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원’ 들어보셨나요? 울산교차로 2007-02-21
[월드스포츠아카데미]
- 시간, 강도 조절한 개인별 맞춤식 운동 -

영어, 수학도 아닌 체육을 유독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 학교에선 농구가 좋아도 축구를 해야 하고 줄넘기가 싫어도 뛰어야 하기 때문일까?
월드스포츠아카데미 김정기 원장은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방법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그는 “단체수업을 하면 뒤쳐지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라며 “성장이나 체력향상을 위해 무작정 운동을 시키기보단 개인의 특성에 맞게 강도와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방과 후에 소리지르며 뛰어놀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교육방침이다.
학교 체육교사로 근무했던 그는 개인별 체육수업을 하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었다. 지금은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방과 후 개인별 맞춤식 체육교실을 뜻이 맞는 강사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직은 생소한 업종이라 소상공인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사업성 검토까지 받았다. 장애인, 사회성 결핍 아동들에게도 반응이 좋아 점차 성인을 위한 레저산업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좌측부터 조원성 강사, 김정기 원장

월드스포츠아카데미 ☏ 256-7806
소상공인지원센터 ☏ 260-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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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남아도 남는거 아닌가요? 울산교차로 2007-02-15
[한지숙 사장, 주방장 김서현, 손석금 씨.]
‘식당에 왜 이런 것까지 쓰냐’, ‘너무 까탈스러운 것 아녜요’라는 재료상의 핀잔은 이제 그에겐 소 귀에 경 읽기. 그는 “음식점은 자고로 맛이 좋아야 되고 그 결정은 재료가 한다”며 “재료에 따라 따라 “적게 남아도 남는 거 아닌가요”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했던 ‘자연담은 죽’의 한지숙 사장. 그의 꿈은 죽 한 그릇에 실현됐다. 너무나 맛있게 먹은 죽 한 그릇이 평범한 주부에서 사장으로 바꾼 것이다. 창업초기 많은 어려움에 직원도 바뀌었지만 ‘음식점은 맛 맛쟘벽시장으로 산지로 신선함이 보이는 데 안 갈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전복을 아예 산지에서 가져와 키우기도 하는 그는 마진이 적어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욕심이었을까, 한때 커피숍도 겸하고 싶었던 그는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 얼굴에 밥풀이 안 보였구나’ 하는 생각에 지금은 오로지 ‘맛’이라는 우물을 깊숙히 파고 있다.

자연담은 죽 ☏ 286-9888
소상공인지원센터 ☏260-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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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언제 입었더라? 성두흔 2007-02-15

 

[노태성, 이기영 부부는3월 11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며칠 전 맞춰둔 한복을 입어보기 위해 중앙시장을 찾은 이들 예비부부는 어색하지만 처음 입어보는 한복?
설 명절 앞두고도 한복매장 한산
‘불편해서 안 입는다’ 언제적 생각인지…

이틀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다. 이번 명절 연휴는 예년보다 짧은 3일이지만 그래도 설날이라고 하면 괜시리 기분은 좋다. 세배와 그에 따라오는 세뱃돈, 차례 후 먹는 음식, 유난히 반가운 친척들, 까치, 윷놀이, 떡국 등은 공통적으로 생각나는 기분 좋은 단어들이다. 또한 설날을 집에서만 보내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며칠간 설날만을 기다리며 아껴두엇던 새옷, 즉 설빔이다.
설날 새옷을 입는 것을 보통 설빔이라 하는데 사람들은 보통 한복으로 생각하고 옛부터 즐겨 입었다. 거리 곳곳에 한복입은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도 있는 날도 이날이다. 하지만 요즘은 경제적인 사정이나 개인적인 불편함 등 여러 이유로 한복이 외면받고 있다. 일년에 단 몇 차례를 입는다고 해서 사지 않는 경우가 있고, 한복이 있더라도 고향길을 가지 않는 이상 잘 입지 않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한복을 즐겨입자는 취지에서 활동하기 편하고 색상도 화려해진 개량한복이 등장한 지도 꽤 됐다. 여자 한복에선 고름을 없애고 속치마, 속바지 등 겹겹이 입지도 않게 되었고, 남자 한복에선 버선을 신고 매어주던 대님이 고무줄이나 일명 찍찍이로 바뀌는 등 실용성이 배가 돼었다.

