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믿거나 말거나 성두흔 2007-07-26

[영덕흉가]<사진설명>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해수욕장 맞은편 산 끝에 위치한 영덕 흉가. 방송사는 물론 흉가체험 동호회에서 흉가체험 장소로 첫손에 꼽는 곳이다. 무속인 두 명이 이곳에서 밤을 지새우다가 한 명은 실종되고 한 명은 미쳐서 뛰쳐 나왔다고 할 만큼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고 한다. 원래 이 건물은 1980년대 지어진 건물로 음식점, 술집, 절집 등으로 몇 번씩 용도와 주인이 바뀌었지만 모두 망했다고 한다. 이 터는 6·25 전쟁 중 근처에서 상륙작전을 펼쳤던 학도병들이 죽어 묻힌 곳이라고 전해진다. 위 사진은 흉가체험을 간 동호인들이 찍은 사진으로 동그라미 안의 흐릿한 형체가 귀신이라고 한다. ▷ 사진제공 : 디젤마니아(cafe.daum.net/dieselmania)

귀신, 믿거나 말거나
무더위엔 공포가 제격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포물.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극장가에선 10여 편이 넘는 공포영화가 줄줄이 상영되고 있고, 텔레비전을 켜도 붉은 색 글씨에 공포특집이라는 글귀를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한 방송프로그램 이후 유명해진 ‘자유로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인터넷 인기검색어로 등장해 무더위만큼이나 공포물의 열기가 대단하다.


여름이면 공포물이 인기인 이유
공포물을 접하는 사이 우리 몸은 머리카락은 물론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오싹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인간이 공포심을 느낄 때 나타나는 신체반응이다. 공포영화를 보는 사이 우리는 눈과 귀로 몸을 자극한다. 이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땀이 나게되고, 이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추기 때문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처럼 과학적인 이유 말고도 심리적인 이유가 있다.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생활을 잠시 잊어보고자 하는 도피심과 현실의 어두운 이면을 보고 싶어하는 반항의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죽음과 삶의 극단에 이르는 상상력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즐기는 일종의 쾌락으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여하튼 과학적이든 심리적인든 이유를 불문하고 공포물은 싫으면서도 당기는 무언가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흉가체험을 즐기는 이들
인터넷 카페 중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는 단연 흉가체험 카페다. 올 여름 이색 여행지로 흉가에 가 보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카페 회원들은 여행지로 이색 체험을 느끼는가 하면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흉가를 찾는 카페도 있다. 매달 흉가를 찾거나 귀신 이야기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보통 ‘호러홀릭’이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공포에 빠져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아이들이 단체로 죽은 보육원이나 전쟁터에서 수십 명이 학살당한 곳 등 귀신이 출몰한다는 곳이나 낮에 가기에도 꺼림칙한 으스스한 곳을 골라 그것도 밤에 찾아가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들이 특이한 퇴마사나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이들은 결코 아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사람, 짜릿한 공포를 느끼고 나면 공포를 이겨냈다는 자신감을 느끼려는 사람들처럼 평범한 주변 사람들이다. 왜 이들은 극한의 체험을 하려고 할까. 이들의 대부분은 호기심으로 카페를 방문하거나 흉가를 찾는다. 하지만 한 두 번 경험을 하다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무서움을 덜 느끼게 되어 점점 더 무서운 곳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공포는 중독성이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무서운 경험을 하고나면 쾌감을 느끼게 되고, 점점 더 강한 자극을 받아야 몸이 반응을 하기에 더 강한 공포를 찾게 된다고한다.

