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들의 학예발표회

 

 


"여지껏 배운 실력, 가족을 비롯해 모두들에게 뽐낼 수 있어 설레요."

지난 15일에는 그간 고3 수험생들이 밤잠 설쳐가며 지금까지 배워왔던 지식들을 모두 쏟아내는 수능시험이 치러졌다. 시험의 결과야 어떻게 나오든 지금의 고3 수험생들은 만날 지나가는 길이 달라보일 만큼 다른 곳에 시선을 둘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기분으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기 원하는 또 다른 수험생(?)들이 있어 찾아가봤다.
울산시 가족문화센터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007년도 가족문화센터 수강생 작품발표회 및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센터 B동 일대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센터 수강생들이 1년 넘게 틈틈이 배우고 익힌 솜씨를 자랑하고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날 이른 시간 찾아간 센터에서는 벌써부터 지하 체육관에서 댄스 강좌 수강생들이 마지막 리허설을 하며 손발을 맞추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댄스스포츠 함광식 강사는 “자이브, 차차차 등 1년 동안 가르친 것들을 무대에 선보일 수 있어 뿌듯하다”며 “수강생들 역시 자신의 춤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에 어린아이들처럼 설레고 있다”고 설명했다. 1층 전시실에 모인 수강생들 역시 긴장되기는 매 한가지였다.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보일지 이곳 저곳에 작품을 옮기는가 하면, 동선은 물론 조명과 도자기와의 각도까지 고려해 세심하게 신경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홈패션 강좌의 한 수강생은 자신이 만든 저고리를 마네킹에 입히고서 실오라기 하나 묻었을까 여기저기 작품을 들여다 보는 모습이 시험을 앞둔 수험생 마냥 긴장돼 보였다.
4일간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센터 내 90여 강좌 중 토탈홈패션, 비즈공예, 장식도자기 등 총 47개 강좌 200여점의 작품이 4일간 전시된다. 또한 24일 오전 10시 센터 B동 요리실과 제과제빵실에서는 ‘어린이 제빵교실’, ‘알콩달콩 가족요리’ 등 인기강좌의 공개수업도 진행될 예정이며, 누구나 강좌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와함께 23~24일 양일에는 가훈써주기, 페이스페인팅 등 수강생과 함께 어우러져 체험할 수 있는 참여마당과 무료건강검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가족문화센터 진태영 대리는 “이번 행사는 홍보를 위한 것보다는 그간 센터 수강생들이 자신이 그간 배운 실력을 뽐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올해는 특히 각종 참여행사도 마련해 수강생 가족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취재: 성두흔 기자

매장은 하나, 아이템은 둘

 


점심에는 소고기 샤브샤브 전문점, 저녁에는 소고기 삼겹살 전문점
포화상태인 소고기 관련 시장서 맛·시스템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계경목장’과 ‘경복궁아침’으로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는 NH푸드에서 또 한번 프랜차이즈 브랜드 ‘투삼겹’을 선보이며 프랜차이즈 전문 회사로서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7~8월 경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 모집에 나선 소고기삼겹살 전문점 ‘투삼겹’은 울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아직 가맹점이 없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이미 미식가들에게 맛집으로 낙점되었을 정도로 ‘투삼겹’이라는 브랜드는 초반 성적 치고는 꽤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소고기라는 흔한 아이템으로 지금의 치열한 시장경쟁에 뛰어 들었다는 것은 분명 기존 아이템과는 무언가 남다른 특징이 가지고 있다는 말도 된다. 소고기삼겹살 전문점은 시장에서 이미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때문에 웬만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지 않으면 아무리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불패를 이어간다고 하는 ‘NH 프랜차이즈’라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 뻔하다.
‘투삽겹’ 역시 일반적인 소고기삼겹살 전문점으로서 지금의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에 뛰어든다면 그 결과야 불보듯 뻔하다. 이런 이유로 ‘투삼겹’에서 내세우는 전략 중 하나가 바로 ‘차별화’를 내세운 독특한 운영시스템이다.
창업을 계획하며 특히 소고기 전문점으로 승부를 보고 싶다면 NH프랜차이즈에서 선보인 ‘투삼겹’을 눈여겨 보자.

