용면적 85㎡ 초과 민영주택 → 가점제 50%, 추첨제 50%

▶ 가점제의 무주택기간 계산 방법
가입자 및 배우자의 무주택기간을 대상으로 계산하며,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계산한다. 청약통장 가입자의 연령이 만 30세가 되는 날부터 무주택기간을 산정하되 가입자가 만 30세 이전에 혼인한 경우는 혼일신고일부터 계산한다. 가입자 또는 배우자가 과거 일정기간 주택을 소유하다 처분한 경우에는 처분한 후 최근 무주택자가 된 이후부터 무주택기간을 산정한다.


▶ 부양가족 여부 판단방법
입주자저축 가입자의 세대원을 대상으로 부양가족을 판단하는데, 세대원 인정여부는 주민등록표를 기준으로 한다. 때문에 가입자와 동일한 주민등록표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며, 가입자의 주민등록표에 등재되지 않은 가입자의 배우자 및 배우자와 동일한 세대를 이루고 있는 세대원은 호적등본을 징구하여 확인한다.

<인터넷 청약 준비단계>
① 청약통장 가입 → ② 인터넷뱅킹 가입 및 개인용 공인인증서 발급
③ 청약자격 확인(입주자모집공고문을 통해 해당되는 청약자격과 청약순위, 거주 지역별·순위별 청약일 및 청약 입력시간 등을 확인함)
<인터넷 청약내용 입력단계>
④ 거주 지역 선택(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주민등록등본 상의 거주지역) → ⑤ 아파트·주택형 선택 → ⑥ 주택 소유여부 선택(본인 및 세대원 전원의 주택소유여부 확인, 입력 / 만 60세 이상 직계존속(배우자의 직계존속 포함)이 주택을 소유한 경우 → 주택수 입력 / 무주택 요건에 해당될 경우에 해당 무주택 가점이 계산되며 만 60세 이상 직계존속이 2주택 이상 소유한 경우에 감점 계산됨) → ⑦ 가점 항목별 가점선택(청약통장 가입기간은 통장가입 은행에서 자동으로 선정되며, 무주택기간 및 부양가족 수는 해당될 경우 가점항목을 선택.) → ⑧ 채권매입예정금액 입력(채권입찰제 적용주택인 경우에만 입력 가능) → ⑨ 주소 및 전화번호 입력 → ⑩ 신청내용 확인 및 청약 신청 → ⑪ 청약신청 완료 (청약신청 취소는 당일 오후 6시 까지만 가능)

▣ 어떤 세대가 유리하고 불리할까
예전에는 저축 가입이 2년 이상일 경우 1순위로 동일했지만 제도가 바뀌면서 가입기간뿐만 아니라 여러 항목에 맞추다 보니 세대별로 차이가 조금 있다. 이번 제도로 인해 가장 혜택을 받는다는 세대는 40대다. 반면 가장 불리한 세대는 20대로 꼽히고 있다. 40대는 부양 가족, 무주택기간, 입주자 저축 기간에서 상당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많이 때문이다. 하지만 20대는 혼인을 하지 않았다면 무주택기간의 가산점이 만 30세 이상부터 매겨져 점수는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때문에 점수가 낮은 청약 예·부금을 가진 20대라면 내집마련 시기가 한없이 늦춰질 수 있어 청약 저축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

▣ 인터넷청약 가상체험관 운영
금융결제원은 오는 9월 주택 청약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기존 은행공동 주택청약 홈페이지(www.apt2you.com)에 청약가점제 관련 ‘인터넷청약 가상체험관’을 마련해 8월 8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청약 가상체험관’은 실제 청약화면과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청약예정자가 가상으로 인터넷청약을 체험할 수 있으며 거래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의 인터넷뱅킹에 가입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고객(국민은행에 청약통장을 개설한 고객은 국민은행 홈페이지 www.kbstar.com 부동산 코너에서 가능)들은 누구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24시간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청약가점제에 위해 주택청약을 신청할 때에는 청약신청자가 가점항목인 무주택기간 및 부양가족수를 직접 산정해야 하므로 신청 전에 동 제도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해야만 착오에 따른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청약예정자가 ‘인터넷청약 가상체험관’을 활용하여 실제 청약을 미리 연습하며 청약착오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가점제 궁금한 점
이번에 변경되는 청약가점제는 기준 표는 간단하게 보이더라도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알아내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무주택기간을 어떻게 산정해 자신이 몇 년 동안 무주택에 해당되는지 헷갈리는 점이 많기 때문이다. 부양가족수 또한 누구 누구를 부양가족으로 판별하고 누구는 해당되지 않는지 쉽게 몇 명이라고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는 청약자가 인터넷 청약내용을 잘못 입력하여 당첨자로 결정된 경우 부적격당첨에 해당되므로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관련증빙서류를 통해 청약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한 후 입력하여야 한다. 다음은 건설교통부가 이러한 혼란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에 주요사항 질문과 답변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놓았다.