호러홀릭
이들은 어떠한 사람들일까. 이들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인터넷에서 올 여름 흉가체험을 모집하는 카페가 많기 때문. 대표적인 카페로 카페이름이 ‘흉가체험’(cafe.daum.net/hy unggabest)’인 곳이 있다. 회원수가 2만 8천여 명으로 하루 방문자만 수천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다. 이 카페에선 자신의 귀신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이것으로 부족해 정기적으로 흉가체험을 떠나기도 한다. 벌써 40여 차례 흉가체험을 했으며, 오는 28일에도 흉가체험 계획을 세우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카페와 마찬가지로 이 카페 역시 20살 이하는 절대 흉가체험을 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빙의
술기운이나 단체로 재미삼아 흉가에 가본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흉가를 자주 찾는 이들이 한결 같이 하는 말이 바로 ‘장난으로 가지 말라’는 것. ‘빙의’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빙의란 형체가 없는 무엇에 의해 자신을 지탱할 수 없어 남에게 의지하고자 하는 것, 또는 어떤 강한 힘에 지배되어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타(他)의 힘에 의해 조종되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이상 현상을 일컫는다. 쉽게 말해 ‘몸에 귀신이 씐다’는 것이다. 때문에 흉가체험을 하는 카페에서도 아무나 흉가체험에 동반하게 하지는 않는다. 특히 미성년자는 절대로 참석을 하지 못한다. 이는 체험 중 빙의가 될 경우 사태가 커지기 때문이다. 한 카페 회원은 “흉가에 가서 재미삼아 분신사바를 하는 이들이 있지만 결코 해서는 안 된다”며 “빙의 현상을 미신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과학이든 미신이든 이 때문에 상당히 고생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보통 빙의 현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무당을 불러 굿을 한다든가 퇴마사를 찾는다. 천불사 태산스님이 운영하는 카페(cafe.daum.net/cjsqnftk 6799)에 찾아가 보면 이러한 빙의현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거짓인 줄 알면서도 무섭게 보는 공포영화, 믿든지 말든지 귀신을 볼 수 있다는 흉가 등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주는 공포물들은 모두 여름이기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무더운 여름, 개인마다 무더위를 극복하는 노하우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자.

공포체험 : cafe.daum.net/ghostggg
흉가체험(귀곡산장) : cafe.daum.net/hyunggabest
귀신닷컴(피한방울) : cafe.daum.net/dropblood
잔혹소녀의 공포체험 : cafe.daum.net/ndel
심령동호회 : cafe.daum.net/gusin
기묘한이야기 동호회 : cafe.daum.net/Ghost13
공포카페 : www.horrorcafe.co.kr
괴물딴지 : www.ddangi.com
공포를 즐기는 사람들 : www.horror.freero.com
호러월드 : www.horrorworld.pe.kr
귀신과 영혼의 실체 : www.spirittrue.com
미스테리를 찾는 사람들 : www.dkbilbo.com
공글모 : www.gongulmo.com
잠들수없는밤의기묘한이야기 : thering.8con.net
귀신들만의 저승넷 : cafe.daum.net/wjtmdspt

흉가 어디어디 있나?
영덕 흉가만큼이나 유명한 늘봄가든 흉가. 충북 제천시 봉양읍에 위치해 있다. 제천시와 봉양읍 사이 국도변에 위치한 3층짜리 폐업 식당으로 영업시절 여 종업원에게 주문을 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식사가 나오지 않자 주인에게 항의를 했더니 ‘이 식당에는 여종업원이 없다’고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명해진 곳. 또 들리는 소문에는 폐허가 되기 전 영업을 하던 사람이 이상한 일들이 자주 벌어지자 별별 대응에 소용이 없자 무당을 불러 굿을 하니 무당이 벌벌 떨면서 ‘저 귀신은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귀신’이라며 도망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유명세에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제천시 홈페이지에 소개까지 된 곳이다.
이 외에도 대구의 한 대학 인근에 위치한 ‘경산안경 공장’도 귀신이 나온다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6·25 당시 양민학살 장소가 인근에 있어 귀신을 봤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곳을 찾기 위해 인근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가지 말라고 하는 말리는 곳이기도 하다. 또 다른 흉가로는 포항시 북구 장사면 지경리 화진해수욕장 근처, 경북 경주시 안강읍 근계 1리 안마골 근처 등이 있다.
□ 취재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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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로봇을 만든다 교차로문화센터 2007-07-17
아이큐 로봇 과학교실