하나의 매장, 두배의 매출전략
창업을 계획할 때는 분명 노리는 시간대가 있기 마련이다. 식사위주의 점심 손님과 술과 고기 중심의 저녁 손님에 맞게 메뉴는 물론 매장의 인테리어도 달라진다. 하지만 ‘투삼겹’에서는 점심과 저녁,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점심에는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저녁에는 고기, 술 손님 위주의 삼겹살 전문점으로 점심과 저녁 모두를 주 영업시간으로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점심업종과 저녁업종의 취약점을 상호보완해 삼겹살&샤브샤브 전문점으로 매출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한 점포만 운영해도 두 점포를 운영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의 월평균 매출을 보면 5,000~7,500만원선으로 순마진율은 총매출액의 32% 내외다.

맛은 최고, 가격은 최저
‘투삼겹’의 또 하나 경쟁력이라면 이미 맛으로 정평난 것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NH푸드는 프랜차이즈 ‘경복궁아침’이 농협과의 제휴로 알려졌듯이 신선한 음식, 웰빙 음식을 위해 노력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투삼겹’ 역시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을 빼놓지 않았다.
강원도 영월지역 농민과 친환경농업으로 토종약콩(속칭 쥐눈이콩)을 계약 재배해 옛날 전통 재배방식으로 간장을 담아 3년 동안 숙성시킨 뒤 각종 한방재료와 과일을 갈아 넣어 소고기 삼겹살 소스, 샤브육수, 샤브소스 등 웰빙특제소스를 개발해 음식에 사용한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비싸면 망설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소고기라 하면 비싸다는 생각은 기본이다. 하지만 ‘투삼겹’의 점심메뉴 샤브샤브 정식은 5,000원, 저녁 메뉴 소고기 삼겹살 3,500원, 차돌박이 7,000원으로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프랜차이즈의 장점 중 하나인 본사와 직수입, 직가공, 직유통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유통과 가공과정의 거품을 뺐기 때문이다.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
NH푸드는 프랜차이즈 사업팀을 비롯, 유기농브랜드 협력팀, 특화식자재유통사업팀, 식품원료가공사업팀 등 전문적으로 조직화된 기업이다. 그만큼 창업점포에 대한 지원 역시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가맹점 개설에 발생하는 이익보다는 개설 후 지속적인 식자재 유통인프라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 가맹점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시스템 구조를 가졌다. 또한 가맹점 관리를 위해 슈퍼바이저와 조리 매니저가 전화, 매장방문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이 창출되도록 하는 등 철저한 가맹점 관리를 특징으로 한다.
가맹 계약 후 오픈까지는 약 25일 정도 걸리며,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120만원, 시설비는 평당 38만원 정도 소요된다. 본사에 대한 로열티는 서비스교육, 조리지도 등 전반적인 기준에 대한 대가로 평당 5,000원을 매월 납부하는 방식이다.
창업설명회는 매주 본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NH푸드 홍보팀 김선영 대리는 “현재는 본사에서 창업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경복궁아침처럼 지방에서도 많은 문의가 들어오면 지방을 돌면서 창업설명회 투어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울산에서는 가맹점이 없는 상태다. 창업설명회 신청이나 문의는 본사 02-478-7776번으로 하면 된다.

□ 사진 : NHfood 시스템 제공
□ 취재 : 성두흔 기자

2008년 달라지는 지방공무원시험



지방직 시험 5월 24일·9월 27일 같은 날 일괄 시행, 문제·정답 공개


지자체 자체 출제서 7·9급 등 일부 과목 중앙인사위 위탁 출제로 변경


내년부터 지방공무원 시험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각 시·도가 개별적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서로 다른 날 시험을 보던 방식에서, 중앙인사위원회가 통합하여 출제하고 각 시·도가 같은 날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바뀐다. 또한, 시험 직후 문제와 정답도 공개된다.
이에 울산시 역시 중앙인사위원회의 공지와 관련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응시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8년 달라지는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제도를 16일 홈페이지 상단 시험정보란에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2008년 1월 1일 이전부터 최종시험(당해 면접시험 최종일)까지 계속해서 본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동 기간 중 주민등록 말소 사실이 없어야 한다) 또는 등록기준지가 울산광역시로 되어 있어야 한다.

