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시작된 식목일 행사 성두흔 2007-03-27
[지난 23일 태화근린공원에선 봄맞이 겸 식목일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이날 참여한 시민들이 개나리를 등산로 입구에 심고 있다.]
온난화로 나무심기 예년보다 빨라
민·관 식목행사 벌써 진행

일요일 아침 이른 시간 빨간색 옷을 입은 등산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산은 반만년 세월동안 변치않고 그자리에 있었음은 분명한데 등산객이 늘었다는 것은 날도 따뜻해 졌지만 눈요기도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눈요기가 예년보다 하나 더 늘었다. 새롭게 싹을 돋운 나무, 봄꽃 등을 생각하며 오른 등산에 최근 심어진 듯한 어린 묘목이 눈에 많이 띈다는 것이다. 아직 식목일은 멀었는데 심은 지 며칠 되지않은 듯한 모양새에 등산객들은 의아해 하기도 한다. 식목일은 아직 남았는데 왜 벌써 심었을까.

▣ 봄맞이 식목일 행사 진행
바람 좋고 햇살 따스한 요즘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시민들에 발맞춰 봄꽃 축제가 예년에 비해 좀 당겨져 열리고 있다. 온난화로 인해 봄꽃이 좀 일찍 핀다는 이유에서지만 봄꽃 축제뿐만 아니라 식목일 행사 또한 당겨졌다. 보통 사람들은 식목일(청명)에 나무심기가 좋다고 여긴다. 하지만 남부지방은 식목일까지 기다리기엔 더위가 기다려주지 않아 울산을 비롯해 인근지방에선 춘분(3월 21일)을 지나기가 무섭게 식목일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에선 봄을 맞이해 제일 먼저 진행된 것이 식목일을 겸해서 진행된 푸른 울산 만들기 행사다.
지난 23일 중구청은 2007년 봄철 나무심기 기간 및 제62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나무와 숲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름답고 푸른 중구건설을 위해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
‘도심을 푸르게 삶을 풍요롭게’란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중구 태화동 산 15번지 일원(태화근린공원)에서 300여명의 공무원 및 중구 주민들이 참여해 백합나무 500본과 개나리 등을 심었다.
행사가 열린 곳은 등산로 입구이기도 해 이곳을 찾은 등산객들은 일찍 열린 식목일 행사에 의아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등산로가 가꿔진다는 말에 흐믓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태화동 바르게 살기 위원회’ 한 관계자는 “집에는 몇 개의 꽃 화분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봄을 만끽하기엔 부족하다”며 “오늘 심은 나무가 빨리 자라 봄의 정취를 더해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지난번 태풍으로 나무가 많이 부러져 등산할 때마다 이곳엔 허전한 느낌도 들었다”며 “하지만 이제 많은 나무가 심어져 등산할 때마다 보기도 좋을 것 같고 특히 내가 심은 나무도 있어 이곳을 지날 때면 지켜보는 재미도 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식목일 행사를 당겨서 실시한 곳은 중구청 말고도 여러 곳이 있다. 교육청도 같은 날 무거동 무거고등학교에서 왕벚나무 8 그루와 영산홍 1100 그루, 장미 180 포기를 학교 화단에 심으며, 봄맞이 겸 식목일 행사를 치렀다.
남구청은 4월 1일 개막하는 ‘2007 양궁월드컵 및 올림픽 제패기념 제7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를 앞두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선보이기 위해 각 동별로 잇따라 봄꽃과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울산시도 25일 오전 10시부터 중구 태화강 둔치에서 ‘시민식수의 날’ 행사를 열고 담쟁이, 덩굴장미 등 덩굴식물과 꽃 등 1만 2000여 포기를 심었다.
더불어 1500여개의 꽃씨 풍선을 날리는 행사도 마련해 태화강 인근을 푸르게 꾸몄다.

▣ 식목일, 3월로 당겨지나
식목일이 열흘가량 남은 상태에서 울산을 비롯한 남부지방 대부분은 식목일 행사를 앞서 치렀으며, 중부지방도 식목일 전에 행사를 개최하는 곳이 많아졌다. 이는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온이 점차 따뜻해지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온난화, 온난화’ 말은 하지만 피부로 직접 와닿지 않은 시민들은 이날 식목일 행사마저 당겨지자 온난화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식목일 행사에 참여한 중구청 한 관계자는 당겨진 식목일 행사에 “온난화 때문인지 남부지방은 식목일보다는 지금이 나무 심기에 적당한 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최근엔 식목일을 당기자는 주장도 심심찮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 학자와 시민들은 ‘한반도의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생태변화를 고려하면 식목일은 적당한 때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어 식목일을 전후해 이같은 논란은 점차 불거질 전망이다.
이에 산림청 관계자는 “식목일을 앞당기자는 주장이 있으나 식목일은 국가기념일로서 역사적 배경에 따른 것이다”며 “날짜 변경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식목일의 역사적 배경엔 신라의 삼국통일(음력 2월 25일)과 조선 성종대왕의 친경(직접 논을 경작한 날) 등과 관련있으며, 청명, 한식과 겹쳐 조상을 돌아보는 전통문화와 연관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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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분양해요