어른들도 어렵게만 생각하는 과학. 하지만 아이들이 드라이버 하나로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있는 현장이 있다.
바로 교차로 문화센터(신 삼호교 입구) ‘아이큐로봇 강좌’. 강의 시간이 되기 전부터 아이들은 건전지를 챙기느라 바쁘다. 이날은 지난 주 만든 유선배틀로봇의 마무리 작업과 직접 작동을 시켜보는 날. 설계도와 자신의 로봇을 최종 점검하며, 상당한 집중력을 보이던 아이들은 로봇이 움직이자 이내 기쁨의 탄식을 지른다.
아이큐로봇 전수진 강사는 “멀게만 느껴지는 과학도 자신이 만든 로봇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어느새 가깝게 느낀다”며 “이 강좌는 아이들에게 기계원리와 동작의 원리를 탐구, 관찰하게하는 로봇과학 교육프로그램”이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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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이미지

모두 여기에 쏙~

성두흔 2007-07-20

 

 

전자앨범 하나에 '그때 그시절' 영원히

대부분의 집엔 앨범이 하나씩은 있다. 청소하다 문득 눈에 띈 앨범에 하던 일을 중단하고 앨범을 보며 옛 시절을 회상했던 경우는 누구나 한번쯤 있다. 이것이 바로 앨범이 주는 행복함이었다.
하지만 사진 몇 장만으론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무언가 부족한 점도 없지 않았다. 또한 색바랜 사진에서 탱탱한 피부, 날씬한 몸매 등을 보노라면 앨범 하나에서 찡한 감동과 함께 아쉬움이 묻어나기도 한다. 영원히 그 시절의 추억을 간직할 수는 없을까.
다운동에 위치한 시네피아 스튜디오. 이곳에선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한다. 바로 전자앨범을 제작하기 때문. 이 전자앨범의 가장 큰 장점은 영원하다는 것. 수십 장의 사진부터 동영상, 이미지, 음악까지 모두 CD 한 장에 담아 수십 년이 흘러도 그 시절의 추억을 영원히 그리고 생생하게 보관할 수가 있는 것이다. 최근엔 각종 행사나 기념일에 찾아온 손님들에게 CD를 복사해 하나씩 선물하기도 하며 그 활용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영원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전자앨범. 시네피아 스튜디오의 이상화 대표와 함께 이 전자앨범의 특징 등을 알아봤다.

영원한 추억 선사
최근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홈페이지나 컴퓨터에 사진을 파일로만 저장하는 일이 많아졌다. 때문에 현상한 사진을 두꺼운 앨범에 보관하는 일은 줄어들었고, 그만큼 앨범을 들여다보는 일도 줄었다. 또한 사진을 찢어버리는 일은 드물어도 파일을 실수로 지운다거나 컴퓨터의 용량이 부족한 경우엔 사진 파일을 지우기도하는 등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 이후 사진을 현상하지 않은 채 간직했다가 그 시절의 추억을 쉽게 없애버리는 일도 잦아졌다.
물론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이 단점만 가져온 것은 아니다. 자신의 얼굴이나 배경 수정은 물론 파일을 실수로 지우지만 않는다면 영원히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이젠 영원히 그 시절의 추억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가 있게 됐다. 바로 CD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 최근엔 첨단 기술을 이용해 기존 사진을 스캔이나 파일로만 저장하던 CD 제작이 아닌 동영상, 이미지, 자막, 음악 등 CD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자료들을 함께 추가한 전자앨범까지 등장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전자앨범은 사진은 물론 캠코더로 찍어 놓은 동영상, 그리고 그때 그때 영상과 사진에 필요한 자막과 음악, 이미지 등을 첨가한 CD를 말한다. 쉽게 말해 CD 한 장에 홈페이지를 넣어 둔 것이다.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 사운드 자료 등 각종 자료들을 CD 하나에 저장함과 동시에 멀티미디어적 요소까지 추가했기 때문에 사진 하나를 보더라도 글, 음악 등과 함께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옛 시절의 추억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게 됐다.
시네피아 스튜디오 이상화 대표는 “전자앨범은 돌잔치나 결혼식, 혹은 연인들이 여행을 갔다온 후 제작·의뢰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가족앨범이나 기업체 홍보물, 단체행사 등에도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각종 기념일 선물로도 유용
전자앨범의 또 다른 장점은 한 개만 제작하면 쉽게 수십, 수백 개로 만들 수 있어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 각종 기념일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한 장씩 나눠줄 수 있다는 점이다. CD 한 장 가격이 500원 안팎인 점을 감안한다면, 가격대비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또한 이렇게 제작된 전자앨범을 행사장에 영상으로 송출할 수도 있다. 보통 결혼식장 입구는 신랑 신부의 입장을 기다리며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하객들이 기다리는 것은 일상적인 결혼식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전자앨범을 제작해 그간 신랑, 신부가 어떻게 만나왔고, 어떻게 사랑했는지, 그리고 친지, 부모님, 친구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자막이나 직접 동영상으로 하객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하객들에게 색다른 기쁨을 선사한다. 물론 이날 송출된 영상과 신랑, 신부의 웨딩앨범까지 전자앨범에 담아 행사 후에 친인척들께 선물로 나눠줄 수도 있다. 돌잔치나 결혼기념일, 연인들만의 특별한 기념일 역시 지금까지의 모든 자료를 모아 전자앨범을 만든 후 참석한 사람들에게 영상을 송출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