▶ 지방직 5월 24일, 9월 27일 일괄 실시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11월 12일 11개 시·도와 지방 공무원시험의 문제출제를 중앙인사위원회로 일원화하는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시·도는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제주로 11곳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실시되는 울산지방공무원 채용시험 역시 국가직과 별도로 5월 24일(토) 8·9급 전 직렬이, 하반기에는 7급을 비롯 연구사·지도사·기능직 전 직렬이 9월 27일(토) 시행된다. 한편, 협약 비참가 시·도인 서울, 경기, 전북, 경북, 경남은 종전과 같이 7·9급 모든 과목을 해당 시·도사 출제하고 시험일자도 독자적으로 결정한다.


▶ 일부과목 중앙인사위서 출제
특히 내년부터는 시험문제 출제방법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체 출제되었으나 내년부터는 일부 과목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에 위탁 출제된다. 협약에 따르면, 내년도에는 7·9급 행정직 전과목과 기술직의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은 중앙인사위가, 기술직의 전문 과목은 시·도가 출제하는 방식이다. 2009년부터는 기술직의 전문 과목을 포함한 모든 과목을 중앙인사위원회가 출제한다. 종전과 같이 울산시가 자체 출제할 과목은 위탁과목을 제외한 7급 토목직의 물리학개론 등 70여 과목이다.


▶ 시험 후 문제도 공개
시험 후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는 것에서는 중앙인사위원회 위탁 출제과목에 한해 공개(시험종료 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문제 및 정답가안’란)가 되고 문제책을 회수하지 않으며, 지자체 자체 출제문제만 기존과 같이 비공개 되며 문제책을 회수한다. 하지만 2009년부터는 모든 지방직 시험문제도 공개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지방공무원시험의 개선이 앞당겨 추진될 전망이다. 먼저, 시험 직후 문제와 정답이 공개됨에 따라 부정확한 정보에 기초한 오답 및 복수정답 시비 등 시험을 둘러싼 논란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고, 수험생들 역시 자신의 시험성적을 시험 직후 바로 예상할 수 있어 시험 후 취업 준비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축적해 놓은 국가직 문제 풀(pool)을 지방직 시험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험문제 수준이 한단계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앙인사위는 필기시험을 각 시·도는 면접시험에 집중할 수 있어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데 시험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인사위원회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동일한 시험과목을 분산 시행함으로써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매년 반복되는 시험관련 시비를 없애고 공무원 시험의 공정성, 전문성,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간의 적절한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시 역시 이와 관련해 공무원 시험 내용의 최종 공고문을 2008년 2월 중에 공고할 예정이다.


□ 취재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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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성들 가사 때문에 사표 안 낸다

99년 10.2%서 06년 4.2%
7년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


결혼이나 출산, 거주지 변경 등 가사를 사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최근 발간한 고용이슈에서 지난 99년부터 ‘06년까지 7년간의 DB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여성의 고용보험 상실자는 162만 2천 명으로 이중 결혼·출산·거주지 변경 등 가사를 사유로 고용보험을 상실한 여성은 4.2%인 6만 8천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9년에 10.2%(8만 9천 명)이던 것이 매년 줄어들어 7년 만에 비중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고용보험 상실자는 389만 5천 명으로 이중 남성은 58.4%인 227만 3천 명, 여성은 41.6%인 162만 2천 명이다.
여성 피보험자의 증가에 따라 여성 고용보험 상실자 수(여성 상실자의 증가추세는 여성 피보험자의 증가추세에 따른 것임)가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가사를 사유로 절대적인 수치는 감소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여성 고용보험 상실자들의 사유를 보면 비권고성 명예퇴직을 포함한 기타 개인사정이 43.0%로 가장 높았으며, 기타 회사사정에 의한 퇴직 14.3%, 계약기간 만료 14.1%, 전직이나 자영업이 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01년부터 ‘06년까지 계약기간 만료 등의 사유로 고용보험을 상실한 비중이 남성은 6.5%에서 8.8%로 2.3% 포인트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아 6.8%에서 14.1%로 두 배 정도 늘어났다.
한국고용정보원 권혜자 부연구위원은 “최근들어 가사상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줄어드는 것은 외환위기를 경험한 이후 경력단절 여성들이 직장을 다시 다니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식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취재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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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소상공인 안전망 강화