자신의 텃밭을 가꾸며 키우는 재미와 수확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주말농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분양을 시작했다. 아직 한번도 주말농장을 이용해 보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주말농부가 되어보는 것도 가족 화합의 차원에서 좋을 듯하다. 보통 3월달에 분양신청이 진행되고 개장은 4월초 전국적으로 동시에 개장한다.
울산에서도 10여 곳에서 주말농장 분양신청을 받고 있으며, 일부 농장은 분양 일주일도 채 안 되어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
중앙농협협동조합 안재석 지도상무는 “매년 3월에 분양신청을 받아 4월 초에 개장식을 한다”며 “주말농장을 이용하고 싶다면 가까운 농협으로 문의를 하면 된다”고 말한다.
농사를 전혀 해보지 않았다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다. 농협에선 영농지도소 직원들이 파종 등을 지도해주며 개인이 분양하는 농장에선 농장주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시기별로 심기에 적당한 농작물을 추천해 주기도 하며, 농약을 뿌린다면 종류나 시기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농장을 운영하는 동안 주의할 점은 농약 살포시 농약을 쳤다는 것을 주위 텃밭주에게 알려줘야 하며, 아이들을 데려와 남의 밭을 훼손하면 안 되는 것 등 몇 가지가 있다.
주말농장검색은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에 들어가 농촌체험관광 주말농장을 클릭하면 인근 주말농장을 검색할 수 있다. 지금 현재 예약접수 중인 곳은 대략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사항은 농협 홈페이지나 가까운 농협에 전화를 하면 알 수 있다.
대리농장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248-8783
채소농장 동구 방어동 232-4990
강동농협 북구 정자동 298-3268
상북농협 상북면 지내리 264-9922
귀꿈사 서생면 신암리 238-5872
백양농원 서생면 용리 239-6148
싸리골 농장 웅촌면 은현리 260-4668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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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을 그리는 미술학원 울산교차로 2007-03-23
[홍익멀티미술학원]


“미술 외에는 절대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미술만 가르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홍익멀티미술학원의 경영방침인 이 말은 미술 하나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최혜림 원장의 생각이다. 누구나 한번쯤 미술시간에 무엇을 그릴 것인지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 원장은 이러한 고민 속에 자신의 그림이 그려지고, 그 과정에서 창의력, 리더십 등으로 나타난다고 믿고 있다.
그는 “그림을 잘 그리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게끔 가르치고 있다”며 “이곳이 그리기 실력을 떠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배워가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울산판화협회 회원이자 울산작가들의 모임 ‘케미컬아트’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매년 전시회를 개최할 만큼 왕성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홍익멀티미술학원 ☏ 227-0056
소상공인지원센터 ☏ 260-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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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 <고휘도 방전램프>

판매는 합법

구매는 불법???

성두흔 2007-03-23

 

[일반 2등식 차량은 조사각을 아무리 낮추더라도 빛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HID를 장착하고 구조변경을 할 수 있는 4등식 전조등은 상향과 하향이 분리되어 있어 장착을 하더라도 빛의 확산을

어느정도 막아준다]

HID 장착차량 집중단속 발표에~

자동차 동호회 “왜 우리만…”단속반 “너네만 눈부셔”

다음달부터 경찰이 고휘도방전(HID) 전조등을 단 차량을 집중단속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관련기관 실무자들과 대책 등을 협의했으며 3월초부터 HID 전조등의 위험성 홍보 및 단속방법을 담은 CD를 제작, 배포한 뒤 일선 경찰관 교육을 거쳐 4월부터 본격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단속에 적발되면 15일 정도의 계도기간을 주게 되며 그 이후 검사에도 시정치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

울산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부산에선 3일전부터 야간단속에 들어갔으며, 울산 또한 울산지방경찰청에서 교통안전공단으로 일선경찰관 교육 협조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이르면 울산도 3월말부터 대대적인 야간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간은 예년에 비해 길어지고 단속장소 또한 기존 톨게이트 입구나 다리입구에서 더욱 늘어나 종전보다는 단속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자동차 동호회에서의 반응은 다양하다. 일단 단속이 이뤄질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기도 하고, 이번 단속이 장기적으로 간다는 소문에 아예 탈착하자는 동호회가 있는 반면 개인적으로 비싼 돈을 주고 장착한 HID 전조등을 단속기준이 불명확하고 형평성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탈착을 하지 않겠다는 회원들도 있는 등 동호회 회원들마저도 단속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이다.
HID 전조등을 장착하지 않은 차량소유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 경찰단속에 대해 한 네티즌은 “평소 밤에 운전하면 정말 짜증나는 것 중 하나가 HID 전조등이었다”며 “시골처럼 안보이는 길이면 모르지만 도대체 왜 장착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단속을 환영하는 말을 남겼다.
또 한 네티즌은 “밤에 눈이 좀 어두워 HID를 단 차량을 보면 내심 부럽기도 해서 구입을 하려고 했는데 불법이라는 말에 좀 아쉽다”고 말해 불법이 아니었으면 야간 운전에 더 안전할 것 같아 사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HID 전조등이 어떠한 점에서 논란이 되고 무엇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지 경찰의 단속발표 이후 최근 불거진 HID 전조등 단속에 대해 알아봤다.