▣ 한복을 팔고 사는 사람들
설을 일주일 정도 앞둔 9일 한복하면 떠오르는 중앙시장 2층 상가를 찾았다. 한복을 맞춰주며 바쁜 일손에 사람들로 북적할거란 생각은 들어서는 입구에서 싹 없어졌다. 예년처럼 주단들은 빼곡히 자리잡고 있지만 정작 찾는 손님은 손으로 꼽을 정도. 평일 낮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명절을 앞뒀다기보다 평상시와 다름 없었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장사를 했다는 한 상인은 지금은 쉬고있다. 물론 장사가 잘 됐으면 여전히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예전 중앙시장하면 집안의 대소사부터 명절에 이르기까지 큰일거리를 준비하는 곳으로 유명했다”며 “집집마다 다르지만 예년에 비해 명절이라해서 한복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준 건 확실하다”고 아쉬움 섞인 말을 한다. 또 백조주단의 조옥래 씨는 “많이 찾던 아이들 한복도 대형할인마트에서 금방 구입할 수 있어 더더욱 찾지 않게 됐다”며 “한 매장에 하루 한 두 명 정도가 많이 오는 날이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명절에도 한복을 찾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단을 운영하는 한 직원은 “한복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 아닐까”하고 말한다. 한복의 색상, 디자인은 봄 가을로 변하는데 사람들은 한복하면 불편하다는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사람들은 보통 집안에 큰일을 치루지 않는 이상 한복점을 찾지 않는다. 입어본 사람은 모를까 한번도 입어보지 않은 사람조차 한복은 불편하다 말한다. 과연 가죽 허리띠를 꽉 조여매고 어깨를 들썩들썩 해야하는 상의, 대여섯 개의 단추를 잠그고 목을 옥죄는 넥타이와 비교해 한복이 더한 불편함을 주는 것인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날 예비신부의 한복입은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던 예비신랑 노태성 씨는 “만날 정장입은 모습을 보다 한복 입은 모습을 보니 전혀 다름 느낌이다”며 “직접 입어보니 넓은 줄 알았던 소매도 생각보다 좁고 편하다”고 만족해했다.

▣ 변화하는 한복
최근 몇년간 황진이, 주몽, 대조영 등 사극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그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화려한 색상의 한복도 줄거리 외에 또 하나의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이는 전통한복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최근엔 색상 또한 밝고 화사한 느낌의 색상이 주를 이룬다. 백조주단 조옥래 씨는 “올해 한복은 홍시색, 앵두색, 동백색 등 화사한 색상이 유행이다”며 “여기에 화려한 꽃무늬나 수 등이 놓인 것들도 인기”라고 말한다. 디자인은 저고리 고름을 짧게 하거나 치마 자체가 원피스 형식으로 되어 저고리를 벗으면 평상복의 느낌을 주는 한복도 있다. 또한 두루마기가 외출에 불편하다는 결점을 보완해 배자(한복 위에 덧입는 조끼처럼 생긴 옷)가 겉옷의 기능까지 겸한 것도 있다. 전체적으로 복고풍에 색상은 화려해진 것이다.
예와 전통을 입는 옷 한복. 평상복의 개념보다는 예복의 의미가 더 강해졌지만 이번 설 명절에는 한복을 입고 거리를 나서는 것도 뜻깊은 명절이 되지 않을까.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금연 의지만 있다면야… 성두흔 2007-02-15
[남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선 일산화탄소 측정과 니코틴 검사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해주고 그에 맞는 금연보조제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김미양 금연상]
‘새해에는 한번 금연해봐’… 99% 실패
금연패치 붙이면 한 개피도 안돼
순한담배로 바꾸면 금연에 도움된다?