중소기업중앙회, 공익성격 금융상품 ‘노란우산공제’ 출시
연 300만원 소득공제·공제금 일괄지급·채권자로부터 보호 등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히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노란우산공제” 제도를 선보였다.
이 제도는 국민경제의 저변을 형성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취약한 경영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해 안정된 환경에서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조합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계 법률에 의해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 사업자 퇴임시 생계보장 및 사업재개, 노후 생활안정과 절세혜택 등 다목적 편익을 제공하는 공익성격의 금융상품이다.
지급받는 공제금에 대해서는 압류, 담보, 양도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채권자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납부부금은 금융기관의 연금저축 등과 별도로 연간 300만원까지 추가소득공제도 가능하다. 또한 상해로 인한 사망이나 장해시에도 공제금과 별도의 보험금 지급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퇴직금이라는 안전장치가 있는 근로자와는 달리 그 동안 제도적 지원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소상공인, 특히 전문직 사업자를 위해 별률로서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여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제도로 일본의 경우 전문직의 70% 이상이 가입하고 있다.

▣ 폐업시 생계걱정 뚝! 사업재기도 거뜬!
노란우산공제 제도란 사업주가 매월 일정부금을 남부하여 폐업, 사망 또는 질병부상으로 인한 퇴임, 노령시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위한 목독마련 지원제도다.
공제금은 연금저축과 같은 연금지급 방식 뿐만 아니라 일시금으로 지급될 수도 있어 사업재기를 위한 목돈 확보도 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목돈을 노리는 것에 대해서도 법률로 채권자의 압류, 담보, 양도 금지로 수급권이 확실히 보호되고 있어, 폐업으로 인한 생계걱정이나 폐업 후 창업 등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알뜰한 절세효과
이 공제 제도는 특히 공제 납부 부금액에 대해서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이는 연금저축 소득공제(연 300만원 한도)와 별도로 인정된다. 공제금 수준은 연복리 4.0%로(1년마다 변경) 최저 2.0% 기준이율이 보장된다.
예를 들어 매월 25만원을 납부한다면 과세표준 1천만원 이하일 경우 264,000원, 4천만원 이하는 561,000원, 8천만원 이하 858,000원, 8천만원 초과시에는 1,155,000원 가량 절세가 가능해 알뜰한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제금 지급은 가입 후 부금납부 월수가 1년이 경과했을 경우에 해당되며, 만약 부금납부 월수가 1년이 되지 않았을 경우엔 3개월 이하의 경우 공제금의 50%, 4개월 이상 6개월 이하인 경우 80% 등 납부 월수에 따라 차이가 있다.

▶ 공제금 지급
공제금 지급사유는 폐업·사망시(개인사업자의 폐업, 법인의 폐업 또는 해산, 가입자 사망) 에는 납부부금을 복리이자율 4.3%(기준이자율+0.3%)로 적립한 금에 부가공제금을 더해 일괄 지급한다. 또 퇴임·노령시(법인대표자의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퇴임, 만 60세 이상으로 10년 이상 납부한 가입자가 지급 청구시) 납부부금을 복리이자율 4.0%(기준이자율)로 적립한 금액에 부가공제금을 더해 일괄 지급 받게 된다.

▶ 가입대상
1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으로 제조, 건설, 운송, 광업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체 대표자가 해당된다. 도·소매, 음식숙박업을 포함한 기타 모든 업종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체 대표자가 제도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단 주점업, 무도장, 의료행위 아닌 안마업, 도박장 운영업 등 극히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납입기간은 공제사유 발생시까지며 납입부금은 월 5만원~70만원(1만원 단위)로 매월 납부하면 된다.

▶ 구비서류
청약서(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가능), 신분증 사본, 사업체의 사업자등록증 사본, 사업체의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 또는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의 납부서류 등 상시근로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 법인등기부등본(법인의 경우)

가입은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 사이트(www.8899 .or.kr)나 콜센터(☎ 1566-8899)에서 가능하다. 또한 울산은 중소기업중앙회 울산출장소(경영상담사 이혜경 : 010-6665-1052)에서도 문의 및 가입이 가능하다.