▣ HID 전조등
HID(High Intensity Discharge) 램프는 약칭으로 고휘도 방전램프를 의미한다. 기본원리는 형광램프와 동일하며, 방광관내의 방전에 의해 빛을 반산한다.
형광램프는 방전시 낮은 증기압으로 자외선이 대부분이지만, HID 램프는 발광관내의 첨가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광색을 고효율로 방괄시킬 수 있다. 점등을 위해서는 일반 백열램프와는 달리 안정기(발라스트)가 필요하다.
필라멘트 없이 방전으로 빛을 내기에 진동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기존 램프에 비해 3배 정도 밝으며 수명이 길고, 전력 소모량도 일반 할로겐 램프보다 적어 젊은층 사이에서 최근 인기있는 튜닝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 논란이 되는 것은
▶ “단속은 자동차용품점부터”
HID를 장착한 차주들은 합법적으로 용품점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샀으며, 단속이 된다면 자동차용품점부터 먼저 단속하는 것이 순서상 맞지 않냐고 말한다.
자동차 동호회 한 회원은 “불법으로 산 것도 아니고 길거리에 버젓이 팔고 있는 곳에서 샀는데 왜 불법이냐”며 “단속을 하려면 자동차 용품점부터 단속해 못 팔게 해야 되는게 먼저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한다.
이에 울산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HID 전조등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며 “단지 자동광축조절장치 없이 개인이 임의로 장착했으며 구조변경 허가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위반사항이 된다”고 말한다.

▶ “왜 우리만…”
또 다른 불만은 ‘왜 우리만 단속하나’하는 것이다. 한 차주는 “외제차량도 달고 다니고 국산차량에서도 고급차에는 버젓이 달려 있는 HID가 국산차량 그것도 중소형 차량에서 달았다고 해서 불법이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가”라고 말한다.
또 한 동호인은 “조사각을 많이 낮춰서 순정보다 훨씬 낮게 해서 다니는데도 단지 달았다는 이유만으로 단속이 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이에 교통안전공단 울산검사소 김종구 소장은 “순정으로 장착된 차량은 모두 자동광축조절장치가 달려있다”며 “개인이 장착을 하고 싶다면 자동광축조절장치까지 겸해서 구조변경 신청을 하면 된다”며 고 말한다. 덧붙여 “조사각을 아무리 낮추더라도 2등식 라이트의 경우는 빛이 확산되어 조사각과는 무관하게 눈이 부시게 된다”고 말한다.

▶ 비싼 자동광축조절장치
자동차관리법상 차량에 HID 전조등을 달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무게에 따라 전조등 높낮이가 바뀌는 ‘자동광축조절장치’를 함께 설치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때문에 HID를 장착하기 위해선 ‘자동광축조절장치’까지 장착을 해야한다.
하지만 ‘자동광축조절장치’를 겸해서 달게 되면 그 가격이 백만 원을 훌쩍넘어 수백만 원까지 치솟아 과연 누가 이 장치까지 살지 의문시 된다.
HID 전조등 제조업체 동방라이텍 장문준 사장은 “조절장치를 겸해서 팔면 된다는 건교부의 말은 들은 적 있다”며 “하지만 그 가격이 만만치않아 제작할 엄두도 나질 않을 뿐더러 그것을 제작한다고 한들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다. 최근 HID 전조등이 논란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HID 전조등의 가격하락도 한 원인으로 파악된다.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할 2003년 당시만 해도 가격대가 높아 수요가 많이 없었지만 HID 전조등이 최근 적게는 10만 원대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장착차량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백만 원을 훌쩍 넘는 조절장치를 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 단속 기준
울산도 늦어도 4월부터는 야간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순정과 임의 장착 HID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울산검사소 박시경 대리는 “단속시 일단 육안검사가 우선시 된다”며 “HID 전조등일 경우 본넷을 열어보면 쉽게 순정과 임의 장착차량인지 구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순정은 안정기나 배선등이 감춰져 있지만 개인이 임의로 장착을 했을 경우는 배선이나 안정기가 본넷을 열어보면 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 기타 튜닝
차에 대한 애정으로 혹은 안전한 운전을 위해 각종 튜닝을 하는 차들이 많지만 현재로선 대부분의 튜닝은 적발사항이 된다. 그중 차체를 높이거나 낮추는 것, 혹은 타이어가 조금 튀어나오는 것, 네온등이 왜 단속이 되는지도 궁금해 한다. 이에 울산지방경찰청 한 관계자는 “모든 차량은 출고시 안전검사를 받게 되며 그 차량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출고가 된다”며 “자신의 안전을 위해 차량을 임의 개조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고 말해 출고차량이 가장 적합한 안전기준임을 강조했다.
또한 네온등에 대해서도 검사소 한 관계자는 “다른 운전자의 시선을 유도해 사고를 유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단속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 울산검사소에서는 자동차정기검사시 일반 할로겐 램프의 경우 10미터 앞을 기준으로 진폭을 측정한다.
검사소 박시경 대리는 “자동차 전조등은 광도와 광축을 검사한다”며 “임의로 장착한 2등식 HID 전조등의 경우 빛이 확산되어 광축자체를 조절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일반할로겐 램프의 경우 진폭이 어긋날 경우 울산검사소에선 무료로 조절을 해주고 있다.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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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0시간 촬영 룰루랄라 신부와 멀뚱 신랑]
“미소 출장 갔어요?” “신랑 살인미소 한번 날리고~ 신부 확 안기셔서~ 그대로 ”