Q. 청약가점제가 시행될 경우 현행 1~3 순위제도는?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더라도 기존 청약 순위는 그대로 유지되며, 동일순위 내에서 가점제와 추첨제를 병행하여 일정비율로 적용한다. 가점점수가 높더라도 1순위 자격요건(가입기간 2년 이상 등)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는 가점제 청약 1순위에 신청이 불가하다.


Q. 결혼 전 배우자가 주택을 소유했다가 처분한 경우, 무주택기간은?
결혼 전배우자가 보유한 주택을 처분하고 결혼한 경우 배우자가 과거 결혼 전 주택을 소유한 사실은 가점제 청약시 청약자 무주택기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배우자 본인(부인)이 직접 청약하는 경우에는 과거 주택보유 사실은 무주택 기간산정에 영향을 미친다.


Q. 청약자가 이혼했다가 재혼한 경우, 가점제의 무주택기간 산정을 위한 혼인일자의 가산점은?
30세 미만인 때 결혼한 후 이혼했다가 재혼한 경우의 무주택기간을 산정함에 있어 적용되는 혼인일자의 가산점은 최초 혼인신고일이다.(재혼여부와 관계없이 독신일 경우도 해당된다.)


Q. 청약자가 자녀와 주민등록상 분리되어 있는 경우, 부양가족 수 산정은?
입주자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청약자와 자녀가 주민등록상 분리되어 있다면 그 자녀는 부양가족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Q. 가점제의 부양가족수를 늘리기 위해 남편 부모나 아내의 부모 거주지를 주소만 옮겨도 되나?
이 경우 위장전입을 통해 분양받는 경우로 주택공급 질서교란 혐의로 당첨 취소됨은 물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직계존속이 부양가족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청약자 또는 배우자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세대주로서 직계존속과 동일한 주민등록등본상에 계속하여 3년 이상 등재되어 있는 경우에만 부양가족 수에 포함된다.


Q. 청약저축에서 청약예금으로 바뀐 경우?
입주자 저축의 종류 또는 금액변경, 계약기간의 만료로 해약과 동시에 재가입하는 경우에도 최초로 입주자 저축에 가입한 날을 가입일로 본다.
□ 취재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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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배 배 타고 미국 간다

높은 가격 책정, 지역 배 가격 안정화 ‘경제성’
미 검역과정 통과, 청정지역 배 명성 ‘자부심’