□ 취재 : 성두흔 기자

“옆집 인테리어 예쁘던데, 우리도…”

 


창업한 지 8개월, 그간 십여 차례의 인테리어 공사를 해온 ‘OK인테리어’의 배중환 사장. 그가 한 대부분의 공사는 첫 공사를 맡은 집에서 입소문으로 뻗어나간 것들이다. 그야말로 입소문이 창업의 성패를 좌우했다. 한 집을 인테리어하면 주위 사람이 구경하고 이것이 소문으로 이어진 것이다. 때문에 한 집을 잘못하게 되면 고객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놓치게 된다.
물론 순전히 운만으로 입소문이 난 것은 아니다. 그는 “인테리어 업은 영업을 잘해서, 아는 사람이 많아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에는 철저한 기본기와 자신만의 특화된 기술이 꼭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OK인테리어 ☎ 227-7014
울산소상공인지원센터 ☎ 260-6388

백수 눈치보다 연봉이 우선

 

직장 없어도 연봉 적다면 노크 ‘NO’, 연령·자격 까다로워도 ‘NO’
연봉높고 자격 무난하다면 1시간 대기해도 ‘이곳 아니면 지원 안 해’


 [◀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한 기업체 부스앞에 길게 줄을 서 있다.

이날 열린 채용박람회에서는 유독 몇몇 기업들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 12일 동천체육관에서는 ‘2007 울산 채용박람회 - Job Go~’가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현대중공업(주), 성진지오텍(주) 등 지역 우수기업 60개 사가 채용부스를 마련, 우수인재 채용에 나섰으며, 그외 140여개 사는 채용공고 게시를 통해 필요인력을 모집하는 간접방식으로 참여했다.(직접 60개사 360명, 간접 140개사 367명)
이날 열린 채용박람회에서는 특히 졸업을 앞둔 대학생 을 비롯해 젊은 구직자들이 많이 방문해 ▷직업심리검사, MBTI검사 ▷ 이력서, 자기소개서 클리닉 ▷ 메이크업, 헤어 시연 등 부대행사의 참여도가 특히 높았다.
울산종합고용지원센터 김훈태 소장은 “이번 채용박람회 행사가 경기전망 불투명으로 노동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개최되는 만큼 행사규모와 부대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며 “구인을 원하는 기업체와 구직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시간 동안 열린 이번 박람회는 여러 우수기업의 참여와 대규모 채용으로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몇몇 구인을 원하는 기업체는 적은 연봉과 까다로운 입사조건에 구직자들의 발길을 붙잡지 못한 기업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하반기 구인 기업체가 많은 요즘, 심심찮게 들려오는 말이 바로 ‘눈높이를 낮추라’는 것이다. 이 말처럼 아직 구직자들에겐 생각하는 만큼의 조건이 되지 않으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조건이 좋은 기업체에는 단 3시간 주어진 시간에 줄서는 시간만 1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열의를 띄어,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업체들은 또다시 시간만 허비한 꼴이 되었다.