방송에선 연일 연예인들의 결혼소식이 보도되고, 거리엔 혼수품을 싸게 판다는 광고가 여기저기 나붙었다. 누가 봐도 지금은 결혼시즌이다. 시린 옆구리를 부여쥐며 겨울을 보냈던 솔로들에겐 지극히 평범한 계절이지만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에겐 길가에 핀 잡초마저 꽃으로 보이는 계절이 봄이다.
결혼을 앞둔 신랑·신부들은 이번주는 인사를 드리고 다음주는 혼수, 그 다음주는 여행사 예약을 알아보며,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낸다. 더불어 이들 신랑·신부만큼이나 바빠지는 곳도 있으니 바로 웨딩관련 업체들이다. 보통 결혼 100~120일 전부터 결혼준비가 시작되어 5월 결혼식을 앞둔 사람들에겐 지금이 보통 웨딩촬영을 준비할 때이다. 촬영당일 남자입장에선 별로 준비할 게 없다지만 여자입장에선 피부부터 머릿결 관리까지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일생에서 단 한번뿐인 결혼준비, 철저히 하기 위해 신경쓰다보니 막상 결혼날이 다가와서는 지치기도 한다. 때문에 정확한 정보만큼이나 발품을 덜어주는 것도 없다. 그중 단 하루만에 끝나 다시 번복하기도 힘든 웨딩촬영에 대해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펴보자.

▣ 배경은 엔틱풍, 포즈는 개성있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결혼앨범의 콘셉트는 단연 엔틱이다. 유럽풍의 고전적인 배경에 앨범까지 엔틱풍으로 제작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대부분 여긴다. 최근엔 ‘화이트엔틱’이 추가되어 기존 앨범에서 좀더 밝은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엔틱풍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반면 포즈는 젊은 사람들에 맞게 약간씩 변화를 추구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서있는 여성의 어깨에 살짝 손을 얹는 남자, 그리고 엷은 미소까지 더한 것이 기존의 앨범포즈였다면 최근엔 기존의 엔틱풍에 개성에 맞게 몇 장 정도 발랄함을 강조하기도 한다.
신부가 윙크하는 포즈로 깜찍 발랄함을 강조하기도 하고, 아예 카메라에 시선을 두지 않기도 한다. 또한 일명 ‘어부바’ 촬영에선 신부가 뒷다리를 올리면서 발람함을 강조하기도 하고, 신부가 바지를 걷어 올리고 빨래를 하는 장면이나 어깨동무 장면을 연출해 자연스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모든 촬영은 커다란 카메라와 조명빛에 익숙해지고 나서야 가능하다. 때문에 촬영전 스튜디오에서 평소처럼 웃고 떠들며 긴장을 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이 있어 어색하다면 친구들을 데려 오는 것도 좋다.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김향숙 원장은 “친구 몇 명이 따라오는 경우엔 친구들이 휴대폰으로 촬영 모습을 찍어준다”며 “지쳐가는 신랑·신부에겐 친구만큼 힘이나게 하는 존재는 없다”고 말한다.
15년의 웨딩촬영 경력을 가진 ‘결만사’ 사진작가 문부용 씨 또한 웨딩촬영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웃음을 만드는 일이다. 문 씨는 “보통 600여 컷을 찍어 10% 정도 사진을 건진다”며 “사진찍는 기술 외에도 신랑·신부를 웃겨주는 것이 촬영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 10시간의 강행군
누구든 같은 일을 몇 시간 계속하다보면 웃음이 없어지기 마련. 그래서 웃음을 자아내기 위해 사진작가는 개그맨 못지않은 입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썩소’(억지로 웃는 미소)가 입가에 번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이는 신부보다는 신랑이 더하다. 신부는 매번 촬영시마다 옷을 갈아입고 머리 모양을 바꾸며 변화를 주는 반면, 신랑은 크게 변화가 없어 촬영 막바지에는 지루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4월 결혼식을 앞둔 이상민 씨는 “매번 바뀌는 신부 모습에 옆에서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며 “하지만 몇 시간 계속되는 촬영에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말한다.