1월 1일을 맞이해 금연 결심을 한 사람들 중 지금까지 금연을 하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일까?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지만 결과는 2006년과 비교해 비슷한 수치로 나올 것은 뻔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흡연자의 70%가 금연을 시도하며, 그중 11%만이 금연에 성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04년 OECD 가입국가 중 우리나라는 흡연률 1위를 기록했다. 또 2005년엔 OECD 가입국가의 평균 흡연율 32.4%보다 훨씬 높은 52.3%를 기록했다. 청소년들도 첫 흡연 평균연령이 13.5세, 매일 흡연 평균연령이 15.2세로 중학생 시절 담배를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저마다 금연을 못하는 이유 또한 니코틴 중독, 습관, 주변 환경 때문 등 각자 개성만큼 다양하다. 그래도 항상 흡연자들은 ‘새해에는, 담뱃값이 오르면, 내일부터 반 갑만, 결혼하면, 애기낳으면’ 등 흡연의 종지부를 정해두고 오늘도 답배 한 개피에 불을 붙인다.
구강암이 비흡연자의 4.6배, 후두암이 20.3배 등 금연을 유도하는 경고문구는 흡연자들에겐 그리 크게 와닿지 않는다. 때문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서는 ‘현행 담뱃값, 경고 문구를 더욱 강화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금연을 결심하고 많이 흔들리는 시점에 금연에 대한 의지를 조금이라도 더 확고히 한다면 금연은 남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남구 보건소 내 금연클리닉에는 작년 한해만 12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2007년 들어서도 3월까지 예약이 꽉 찼으며, 하루 3~4명의 흡연자들이 꾸준히 이곳을 찾고 있다.
정명희 소장은 “금연 상담사가 현 2명에서 3월 중 2명이 더 보강될 예정”이라며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금연에 대한 효과도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구 보건소 내 금연클리닉은 총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첫날은 상담을 통해 흡연자의 습관, 원인 등을 파악하고 흡연자의 일산화탄소 농도와 몸속 니코틴 검사를 실시한다. 일산화탄소는 정상인이라면 1~2 정도이지만 흡연자는 15~20 정도다. 이러한 수치를 보여주는 이유는 단 하나, 눈으로 직접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시켜 경각심을 일으키려는 것이다.
상담과 몸 상태를 확인한 후에는 개인에 맞는 금연보조제가 6~7주간 제공된다. 금연보조제는 패치, 껌, 사탕, 약 등이 있으며, 그 이후는 전화를 통한 상담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곳을 찾은 모든 흡연자들에게 금연보조제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청소년들에게는 보조제를 사용해도 성장이나 기타 몸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명확한 논문도 없어 상담 외에 보조제를 따로 지급하지 않는다.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는 연령대는 20대부터 70세대까지 다양하며, 남녀 비율은 약 8:2로 남자가 많다. 김미양 상담사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금연 욕구 또한 높아 특별히 많이 찾는 연령대는 없다”며 “여성들의 수치가 낮은 이유는 여성들이 아직 금연클리닉을 찾을 만큼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 것도 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 흡연자들의 고민
·당장 끊을까, 조금씩 줄일까?
하루에 한 개피를 펴도 흡연이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금연을 한다는 것은 흡연자에겐 상당한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심각한 적신호가 왔거나 주변에 담배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하루아침에 금연에 성공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당장 끊는 것이지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차츰 줄여가는 것이 좋다고 금연클리닉 관계자는 설명한다.