▶ 어디에 몰렸나
직접 채용에 나선 기업체 부스에는 그야말로 구직자들의 발길이 대조를 보여 길게 늘어선 곳이 있는가 하면 빈 의자만 덩그러니 놓인 곳도 상당수 보였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모인 부스번호 40번 이후로는 그 차이가 확연했다. 연봉 3천만원에 초대졸, 27~35세를 조건으로 내세운 한 기업체 부스에는 면접관이 물 한 모금 마실 사이도 없을 만큼 구직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그러나 연봉 1천 400만원에 캐드 경력자를 모집하는 한 부스엔 찾는 구직자들이 거의 없어 준비한 4개나 놓인 의자가 민망할 정도였다.
편집디자인과 인쇄기조작 분야에서 인원을 채용하기 위해 참여한 울산지도센터. 이 기업체 역시 연령과 학력 상관없이 모집에 나섰지만 3시간 동안 단 3명의 지원자가 있었을 뿐 구직자들의 발길이 거의 없었다. 면접관으로 나선 임용걸 관리부장은 “아마 캐드를 다뤄야 하는 전문분야이면서도 연봉이 지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낮게 책정한 것 같다”며 “구직자들이 아직은 회사의 비전이나 자기 발전을 논하기 보다 우선 연봉에 더 치중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기업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연봉을 인상해 구인에 나서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인기없는 기업체 중에서는 3시간도 다 채우지 못하고 부스를 일찍 철수하는 곳도 있었다. 이유는 단 하나, 지원자가 없어 무작정 시간을 보내느니 회사로 돌아간다는 것. 박람회 한 관계자는 “1시간 좀 넘어 부스를 닫는 곳은 사람을 채용했다기 보다는 지원자가 없어 구인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반면 3시간 동안 줄이 끊이지 않은 곳도 몇 곳 눈에 띄었다. J 기업이 내세운 조건은 ‘총무사무분야, 연봉 2천, 27-32세, 고졸’. 이 기업체에 지원한 김 모(28. 여)씨는 1시간 가량 기다린 후에야 면접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무엇보다도 급여와 나이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해 지원하게 됐다”며 “기업마다 내세운 조건이 같다면 구직자들이야 연봉이 높은 쪽에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산직 경력자를 모집하는 H 기업이 내세운 조건은 ‘연봉 4천, 30-45세, 학력 무관’. 이 부스 역시 3시간 동안 쉼 없이 면접이 진행되었다. 또 다른 H기업 역시 연봉 4천을 내세워 많은 구직자들을 끌어들였는데, 이곳에 지원한 박 모씨는 “수십 군데의 기업체 중 내가 원하는 일 중에서 연봉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나이제한을 두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려 다른 곳을 포기하더라도 면접을 보게 됐다”고 지원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물론 자기 전공분야를 살려 원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구직자들도 상당수 보였지만 그래도 아직은 백수라는 꼬리표를 떼기에 적은 연봉은 못 미치는 것으로 보였다.

▶ 창업부스도 ‘북적’
울산소상공인센터에서는 창업관련 상담부스를 열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라는 상담위원의 예상을 깨고 많은 젊은이들이 찾았다. 이상민 상담위원은 “젊은 사람들이 창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 많이 놀랐다”며 “부스를 찾는 상당수가 단순상담으로 창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취업이 안돼 창업을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마음 편한 4.5%, 살얼음판 56%

정기적금 대 펀드, 돈과 마음은 반대


은행출입이라고는 급여를 찾거나 ATM기에서 돈을 보내거나 찾을 때만 들리는 송 모(45)씨. 아무리 신문, 방송에서 펀드 펀드 노래를 불러도 그가 들고 있는 연이자 4.5%의 정기적금이 최고라 믿는다. 하지만 얼마전 비밀번호 문의를 위해 거래 은행 창구를 찾았던 송 씨는 은행 직원의 펀드 권유에 일단 볼 일만 보고 도망나오듯 뛰쳐나왔다.
은행직원이 사기를 쳤을리는 만무, 그는 세상 모두가 다 아는 펀드를 권유받으니 어쩔줄을 몰라 알고 있어도 관심없는 척 했다는 것이다.
대학 행정 조교로 일하고 있는 김 모(28)씨. 작년부터 중국펀드에 투자해 현재 56%의 수익률을 올리며 현재 투자금을 더 늘리려고 하고 있다. 그는 “중국펀드가 최근 너무 과열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투자할 만하다”며 “전문가는 아니지만 올림픽이 있기전까지는 괜찮지 않겠냐”고 말한다. 그는 불안감은 있지만 은행 정기적금보다는 몇 배에 해당하는 돈을 거머질 수 있어 살얼음판을 걷는 한이 있어도 내년까지는 계속 투자할 생각이다.
한 설문조사에선 직장인 80% 이상이 펀드에 대해 알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실제로 급여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세대별로 차이가 나 젊은 층일수록 펀드에 치중하고 있으며, 50대로 갈수록 펀드나 주식투자보다는 은행정기적금에 치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보에 귀기울이며 신경 쓸 일이 많아 귀찮지만 이율이 높은 펀드, 발뻗고 편히 잠을 자도 돈만 제때 납입한다면 이율이 보장되는 은행정기적금, 이 둘 중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다.
얼마전 방한한 주식투자의 천재 워렌버핏. 그가 주식투자로 명성을 날린 비결은 알다시피 남이 흘린 정보보다는 자기 소신껏 투자한데 따른 것이다. 정기적금이든 펀드는 소신에 따라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면 그의 말처럼 누구나 부자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 취재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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