▶ 촬영, 이렇게 하면 좋아요
· 촬영 전날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하자.
· 마주보고 쑥쓰러워 한다면 미리 서로 거울을 보며 표정관리에 신경을 쓰자.
·자칫 지겨워할 수 있는 신랑을 위해 신부의 절대적인 격려가 필요하다. 신랑의 웃음은 신부로 부터 비롯된다.
·신부 : 촬영당일 기초 화장만 하고, 머리는 감더라고 린스 사용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다양한 헤어스타일 연출에 도움이 된다. 액세서리는 되도록 하지 않는다.
·신랑 : 면도는 필수며 검정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신부처럼 당일날 머리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다.
·이왕 찍는 사진 좋은 작품사진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하는 것이 좋다. 적극적인 자세가 사진기사의 실력을 110% 발휘하게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 웨딩숍 선정 시 주의점
예식장에서 식을 올리는 예비 부부들은 웨딩숍 선정은 따로 하지 않는다. 패키지로 촬영하는 곳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메이크업이나 촬영 배경, 앨범 등이 일정 부분 정해져 있다. 하지만 호텔이나 성당 등 예식장이 아닌 곳에서 식을 올린다면 한번쯤 고민하는 것이 웨딩숍 선정문제다. 웨딩숍은 각 집마다 배경과 드레스, 턱시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집을 선택하는 것이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는다.

▶ 샘플을 꼼꼼히 봐라
웨딩숍을 들른 사람들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샘플앨범이다. ‘결만사’의 김 원장은 이 샘플을 유의해서 볼 것을 당부한다. 김 원장은 “샘플사진과 실제 촬영기사가 다른 경우가 있다”며 “반드시 이곳의 촬영기사가 찍은 사진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 배경이나 상담에 현혹되지 마라
스튜디오를 둘러보다보면 상담사의 말과 세트장의 화려함에 덜컥 계약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세트장은 어느 곳이나 화려하기 때문에 이곳이 최고라는 생각은 버려야 된다.

▶ 견적만 비교하지 마라
앨범의 가격대는 매우 다양하다. 자신이 원하는 앨범스타일이 예산을 초과할 경우 가격에 맞게 앨범구성이나 매수를 조정하는 것이 싼 스튜디오를 선택하는 것보다 낫다.

▶ 계약서 기재
계약 시 촬영당일 추가되는 비용이 있는지 앨범이 맘에 안 들었들 경우 재촬영이 가능한 지 확인한다.

□ 도움말 : 결혼을 만드는 사람들 ☏ 261-7942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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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블루오션 창업 5대 트렌드 발표

퓨전·웰빙·교육·저가·FUN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창업 컨설턴트 및 창업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2007년 블루오션 창업아이템 조사’를 실시(1.22~2.2)해 그 결과를 토대로 『2007년 블루오션 창업 5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창업 컨설턴트 및 전문가 106명이 꼽은 창업 5대 트렌드는
▶ 모던+퓨전상품(서비스) 관련업 (34.8%)
▶ 웰빙·건강·환경개선 관련업 (28.5%)
▶ 유아·교육·실버 관련업 (11.4%)
▶ 저가상품·가격파괴 관련업 (7.5%)
▶ FUN·JOY 관련업 (6.1%)
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창업 환경은 매년 88만 명이 창업하고, 79만 명이 폐업을 하는 ‘레드오션’이라 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자 비율이 2005년 기준으로 27%로 세계 2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OECD평균 자영업자 비율(13.7%)보다도 2배 정도 높은 수치다.
이같은 수치는 IMF이후 국내기업들의 상시구조조정 체제 구축 등에 높은 조기퇴직률과 청년실업률이 일반화되면서 나타나는 사회구조적 현상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의 자영업 과잉구조는 과다경쟁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야기시켜 자영업자 소득수준이 근로자보다 낮아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 ‘블루오션’ 창업 분명히 존재한다.
창업환경은 나쁘지만 새로운 틈새시장인 ‘블루오션’ 지대는 분명히 존재한다. 급속한 사회·문화 변화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로 기존의 블루오션은 레드오션화 되고 새로운 블루오션 지대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라이프사이클은 기간이 6개월~1년 정도로 상당히 짧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빠르게 급변하는 만큼 새로운 틈새시장은 존재하며, 이것이 곧 생존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중 1위를 기록한 모던·퓨전 상품은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할 틈새시장으로 지목됐다. 최근 유행하는 실내 포장마차, 퓨전 전통주, 샌드위치·피자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이 눈에 많이 띄는 이유도 그만큼 창업 후 성공확률이 높다는 말도 된다.
이번 중소기업에서 발표한 블루오션 창업아이템은 통계청에서 1월에 발표한 ‘2007년 기업인이 주목해야 할 블루슈머’ 6가지 중 3가지(20대 아침사양족, 피곤한 직장인, 살찐 한국인)가 맥을 같이 한다.
1위와 2위의 수치를 합치면 6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오늘날 현대인들은 색다르면서도 건강까지 고려한 곳에 눈과 귀를 모으고 있다.