만들고 싶다면
우선 전자앨범에 들어갈 모든 자료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된다. 돌잔치의 경우 집에서 찍은 홈비디오는 물론 아이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모아 제작, 의뢰를 하면 된다. 또한 추가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직접 스튜디오에서 찍어 추가할 수도 있다. 단, 행사를 위해 제작을 의뢰한다면 최소 1주일 전에 제작, 의뢰를 해야 한다.
모든 자료가 준비됐다면 그 다음은 기획을 한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환갑, 기업홍보, 결혼기념일처럼 자주 있는 행사 등은 일정한 포맷형식이 있어 그대로 제작할 수도 있지만, 따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기획을 연출할 수도 있다. 정해진 포맷 형식대로 한다면 제작기간이나 비용면에서 저렴하지만, 특별한 형식을 원하는 경우엔 따로 기획을 세워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나 비용이 더 든다.
이 대표는 “고객이 따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다면 그 형식대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과 비용은 감안해야 한다”며 “하지만 시간, 비용면에서 구애받지 않고 연인들 혹은 가족간의 특별한 전자앨범을 만들고 싶은 경우엔 따로 기획을 세우는 것이 더 의미있는 앨범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사진 앨범으로만 제작할 경우 사진은 50매 정도, 자막 10여개로 약 5~7분 분량으로 제작되는데, 비용은 7~8만 원 선. 비디오(동영상)를 추가하여 특별한 스타일로 제작, 의뢰할 경우는 10~12분 분량에 가격은 15만 원 선이다. 여기에 이러한 전자앨범을 행사장에서 빔프로젝트를 이용, 스크린에 영상송출을 원할 경우는 추가비용이 더 든다.

전자앨범은 꼭 디지털 시대의 산물만은 아니다. 집안 구석에 있는 앨범을 꺼내 한장 한장 먼지를 털어가며 앨범을 넘겨보는 것도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기존 앨범의 사진들이 더 이상 색바랜 사진으로 변해가는 것을 안타까워 한다면 전자앨범을 한번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다.
부모님 사진에는 부모님의 영상을, 친구들 사진속에는 친구들의 영상을, 그때 그때 맞는 음악도 추가해 자신만의 기획으로 만들어 본다면 기존 앨범 그 이상의 추억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마 10년이 지난 후엔 컴퓨터 앞에 앉아 옛 추억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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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죄송하나요

 

 

‘천재는 악필이라던데…’ 나는 천재, 한석봉은 바보?
“교수님, 글씨 말고 내용을 봐주세요,악필이라서…”

 

어릴 때 바른 글쓰기 교육, 좀처럼 변하지 않아
손으로 정성들여 쓴 이력서 오히려 효과적일수도

 

<사진설명> 컴퓨터 글씨체가 아닌 손수 쓴 글씨체를 새겨 놓은 북구청 입구 표지석. 컴퓨터로 뽑은 딱딱한 글씨체와는 달리 정감이 가는 글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시험시간,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쓰다보니 글씨는 삐뚤빼뚤, 최후의 수단으로 쓰는 말이 바로 “악필이라 죄송합니다. 교수님, 글씨 말고 내용을 봐주세요”다.
한글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온 한 일본인 학생. 한글이 예쁘다고 말하는 그지만 칠판에 씌어지는 글씨를 좀처럼 읽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정자체로 배웠지만 한국인 친구들이 쓰는 글은 한국사람이 봐도 못 알아볼 한글(?)이기 때문.