울산지역의 대표적 농산물인 울산배(2006년산)가 지난 17일 오후 4시 울주군 청량면 울산배원협 율리사업소에서 선과되어 미국으로의 첫 수출길을 열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되는 울산배는 8월에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 품종인 ‘원황배’로서 미국 LA지역으로 약 40톤(7,200만)을 수출하고, 오는 12월까지 약 800톤(15억)을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높은 가격, 지역 배 가격 안정 등 - ‘경제성’
대미 수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격면이다. 동남아, 유럽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수출을 하고 있는 울주배는 이중 미국이 단연 가격면에서 최고다. 울산원예농협 율리사업소 신동호 과장대리는 “까다로운 재배지 관리로 생산을 하기 때문에 다른 해외지역 출하 가격보다 미국의 출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수출농가에겐 그만큼 경제적으로 이득이 된다”며 “수출농가가 해마다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대미 수출 하루 전인 지난 16일엔 LA에서 온 또 다른 미국 바이어들과의 만남이 있었다”며 “최근 울주배 출하가 본격화 되면서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이 많아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바이어들을 상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LA 지역으로 많이 수출되는 이유는 그곳에 바로 현지 교민들이 많이 살기 때문. 또한 미국인들 역시 몇 해 전부터 한국 배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울산배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국내 배 생산지는 울산을 포함한 나주, 천안 등 총 13곳 정도다. 물론 규모면에서는 나주배가 가장 많다. 하지만 울주배 역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어, 수출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해외 수출가격면과 더불어 수출농가에게는 수출용 박스비를 부담을 조합에서 부담하고, 배 종이(배를 싸는 종이)도 지원하는 등 지원 품목이 많아 또다른 경제적 이점도 있다.
수출농가의 경제적인 이득 외에도 지역 배 가격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점이 있다. 울주군에서 예상되는 한 해 미국 수출물량은 800톤 가량. 만약 이것이 울산 지역 및 인근 지역에 모두 풀릴 경우, 울산 배 가격이 20% 정도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재배지에서의 일손부담도 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는 까다로운 관리로 병해충이 거의 없어 배에 씌운 종이 그대로 선과장으로 보내기 때문에 농부들이 배를 따 종이를 벗기고 꼭지를 따는 등의 일이 생략된다. 이런 과정은 선과장에서 따로 진행된다. 배 꼭지 따기, 꼭지 에어 불기, 검역 확인 스티커 붙이기 등 총 10가지의 선과과정을 거쳐 수출용 박스에 실어 보내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특별히 수출 때문에 출하작업시 해야 되는 일손을 덜 수 있게 된다.

까다로운 검역 통과, 청정지역 배 생산 - ‘자부심’
미국으로의 배 수출은 단지 경제적인 효과만을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 수출농가들이 까다로운 미국의 검역기준과 식품위생 정책으로 지정된 농약살포 등 재배지 관리가 어려움에도 수출하는 이유는 바로 검역기준이 까다로운 미국에 수출한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내 땅에서 내 손으로 키운 배가 미국으로 수출될 만큼 상품에 대한 검증은 이미 입증된다는 것이다. 울산배의 경우 현재까지 한 건의 클레임이 제기되지 않아 청정지역의 배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또한 혼자만의 노력으로 수출길을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국 배 수출은 아무리 품질이 좋더라도 우선 미 농무부로부터 수출 전문 단지로 지정받아야 하기 때문. 이에 울산시는 1999년 3월 농림부에 대미 배 수출단지 지정을 신청해 같은 해 5월 미 농무부로부터 미국 배 수출전문 단지로 지정받았다. 수출전문 단지로 지정받은 수출농가 110여 가구는 수출물량 확대와 품질 좋은 배 생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시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며, 미국에서 요구하는 농약살포, 수출용 배 봉지 씌우기 등을 통한 철저한 과원 관리를 받아왔다.
최종적으로 수출용 박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는 미 검역관이 직접 울산원예농협 선과장에 상주하며 검역을 한다. 수출배는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여 합격한 배에 대해서만 수출토록 되어 있다.


사서 고생한다? - ‘불안감’
경제적인 이점과 최상 품질을 생산해 낸다는 자부심을 가져다 주지만 자연재해나 병해충 발생시엔 그간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 일조량이나 강수량 등 자연의 도움을 얻지 못해 당도가 떨어진다거나 태풍으로 인한 낙과 발생시 수출이 어려워져 일반 내수용으로 생산한 것과 큰 차이가 없게 된다. 때문에 그간 수출을 위해 노력한 것들이 허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수출농가로 지정되어 까다로운 재배지 관리를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병해충이 많을 때에도 수출길이 힘들어진다. 때문에 정기적인 재배지 관리로 병해충이 발생했을 경우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 율리사업소 역시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있어 매달 1번씩 정기적인 재배지 검사로 관리를 하고 있다.
또 대미 수출에 맞춘 까다로운 관리가 아니더라도 울산지역에서 찾는 곳이 많다는 점은 굳이 어려운 수출길을 가려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 지역 농산물을 추석 선물로 제공하는 기업이나 수출 농가의 친인척, 지인, 아들, 딸들이 개인적인 주문 등으로 판로를 쉽게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특산물 지역에선 길거리에서도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인식도 있다. 부산이나 경주 등 울산 인근 지역에서 울산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울산배를 많이 사가기 때문에 수출로 인한 판로개척이 아니더라도 생산한 배를 쉽게 팔 수도 있다는 점도 있다.
□ 취재/사진 : 성두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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