▣ 자신의 적성도 고려
하지만 이러한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하더라도 모두 성공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장기불황, 주택시장 붕괴 등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불황기에서는 ‘인기’위주의 창업보다는 ‘적성’이나 ‘경험’을 우선시하는 안정형 창업이 중요하다. 창업 컨설턴트들은 향후 경기상황이 악화되건 현재와 비슷하다고 전망(83.9%)했다. 무리하게 외부자본을 끌어들여 창업을 했다간 실패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울산소상공인지원센터 이상민 전문상담위원은 “아무리 뜨는 아이템이라도 자신과 맞지 않으면 창업을 해선 안 된다”며 “자신의 적성, 경험, 본인의 능력, 상권 등이 모두 궁합이 맞아야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생계형 창업은 자신이 가진 모든 돈을 투자해 창업을 하기 때문에 한번의 실수가 뼈아프게 다가올 수도 있다.
때문에 사전준비는 아이템 선정만큼이나 중요하다. 지난해 7월 청업컨설턴트 및 전문가 1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창업 성공·실패요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창업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철저한 준비기간 부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창업을 하기에는 매년 변화하는 소비패턴을 잘 파악해야 하고 그 중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을 골라 철저한 사전준비를 해야만이 성공은 둘째치고 우선 실패를 하지 않을 것이다.

참고 : 블루오션 : 차별화와 저비용을 통해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경영전략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술도 포기 못 하고 건강도 포기 못 한다면…
- 웰빙주점 수리야 -

▶ 삼산동에 위치한 ‘수리야’에서는 이른 저녁부터 손님들이 몰려오기 시작해 9시경 손님들로 가득찼다. 사진은 뒤늦게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매니저가 자리가 없어 양해를 구하고 있다.

 

 

창업 트렌드 1, 2위를 동시에 노리는 곳이 울산에 나타났다. 울산 최초로 들어선 삼산동 웰빙주점 ‘수리야’는 술도 포기 못하고 건강도 포기 못하는 이들을 잡기위해 웰빙+퓨전 안주를 선보인 것.
강민호 사장 외 직원들은 창업한 지 보름만에 밀려드는 손님으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밤을 보내고 있다.
강민호 사장은 “요즘 사람들은 건강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고 있어 창업을 결심했을 때 웰빙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일반 안주도 물론 있지만 주 메뉴가 웰빙과 퓨전으로 구성돼 있어 건강을 많이 고려했다”고 말한다. 피곤하지만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간다면 마셔도 현명하게 마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술을 싫어하는 여성들도 건강을 생각한 안주가 있어 이곳엔 여성손님들이 특히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안주는 술 마신 다음날 피부를 위해 석류를 첨가한 ‘석류 드레싱 두부’, ‘석류 드레싱 베이컨’과 호박을 이용한 ‘단호박깻잎말이튀김’, ‘단호박샐러드’ 등 이름부터 건강이 묻어나는 안주가 20여 가지에 이른다.
이곳을 찾은 송재호 씨는 “예전 방송에서 이 체인점을 봤었는데 상당히 특이했다”며 “술을 먹어도 왠지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해 울산에서 그것도 중심인 삼산동에서 제대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홍보없이도 손님들이 꾸준히 밀려드는 것으로 봐선 소리없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루 매출은 테이블 14개에 평균 100만 원 선이다.

수리야 ☏ 268-8838


회처럼 고기도 따로 산다. 발상의 전환!
- 신개념 고기 초장집 -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름을 걸고서라도 100% 한우임을 자신하는 ‘신개념 고기초장집’ 사장. 고기를 사고 바로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홀을 마련해 영업한 지 1년. 수익이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횟집은 회 따로 초장값 따로 내는데 소고기, 돼지고기는 왜 안 될까?’ 이 생각이 ‘신개념 고기초장집’이 생긴 이유다.
고기 유통업에 7년간 종사하며 2년전 식육점을 냈던 박선학(34) 사장. 1년 전 바로 옆 오리고기집이 오리파동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자 이곳을 인수해 고기집을 창업했다.
지금은 식육점보다 고기를 먹으러 오는 손님이 더 많다는 박선학 사장은 “창업초기 젊은 혈기에 무모하게 덤빈 점도 있었다”며 “하지만 여러차례 계산을 해봐도 손님입장에서도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싸게 먹을 수 있어 성공하리라 확신했다”고 말한다.
이곳에서는 고기를 주문할 때 ‘몇 인분 주세요’라는 말은 안 한다. 일반 식육점처럼 몇 근으로 계산을 하기 때문에 근 당 주문을 받고 있다.
근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이유는 가격에 있다. 등심을 예로들어 일반 고기집에서 등심 1인분(120g)에 15,000원이 평균이라면 이곳에선 한 근(600g)이 35,000원이다. 식육점을 운영하며 한 달간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4~500만 원 선. 지금은 그 2배에 해당하는 1,000만 원이 순수익이다.
싸게 판매되는 이유로 진짜 한우인지 의심을 하는 손님들도 많지만 100% 한우라는 것을 고기채로 보여준다는 것.
박선학 사장은 “싸게 파는 만큼 많이 팔아야 하는 점은 있다”며 “그래서 줄일 수 있는 인건비를 줄이다보니 몸이 피곤할 때가 많다”고 말한다. 최근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고기집에 비하면 아이디어 하나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 큰 효과를 냈다는 것은 분명하다.