또한 약국에서 금연보조제를 구입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있지만 보조제 사용에는 수면습관, 혈압 등 자신의 몸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금연패치를 사용한다면 단 한 개피의 담배도 피면 안 된다. 김미양 상담사는 “패치를 붙이고 담배를 반으로 줄였더라도 이는 아무 효과가 없다”며 “금연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금연패치를 붙였다면 한 개피의 담배도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금연패치도 24시간용 패치는 아침에 일어나 담배를 찾을 정도가 아니라면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독한담배에서 순한담배로?
최근 미국에선 순한담배에 표기되는 ‘LIGHT’가 담배 흡연자들을 속였다는 이유로 미 뉴욕 연방 법원에 집단 소송이 걸린 일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흡연자들이 금연을 위해 독한 담배에서 순한담배로 많이들 바꾼다. 그렇다면 과연 금연을 위해 니코틴 1.0mg에서 0.1mg이 든 담배로 바꿨다면 9개피의 담배를 덜 피게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심리적인 효과뿐 아무 효과도 없다.
김미영 금연상담사는 “흡연자의 몸은 이미 일정한 니코틴이나 타르의 양에 적응이 됐다”며 “만약 순한담배로 바꾸었다해도 이는 심리적인 효과뿐 금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독한담배를 필 때 필터에서 어느정도 선에서 담배를 껐고 순한담배를 필 때 어느정도 선에서 담배를 껐는지 확인해 보면 쉽게 나타난다. 자신도 모르게 더 길게, 더 세게, 그리고 더 깊숙히 담배를 빨아당기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임신과 금연?
한번이라도 흡연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태아에 미치는 악영향이 비흡연자보다 높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최소 2년은 지나야 태아에게 가는 피해가 줄어든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비흡연자만큼 좋아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흡연을 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어느정도 담배에 대한 중독이 없어진 후에 임신을 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임신 중 흡연 욕구가 생긴다면 그로인해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 금연엔 꾸준한 관심이 효과
금연클리닉을 이용해보면 알겠지만 이곳 상담사들은 금연을 무리하게 강요하지 않는다. 담배가 해롭다는 것은 모두다 알고 있지만 의지가 약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단 하루의 금연이라도 칭찬을 해주는 것이 금연을 하는데 있어 상당히 효과가 있다.
김미양 상담사는 “하루 한 갑의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단 하루지만 금연을 했다면 상당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며 “상담을 통해 꾸준한 격려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루정도 안 핀다고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정작 하루 한 갑을 피던 흡연자에게는 상당히 큰 결심이 뒤따른 결과다.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는 회원 중 얼굴을 마주하고 상담할 때와는 달리 전화 상담이 진행되는 6주 이후부터 금연 실패가 늘어난다는 한 신문보도가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해 금연상담사들은 회원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금연을 위해선 흡연을 하는 친구를 피하고 술자리 모임에 당분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금연에 대한 의지가 강해 모임에 가더라도 의지로 버틴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100% 실패한다고 상담사들은 말한다.
‘구정부터 금연한다’라는 생각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금연클리닉(226-2470~4)을 방문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한복 어드바이스] 한복 제대로 입는 노하우
일반 의상과 달리 평소 접하기 힘든 한복. 결혼을 앞두고 한복
한 벌 정도는 기본으로 하지만 고름을 어떻게 매야 할지도 막막할 듯. 한복의 용어부터 차근차근 익혀보도록 하자.