한글을 쓰는 사람 중 한글을 제대로 맞게 쓰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대한 글씨검정교육회 이상문 지부장은 국내 통틀어 1%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곳도 가르치는 사람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4500만 국민 모두 읽을 수 있는 손글씨를 쓸 수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한 신문사설에 ‘경필대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 글이 실렸다. 첨단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굳이 경필대회에 나가 상을 받더라도 인정해주는 곳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다. 글씨로는 처음으로 국가공인자격증이 생겼고  고려대학교에선 이 자격증을 학점으로 인정까지 해 준다.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글쓰기 교육. 대한 글씨검정교육회 이상문 지부장과 함께 바른 글쓰기에 대해 알아봤다.

내가 쓴 글이지만 내가 알아보지 못하는 글. 악필의 소유자들은 고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의 글씨체를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부터 대학 리포터, 편지 등 웬만한 작업은 컴퓨터가 처리하기에 굳이 악필의 소유자라도 크게 고쳐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손으로 써야만 하는 것이 있다. 연애 편지같은 개인적인 글에서부터 대학 논술시험 등 각종 필기시험까지,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글을 자주 써야 하는 이들, 그리고 군대 행정병들은 여전히 손글씨로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
먹고 살기도 바쁜 세상에 뭐그리 손글씨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요즘같이 인쇄문화가 발달할수록 오히려 손으로 쓴 글이 눈에 더 띄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자필 이력서를 쓰는 것도 인사권자에게 더 띌 수도 있는 것이다. 악필이라 체념하기 보단 글씨체도 노력 여하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하니 이참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또한 성인이 되어 악필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자녀들의 글씨를 한번 보고 악필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고쳐주자.

 

글을 잘 쓰려면
글을 잘 쓰려면 우선은 많이 써 봐야 한다. 이렇게 하면 누구라도 글씨를 잘 쓸 수가 있다. 물론 한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글쓰기 교본에 설명된 ‘필법’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이에 따라 ‘임서’(체본 보고 쓰기)를 충실히 해야 한다. 이렇게 ‘정서’(바른 글씨)를 연마한 후에야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좋을 글을 쓸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많이 보고 듣고, 배워서 집필법(펜을 잡는 방법), 필법(쓰는 순서, 펜의 움직임, 글씨의 짜임새 등의 방법과 요령) 등을 터득하고 익히는 노력도 중요하다.
우선 펜 쥐는 법부터 보자. 펜을 쥘 때는 손의 힘을 빼고 밑에서 3~4cm 되는 곳을 가운데 손가락의 첫번째 마디 위에 걸친 뒤, 엄지와 검지로 잡는다. 종이면과 펜의 각도는 45도쯤이 좋다.
성인이라면 특히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나이가 많아 집필 등의 습관이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연습하면 반드시 바뀌는 것이 바로 글씨체다. 성인이 되어 자신의 글씨체가 이미 굳어져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지부장은 “어릴 때부터 바른 글씨 쓰기를 노력한다면 가장 좋다”며 “하지만 성인이라도 6개월 정도 일주일에 한 두 시간 시간내서 글을 쓰다보면 점점 좋아지는 자신의 글씨체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릴수록 바르게, 꾸준히
어릴수록 한번 익혀놓은 글씨체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때문에 글씨 교정의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집필 자세, 앉는 자세 등 자세 습관을 교정하는 일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글은 단지 글을 바르게 쓰는 것을 넘어 심성까지 바르게 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이 지부장은 “어린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배출되는 곳, 바로 교대 학생들부터 경필 학점을 이수하게 했으면 한다”며 “자의든 타의든 경필을 배운 학생이라면 그에게서 배우는 어린 학생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손글씨는 여전히 강하다. 글을 잘 쓰면 고려대학교에선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경필 자격증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상급 자격증은 이력서에도 인정되는 자격증이며, 전문 대학 특별 전형에도 활용할 수 있다. 더이상 ‘천재는 악필’이라는 믿음을 버리자.