신개념초장집 ☏ 266-9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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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승용차도 직원보단 못해요 울산교차로 2007-03-15
[우측부터 노상현·손차순 부부, 노금순 조리실장 외 직원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솔밭가든의 노상현 사장. 그는 한창 아이들 뒷바라지에 바쁠 나이에 회사에서 나오게 됐다. 가진 것이라곤 노후대비로 마련한 땅 65평이 전부였던 그는 호구지책으로 살던 집을 담보하고 가든업을 시작했다. 때문에 당시 그에겐 성공보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
그가 생각한 것이 업무일지를 매일 기록하는 일이었다. ‘손님들이 주차하기 불편하대요’, ‘조용한 곳을 원한대요’ 등 직원들이 쓴 업무일지를 보고 손님들의 반응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는 곧 개선사항이 되어 주차장이 넓어지고, 방갈로가 등장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직원 18명은 여전히 퇴근하며 업무일지를 기록한다.
그는 “매일 손님들의 반응을 적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65평이 250평까지 됐다”며 “보답을 위해서라도 내가 겪은 명퇴의 아픔은 직원들에게 절대로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다짐한다.
그 흔한 승용차 하나 없지만 항상 미소진 직원들이 곁에 있기에 솔밭가든은 오늘도 변화한다.

솔밭가든 ☏ 243-5292
소상공인지원센터 ☏ 260-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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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성숙하는 여성의 힘 성두흔 2007-03-13
[ ‘여자들은 항상 날씬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다’라는 설문조사에 엄마의 설명을 듣던 한 어린이가 ‘그렇다’ 난에 스티커를 붙인다.]
[시각장애인여성회에서 마련한 점자 명함만들기 행사에 여중생 2명이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점자 명함 제작을 부탁하고 있다.]
[ 8일 오후 2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무대 앞에 각 여성단체 임원들과 시민들이 간단한 율동을 하며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다.]
과학대 사태와 맞물린 12회 울산여성대회
갈길은 멀지만 분명히 진일보한 여성인권

▣ 과학대 사태와 여성운동
지난 9일 울산과학대학 청소용역원의 집단 계약 해지 사태와 관련, 이 학교 노동조합과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면학분위기 저해와 민노총 자진퇴거를 주장하고 나섰다는 기사가 주요 언론사에서 보도됐다.
이번 사태는 동구 울산과학대학이 지난 달 중순께 대학 내 모 청소용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청소용역원 27명이 해고되고 이에 반발한 청소용역원 8명이 계약해지를 철회하라며 교내 본관 탈의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인 것이다. 시간이 흐르며 점차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총학생마저 농성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학교측의 강제퇴거에 청소용역원 여성들이 알몸으로 저항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 사태와 관련해 누가 잘했느니 잘못했느니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짚어보아야 할 점이 있다. 기사를 접한 많은 사람들은 어찌보면 마냥 당할 것만 같았던 사람들이 이 사태의 중심에 있다는 것에서 많이들 놀라워 한다는 것이다.
여성이 이 사태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남성들이 이 사태의 중심에 있다는 것과 비교해 다르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만일 이번 사태의 중심에 여성이 아닌 남성들이 있었다면 이처럼 크게 연일 보도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소수의 여성이 외롭게 농성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울산여성대회’ 준비위원장 홍경미 씨는 “예전에는 이처럼 소수의 여성들이 나설 수도 없었다”며 “남자들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알몸으로까지 저항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떳떳히 낼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여성도 당하고만 있는 시대는 아니라는 것을 이번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사태는 여성의 날 하루 전인 지난 7일 강제퇴거와 관련해 알몸으로 저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울산여성대회’가 가지는 의미가 더욱 커졌다.
‘울산여성의 전화’ 사무국장 이정희 씨는 “옷까지 벗으며 권리를 내세워야 할 만큼 사태가 이렇게까지 흘러온 것은 안타깝다”며 “적은 수의 여성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한번 해 보겠다는 용기는 여성으로서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양애정(연암동. 27)씨는 “과학대 사태는 신문으로 봤다”며 “그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쇼핑하러 나온 이곳에서 또다시 그 사실을 접하니 쇼핑하러 나온 내 자신이 약간 부끄럽게 느껴진다”고 자조섞인 말을 내뱉었다.