예와 전통을 입는 옷, 한복

요즘의 한복(韓服)은 평상복의 개념보다는 예복의 개념이 강하다. 그래서 일반 옷들처럼 편리함과 실용성보다는 예를 갖추어야 할 자리에서 입게 되는 경우가 보통. 특히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신랑과 신부가 한복을 맞추게 되는데, 한복은 우리 고유의 의상으로 예를 입고 전통을 입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르다. 그렇기 때문에 입는 방법 또한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

신부 한복은 ‘녹의홍상(綠衣紅裳)’이라 하여 홍치마에 초록 저고리가 기본. 요즘에는 편의상 원하는 색상으로 한복을 맞추기도 한다. 하지만 본 의미를 새기고 색상을 맞추는 것이 예. 실용성을 생각한다면 나중에 저고리만 다른 컬러로 매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방법도 있다.

신랑은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예를 갖추는 것. 불필요하다는 생각에 바지와 저고리만 입는 것은 예를 갖출 장소에서 양복의 상의를 입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한복은 다트가 없는 평면 옷이다. 그렇기 때문에 옷을 다 입고 나서 남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 이러한 부분은 옷을 다 입은 후 접어서 정리해주어야 하는데, 가령 저고리를 입고 진동 부분이 뜬다면 안쪽으로 접어서 정돈해주도록 한다. 또한 여자의 경우, 머리를 풀어헤치지 말고 단정하게 올린 머리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한복과 헤어 스타일을 제대로 연출했다 하더라도 양말과 구두를 신었다면 NG. 버선과 고무신을 잊지 말도록 한다. 한복의 장신구는 비녀, 노리개, 뒤꽂이, 반지 등 한두 가지만 골라서 착용하도록 하고 주렁주렁 매다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궁중 당의에 아얌을 쓰고 웨딩 촬영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어울리지 않는 매치법. 예쁜 소품도 옷과 맞는 것으로 고르도록 한다.

한복, 입는 순서를 지키는 것도 예의 한 부분
한복은 옷의 맵시 있는 실루엣을 살리기 위한 속옷을 제대로 갖추어 입어야 한다. 여자의 경우, 속바지를 입고 브래지어로 가슴을 고정시켜준다. 브래지어는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 다음에 속치마를 입고 버선을 신는다. 원래의 버선은 버선코가 안쪽으로 향한 방향으로 신도록 되어 있는데 요즘에는 버선 자체가 방향에 상관없도록 제작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발 사이즈에 맞게 신기만 하면 된다. 겉치마를 입어야 하는데 끈을 어깨에 놓고, 치마끈으로 가슴 부분을 둘러 매듭으로 고정시켜주면 된다. 이때에 겉자락이 왼손으로 잡을 수 있는 방향이 올바르다. 본인의 오른쪽 치마가 겉자락으로 오면 되는 것. 치마끈의 매듭은 보통 중앙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고름 부분의 모양을 울퉁불퉁하게 하므로 팔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한쪽을 정해주도록 한다. 치마끈 자락이 보일 염려가 있으니 둘러진 치마끈에 한두 번 돌려준다. 치마가 겹치는 폭은 뒤에서 보았을 때 한 뼘 정도가 적당하다. 치마를 다 입었다면 속저고리를 입는 것이 순서인데, 요즘에는 속저고리를 입지 않고 그대로 저고리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고리의 고름을 매고 옷매무새를 정리해주면 완성.

남자는 대부분 속옷을 생략한다. 먼저 바지를 입는다. 앞 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둘레를 조절하고 허리띠를 묶는다. 결국 입은 이의 오른쪽 방향으로 접힌 부분을 넘기게 되는 것. 원래의 한복에는 허리띠가 따로 있으나 요즘에는 바지에 붙어서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안쪽의 띠를 묶어주고 고름을 매면 된다. 다음, 버선을 신은 후 대님을 매어주면 된다. 조끼를 입은 후 마지막으로 마고자를 입는다.

 

한복의 명칭

▲ 여자 한복 아이템에 따른 기본 명칭
▲ 남자 한복 아이템에 따른 기본 명칭

여자 한복은 치마와 저고리가 기본이며 남자 한복은 바지, 저고리, 조기, 마고자가 기본 의상이다.
특히 남자의 경우 외출복에 두루마기를 꼭 걸쳐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한복 아이템에 따른 기본 명칭.

고름 매는 법

1. 옷고름을 사진처럼 가지런히 놓는다.

2. 짧은 고름이 위로 가도록 사진과 같이 교차시킨다.

3. 위쪽에 위치한 짧은 고름의 끝단을 밑에서 위로 올려 매듭을 짓는다. 사진의 위로 올라간 고름이 짧은 고름.