 

글씨 검정 안내
일시 및 장소
정시 일반 시험(개인)은 매년 2, 5, 8, 11월 넷째 주 토, 일요일에 실시된다. 시험관련 세부사항은 시험일 한 달 전 홈페이지(www.gulssi.or.kr) 자유게시판에 게재가 된다. 수시 단체(20명 이상)의 시험은 응시 단체가 시험일시, 장소 등을 임의로 지정한다.

 

응시자격
학력이나 연령에 제한이 없으며 누구나 대한글씨 검정교육회가 시행하는 급수에 응시할 수 있다.

 

급수별 응시료
상급은 이력서에 기재되는 자격증으로 1, 2, 3급이 있으며, 1만 원이다. 중급(4, 5, 6급)은 7천 원이며 초급(7, 8, 9급)은 5천 원이다. 상급합격자는 국가공인 자격증을 발급하며, 중급, 초급은 민간자격증으로 발급한다.

 

원서접수
응시 희망자는 대한글씨 검정교육회 소정양식에 의한 원서와 응시료를, 단체는 고시일 7일전(지방은 10일전)까지 접수하고, 개인은 고시일 7일전까지 접수 마감한다. 

 

펜글씨 평가기준
3급 : 글자의 배열이 알맞아 문서 짜임 등이 우수하고 기본획의 배열이 바르고 짜임새가 있다. 기본 서법에 맞고 글자의 자형이 바르고ㅛ 낱말이 앞뒤가 정연하여 문서로서 품위가 있는 정도.
2급 : 기본서법을 개발적으로 익혀 문서의 전체적 균형과 짜임새가 좋고 낱말의 배열이 잘 어울린다. 흘림체의 줄 간격이 조화롭고 창의적으로 조화롭게 처리되어 있다.
1급 : 하위 급수의 기준을 포함하고, 숫자, 한자와의 어울림이 뛰어나다. 누가 보아도 서류 작성에 손색이 없으며, 문서가 세련되고 자기의 개성이 반영되어 창의적으로 서류가 처리되어 있다.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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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 성공 아이템 섰거라

 

지난 5일 개업식을 하고 이제 막 손님 끌어 모으기에 바쁜 ‘갯마을(게장, 낙지 전문점)’의 장미리 사장. 이번이 네 번째 창업이기에 개업식의 분주함 속에서도, 밀려드는 손님을 보고서도 그는 안도의 한숨보다는 아직도 무언가 부족함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 그간 창업을 한다는 욕심이 앞서 철저한 준비를 하지 못해 아쉽다는 그는 직원들과 손발을 맞추며 밑반찬부터 인테리어까지 하나하나 신경쓰느라 개업식을 보름 정도 늦췄을 정도로 3전 4기 만에 성공을 노린다.
개업 축하 인사, 밀려드는 주문, 그리고 인텨뷰까지 정신없이 바빠도 오는 손님 얼굴을 꼭 봐야 한다며 고개를 돌리던 그는 “음식점은 손님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게 가장 큰 재산”이라며 “한명 한명 얼굴을 익히고 다시 찾아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갯마을 ☎ 266-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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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달리는 사람들!
글쓴이 : 김영호 원글보기
메모 : 단체 사진이 나오기까지이 기나긴 과정~

 

사진에 잘못나왔지만 7월 8일 옥서초등학교 체육관에선 달리는 사람들의 체육대회가 있었다.

아침 일찍 찍은 사진이기에 사람은 좀 적지만 오후들어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재미난 체육대회였다.

우리 호랑이팀은 꼴찌를 했다. 덕분에 치약 4개를 손에 넣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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