▣ 여성인권, 분명 높아졌다.
‘울산여성대회’가 열린 장소는 롯대백화점 광장이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주말을 맞아 가족들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쇼핑을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중앙에 배치된 각 여성단체들의 부스를 힐끗 보기만 하며 지나가는 시민들도 있었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3월 8일이 올해로 99주년 ‘세계여성의 날’이라는 것과 울산에서는 12회째가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듯했다. 물론 올해로 몇 해가 되고 오늘이 무슨 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기념일이 있으며, 이보다 더 오래된 기념일들도 많기 때문이다.
홍경미 준비위원장은 “10명 중 1명 정도가 여성의 날을 알고 있을 정도로 인식이 부족하다”며 “여성의 문제를 여성이 스스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여성 관련 범죄나 인권 등 많은 면에서 한층 더 성숙해질 것”이라고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했다.
그는 또한 “식목일은 나무를 심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산 전체를 꾸미고 국토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다”며 “여성의 날도 한 명 한 명의 뜻이 모인다면 여성인권신장도 머지 않아 이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결혼이민자 가족들과 함께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참가를 한 ‘울산 여성의 전화’ 사무국장 이정희 씨는 “아직 여성은 다소곳하고 조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번 행사로 모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해가 갈수록 여성인권이 성장하는 만큼 이번 해에는 성폭력, 성매매 등에서 많이 개선될 수 있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남쌈 시식회를 준비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낸 결혼이민자 양월계 씨는 “처음 한국에 올 때보다 말도 못할 만큼 살기가 좋아졌다”며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게 보이는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는게 먼저 온 사람의 임무”라고 말했다. 한 할머니는 “여성인권 등을 내세우며 이렇게 크게 행사를 하는 것은 예전엔 꿈도 못 꿨다”며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릴 적보다 요즘 젊은 여성들이 살기에는 분명히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재희(남, 21) 씨는 “여성들이 오늘날까지 남성보다는 사회에서 위축되어 살아가는 것 같다”며 “자신의 권위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남성으로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나 시에서 지원도 안 하는 여성의 날. 그만큼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지원금은 둘째치더라도 한번쯤 사회에서의 약자를 생각하는 날이기를 바란다.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세계 여성의 날은

‘3.8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 5천여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특히 일하는 여성들의 안전한 노동환경, 단결권 인정을 내세운 날로서 여성 인권신장의 기폭제가 된 날이기도 하다.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이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울산에서도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10일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울산여성대회준비위원회 주최로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3·8 세계 여성의 날’은 올해로 99주기를 맞이했으며, 울산에서는 ‘울산여성대회’라는 이름으로 ‘여성의 힘으로, 열려라 평등세상’이라는 구호아래 올해로 12회째 맞이했다. 8일 여성단체 기자회견부터 시작된 울산여성대회는 9일 여성노동영화 상영과 10일엔 울산여성노동자 힘 모으기 행사와 울산여성대회가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매매피해여성들이 만든 물품 판매와 장애인 체험 마당, 성의식 실태 조사 마당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참여거리로 준비됐다. 특히 이주여성들이 만든 월남쌈 부스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남자친구와 함께 성의식 실태조사에 참여한 한 여대생은 “평소 여자이기 때문에 불평등하다고 잘 생각하지는 못했다”며 “여기와서 많은 행사에 참여하다보니 여지껏 여자이기 때문에 나 자신이 했어야 했던 많은 행동들을 돌이켜 보는 기회가 됐다”는 말을 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회 각 방면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일이 점차 사라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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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이 3월 2일 오전 중앙정원에서 신입생과 학부모, 총장 및 교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음악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축하 선율 속에 교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학사보고, 학생대표의 입학선서 등이 진행됐다.
이날 입학생은 인문대학을 비롯한 12개 단과대학 17개 학부, 17개 학과 3,207명으로, 수강신청을 시작으로 2007학년도 학사일정에 들어간다.
최우수 성적으로 입학한 조선해양공학부 송정묵(21, 성신고) 씨가 신입생 대표로 선서를 했으며, 올해 최고령 입학자는 산경대학 행정학과에 입학한 이남규(68) 씨이다.
이 씨는 “학업에 뜻을 두고 있었지만 자식들 교육시키느라 이제서야 내 공부를 하게 됐다”며 “뒤늦게 공부를 하는 만큼 건강이 허락하는 한 대학원까지 다닐 계획”이라고 입학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학과 생활에 대해서도 “따로 하는 일이 있어 시간이 부족하겠지만 여력이 되는 한 학과생활에도 충실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입학식에는 새내기만큼이나 재학생들도 기분이 들뜨긴 마찬가지였다.
재학생 윤성민(국어국문학부 회장) 씨는 “새내기들이 모두다 이쁘고 잘 생겼다”며 “12년동안 열심히 공부한 만큼 공부든 연애든 많은 경험을 하면서 알찬 대학생활을 보냈으면 한다”고 새내기들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국문학을 전공하고 싶었다는 새내기 고운정 씨는 “아직은 모르는 것이 많아 걱정도 되지만 선배들이 잘 돌봐줘 한 시름 덜었다”며 “국어가 좋아 온 만큼 국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많은 것을 겪고 싶다”고 말했다.
땡칠학번이라고도 불리는 이번 07학번 새내기 3,207명은 이날 수강신청을 시작으로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상아탑의 진리를 배우고 있다.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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