4. 아래 방향의 긴 고름으로 사진처럼 리본 모양을 만들어주고 어깨 위로 올려 있던 짧은 고름을 내려 고름의 모양을 만든다.

5.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짧은 고름의 중앙 부분을 잡고 ③의 매듭 바로 위로 넣어 위로 뽑아준다.

6. ⑤의 동작이 끝나면 고름이 완성. 긴 고름이 겉에, 짧은 고름이 가슴 쪽에 위치하고 두 개의 고름의 길이가 비슷하면 된다.

7. 긴 고름으로 만든 리본의 길이가 고름 폭의 1.5배가 되는 것이 알맞다. 고름 끝부분을 뒤쪽으로 가지런히 정리하면 완성.

대님 매는 법

1. 대님이 안쪽 복사뼈에 위치하도록 놓고 발등 부분의 옷을 잡아당긴다.

2. 잡아당긴 옷을 그대로 잡고 발 바깥 방향으로 끝부분이 위치하도록 돌려 감싼다.

3. 대님 끈을 바깥 방향에서 양쪽으로 교차시킨다. 대님의 위아래 방향은 상관 없다.

4. 교차시킨 끈을 복사뼈 방향으로 돌린 후 매듭. 발 안쪽으로 매듭을 지어야 잘 풀리지 않는다.

5. 매듭은 여자 저고리 고름 매는 방법과 동일. 최근에는 일반 리본 매는 방식을 더 많이 쓴다.

6. 양쪽을 다 매었으면 일어서서 바지를 적당한 길이(대님이 살짝 보일 정도)로 정리한다.

마이웨딩
도움말&제품|조은이 한복(02-518-5521) / 사진|서준일 / 에디터|안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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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을 바꾸면 경쟁력이 보인다” 울산교차로 2007-02-08
[조은정보통신의 이혜경 사장]
소파, 책상 등 사무집기를 길거리에서 구하며 창업을 했던 조은정보통신의 이혜경 사장. 그는 고객의 거친 말투와 행동에 창업의 기쁨을 누려할 시기를 눈물로 보냈다. 그는 여자라서 힘들다면 여자이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객이 화를 내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같이 화를 냈다면 고객은 떠났겠지요. 내 잘못이 아니더라도 다정하게 대하다보면 화도 풀리고 문제의 해결책도 보이더군요.” 여성으로서 카드체크기 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여성 특유의 섬세함은 그의 경쟁력이 되었다.
경쟁 상대가 많은 만큼 시장도 넓었다. 그도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장변화에 항상 주목한 결과 성공한 창업으로 이어졌다. 생존을 넘어 우수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마케팅 교육도 받았던 그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인우회’ 활동도 하고 있다.

조은정보통신 ☏ 261-8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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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소장]
내시경, 자가진단시스템 도입 등 실효성 높여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꼭 거쳐가는 것이 자동차정기검사다. 하지만 검사를 받기 위해 외출증을 끊거나 따로 시간을 내서 검사장을 찾는 사람들은 1~2만 원 정도의 검사료를 내고 진입한 지 3분도 채 안 되어 끝나버리는 검사에 실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때문에 일반 정비소보다 못하다든가, 형식적인 검사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 일면서 한때 자동차 정기검사의 폐지까지 공공연히 들려왔다. 또한 몇몇 사람들은 자동차 정기검사는 불법구조물을 적발하기 위한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교통안전공단 울산검사소에서는 이러한 실효성 논란을 잠재우고 단속보다는 서비스 위주의 검사를 실시해 검사를 받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하루 200대가 넘는 차량을 검사하고 그중 20%의 재검대상이 나오는 곳. 울산검사소 김종구 소장과 함께 자동차검사의 필요성과 늘어난 서비스 항목을 알아보자.

▣ 늘어난 서비스 검사항목
정기검사를 받는 차는 기기검사 7개(조향륜 옆미끄럼양, 제동력, 속도계 오차, 전조등 광도 및 광축, 배출가스 농도, 경적음 및 배기소음, 액화석유가스 누출여부) 항목과 주요 육안검사 14개(동일성확인, 주행·조향·제동·등화·전기전자장치 등) 항목을 검사 받는다.
여기에 울산검사소에서는 내시경 검사와 차량 자기진단시스템을 도입해 정기검사 항목에는 없지만 고객만족도 차원에서 서비스 항목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내시경검사는 위 사진처럼 브레이크 라이닝이나 엔지 밑 부분 등 눈으로 확인 불가능한 곳을 확인한다. 또 차량자기진단시스템을 도입해 ABS 및 엔진의 각종 전자센서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장치는 전자장치의 불량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차량 소유자가 정비업소에서 불량만 수리할 수 있도록 비용과 시간절약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교통안전공단에서는 날짜·시간을 미리 정해 수수료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인터넷(www. kotsa.or.kr) 예약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3시 30분 이후로 검사시간을 예약한다면 각종 사은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서비스 향상을 위해 모니터 요원제도도 실시되고 있다. 검사를 받은 후 검사소의 서비스나 친절상태 등을 보고하는 제도로 1만 원의 도서상품권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김종구 소장은 “재검대상이 되는 보조범퍼를 제거하거나 간단한 경정비는 되도록이면 이곳에서 처리한다”며 “형식적으로 받는다거나 적발위주의 검사를 탈피해 정확한 차량진단을 하기위해 서비스 항목을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

▣ 재검대상 항목
울산의 전체 정기검사 차량 중 약 40%는 울산검사소에서 처리한다. 그만큼 재검대상 차량도 하루 200여 대 중 약 40여 대로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자신의 개성에 맞게 차를 꾸미는 것은 상관이 없다. 하지만 상대방의 안전운전까지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올해는 줄지않는 불법구조물을 적발하기 위해 울산검사소와 시·군·구와 협조하여 연중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불법개조 및 안전기준 위반사항>
·각종 등화장치 : 페인트코팅, 등화색변경, 클리어 램프, 안개등 추가설치, 미점등 또는 등화손상, 서치라이트, 고 광도 LED등화(푸른색 계통), 번호판 주변 네온등, 전조등 주변 깜빡이등 설치 등.
·차체 : 철재 범퍼가드, 철재 스포일러 설치.
·길이, 넓이, 높이 : 차체 하부를 높이거나 낮춤(최저 지상 고 미달), 타이어 차제 밖으로 돌출, 차축 임의 추가 및 제거(불법 축중조절장치 설치 포함)
·승차장치 : 좌석탈거, 추가설치, 버킷시트 설치.
·적재장치 : 밴형화물 승용 임의개조, 격벽·보호봉 제거, 화물 적재함 보조틀 설치, 적재함 유형 임의 변경.
·등화장치 : 방전식전구(HID) 전조등 임의설치, 경광등 임의설치, 어린이운송용 등화 임의설치.
·번호판 : 훼손·탈색, 봉인탈락·훼손, 번호판을 가리거 나 알아보기 곤란한 상태, 고의로 가린 경우.
·주행장치 : 차축 임의 추가 및 제거.
·조향장치 : 우드핸들설치, 핸들직경 임의 변경.
·소음방지장치 : 소음기 임의 제거 또는 변경.
·기타 : 광폭타이어 및 네거티브 휠, 예리한 금속제 에어 스포일러, 에어크리너 흡입구 변경, 엔진후드 업, 견인고 리 임의 설치, 촉매 임의 제거 또는 변경 등.
자동차 검사는 자동차 등록증과 책임보험 가입증명서를 지참해 자동차를 가지고 검사소에 가면 된다. 만약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30일 경과시 2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후 매 3일마다 1만 원씩 추가되어 최고 30만 원까지 부과된다.
정기적인 자동차 검사는 자신의 안전과 상대방의 안전을 위한 기본이다. 형식적으로 받기보다 자신의 차에 대해 정확히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보자.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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